[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D-29
현재 지구상에 있는 모든 지식을 모아서 그 대략적인 체계를 지금 이 시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후손에게도 전달해서 지난 세기의 업적이 다음 세기에 쓸모없게 되는 일이 없고 우리 후손이 더 많은 지식을 얻어서 더욱 고결하고 행복하게 삶을 사는 것 그리고 인류의 일원으로서의 마땅한 가치를 누리지 못하고 죽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구텐베르크는 지식의 확산을 민주화했건만 3장과 4장에 나오는 뉴욕타임스스의 오보 그리고 프로파간다와 역사 왜곡, 언론 검열을 보니 우리의 지식이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악용되거나 조작되어 왔는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우리가 정보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경각심을 주네요
요즘은 뭐든지 손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인터넷에서 궁금한 걸 바로 찾고, 스마트폰이 길을 안내해 주니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죠. 계산은 기계가 대신하고, 심지어 생각마저 인공지능이 도와주는 시대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기술이 발전하면 편리해지긴 하지만, 그 편리함 속에서 우리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진짜 아는 것과 단순히 정보를 아는 건 다르다는 걸 요즘 더 자주 느끼게 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는 금방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금방 잊히기도 하죠. 반면에 직접 경험한 일은 오래 기억에 남고 우리를 성장하게 만듭니다. 결국 우리가 준비해야 할 건 경험과 지식을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단순히 많이 아는 것보다 그걸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니까요. 기계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호기심입니다. 지식의 출발점은 항상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되니까요.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가진 인공지능이라도 스스로 궁금해하고 질문을 던지지는 못합니다. 호기심이 있어야 배우는 즐거움도 생기고, 그 과정에서 진짜 지식이 쌓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질문하고 탐구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결국 인공지능 시대에 진짜 필요한 건,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을 더 잘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다른 사람과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능력이죠.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이런 능력만은 대체되지 않을 겁니다.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건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일입니다. <지식의 탄생>을 통해 인류의 지식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다가올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마음은 근육과 다르다면? 연산, 지리, 철자법, 수많은 사실 암기 같은 지루한 일로 정신에 부담을 주지 않아서 오히려 정신의 일부가 자유로워진다면?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p.562,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이 문장! 진짜 생각지도 못한 생각의 전환이었습니다. ㅎㅎ 전 오로지 비관적인 생각,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겠구나 하는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결말만을 생각했는데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약간은 희망을 봤다고 해야할까요? 그게 가능성이 아주 낮아보인다는게 문제지만요. ^^;
그러게요 저도 미처 이런 생각은 못했는데 정말 그만큼 자유로워진 뇌로 뭔가 사고의 틀을 넓혀 나가고 다양한 감정과 생각으로 채워 나간다면 더 좋을텐데요 저는 책도 뭔가 기억하려고 읽기 보단 이렇게 그 순간 깨달음이 오는 그 느낌을 즐기는 편이에요 그러면 부담없이 그 순간을 즐길 수 있더라고요 이런 느낌이 아닐까요 모두다 기억하고 저장할 필요 없다는 데서 오는 자유로움 그 자체도 좋아요
아무것도 알 필요가 없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p. 443,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순수한 수학과 편향되지 않은 알고리즘이 구글 검색의 선택과 순위를 결정하는 유일한 요소는 결코 아니며, 그럴 것이라고 추측한다면 너무 순진한 생각이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p. 457,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미래의 지능형 기계는 전두엽의 부담스러운 작업을 처리하고 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현대 사회의 정신적 지루함과 사실적 지식의 과부하에서 벗어난 인류는 다시 한번 편히 앉아 ‘생각’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실제 ‘아는’ 것뿐만 아니라 온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까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p. 563,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지식의 습득과 보유의 필요성이 사라진다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쌓여갈 때 반대의 시각을 제시한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지식의 과부하에서 벗어난 인류가 사유라는 행위를 할지, 끊임없이 도파민을 찾아 헤맬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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