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셜/책증정] 진정한 앎은 무엇인가? <지식의 탄생> 읽고 함께 이야기해요!

D-29
진지한 호기심은 모든 인간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소수에게만 기회가 돌아가는 진화의 선물, 즉 다윈의 설명처럼 종의 더 큰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선택되는 유전자 변이일까? 그렇다면 나이도 영향을 미칠까?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P. 71,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1장 배움의 시작> 중 메소포타이아 니푸르의 학교 유적지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점토판을 재활용해서 쓰고, 부서진 점토판 중 남은 일부 조각으로 그 오래전 시절의 학교생활을 추측해보는 연구 과정이 있었네요. 실수하지 않기 위해 회초리를 맞아가며 긴장상태로 한 자 한 자 새겨나갔을 당시의 어린 학생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합니다... ^^ 태블릿, 전자칠판으로 쉽게 쓰고 지우는 요즘 학교 풍경과 대비되며 이런 간절함과 절박함은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니푸르 점토판을 찾아보다 재밌는 기사도 읽게되어 공유합니다~ 4천년 전에도 학생은 괴로웠다 - https://naver.me/xhzXJx9x
굉장히 흥미로운 기사예요~!
우리는 경험을 통해 지식을 습득한다. (중략) 경험, 확산, 모방, 이 세 가지는 새로운 사실을 인식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13쪽,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여기서 ‘위대한 지성’이라는 표현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전에는 그 누구도 지식에 관해 의식적으로 글을 쓰거나 공개적으로 숙고한 적이 없었다.(중략) 또한 이 대화는 인류의 역사에서 지식의 본질을 최초로 숙고하던 사례였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25페이지,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지식이 철가루라면 호기심은 자석이며, 호기심의 끌어당기는 힘은 적어도 몇몇 사람들에게는 네오디뮴으로 만든 것만큼 강력하다. 호기심은 스펀지나 중력처럼 불가피한 힘으로 앎의 요소를 끌어당겨서 결국 앎을 얻는 모든 사람을 변화시킨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67페이지,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그 장면을 한번 상상해보자. (중략) 많아야 스무 명 남짓한 학생들은 모두 의자에 앉아서, 돌을 쐐기 모양으로 예리하게 깎아서 만든 일종의 펜을 쥐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선생님이 나눠준 물묻힌 점토판 위에 열심히 설형문자를 써내려갔을 것이다. (중략) 점토판의 왼쪽에는 선생님이 적은 그날의 학습 내용이 적혀 있고, 오른쪽에는 학생들이 서툰 솜씨로 따라 쓰고, 고치고, 지워서 지저분해진 흔적이 가득하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86-87페이지,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인간의 잔인함은 때로 상상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 모술과 그밖의 지역에서 자행된 IS의 만행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최근에 상당히 능률적으로 실행됐던 지식의 숙청 사례를 떠올려보라. 1944년 말에 나치에 의해 폴란드 바르샤바가 조직적으로 파괴된 일은 그 규모와 무자비함에서 견줄 대상이 없을 정도다. (중략) 바르샤바에서의 불 난리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었다. 이 사건은 1,000년간 폴란드 문화를 지탱했던 지식과 문화를 말살하려는 목적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진행된 엄청난 규모의 복수였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158-159페이지,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도서관 서가에 오래 머물면서 얻는 순수한 기쁨이 이 도서관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그것은 필시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고 상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한 이 도서관의 도서 분류체계를 이용해서 책을 찾으려고 애쓰는 중에 겪는 상황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듀이 십진분류법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 번씩 들어서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것이다. (중략) 이런 분류법들은 질서와 논리의 전형이어서 지독히 따분하고 재미가 없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181페이지,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물론 분별 있는 접근방식은 지식의 유형을 서로 구분하지 않고 종합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따라서 두 종류의 앎은 모두 적절한 쓰임이 있으며, 믿음과 증거는 똑같이 가치가 있어서 서로 대립하지 않고 융합될 수 있음을 인식하는 사람이 진정한 지식인이자 현명한 사람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p. 102,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분필 먼지가 자욱한 교실, 계단식으로 설계된 대강의실, 으스스하게 소리가 울리는 끔찍한 시험장에서 해야 했던 하찮은 활동에서 벗어나서, 각자 끈덕지게 몰입하고 탐구함으로써 그런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p. 128,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소실된 건물들은 대체로 복원돼서 그 자리에 서 있지만, 그 안에 담겨 있던 생각과 기억, 사상과 지식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규모로 손실됐기 때문에, 영원히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p. 160,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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