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5. <중국필패>

D-29
나른한 토요일 오후~ 동네 작은 도서관에서 살며시 맛 봅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어머, 아쉬운데... 다시 마음 바꾸셔서 집필해주시면 안 될까요? ㅋㅋㅋㅋㅋ
@장맥주 소설은 아무나 씁니까? (저는 함부로 소설 쓰기에 도전하는 일은 전업 소설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아주 강렬한 소재가 있어서, 습작이라도 한 번 써볼까, 고민을 잠시 했었답니다.)
읽었던 중국 책 가운데 기억에 남는 책을 소개하는 분위기니, 저는 역시 중국통 저널리스트 조너선 펜비의 『버블 차이나』(아마존의나비)도 소개합니다. 원서는 2014년에 나온 『Will China Dominate The 21st Century?』. 짧은 분량에 굴기하는 중국의 다크 사이드를 잘 정리해 놓은 책인데, 10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서 좋습니다. 『버블 차이나』와 『중국 딜레마』를 세트로 읽으면 시진핑 이후 중국이 지금까지 어떻게 왔는지 이해하기 좋습니다.
버블 차이나 - 중국의 세기는 올 것인가?영국의 언론인이자 중국 전문가인 조너선 펜비의 책. 이 책이 주목하는 건 ‘중국이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라는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 하나다. 2012년 말에 시진핑이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되고 이듬해 3월에 국가주석이 된 이래 이 질문이 갖는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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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읽었던 중국 책 가운데 기억에 남는 책을 소개하는 분위기니, 저는 역시 중국통 저널리스트 조너선 펜비의 『버블 차이나』(아마존의나비)도 소개합니다. 원서는 2014년에 나온 『Will China Dominate The 21st Century?』. 짧은 분량에 굴기하는 중국의 다크 사이드를 잘 정리해 놓은 책인데, 10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서 좋습니다. 『버블 차이나』와 『중국 딜레마』를 세트로 읽으면 시진핑 이후 중국이 지금까지 어떻게 왔는지 이해하기 좋습니다.
참, 조너선 펜비는 프랑스와 중국 전문가로 유명한 저널리스트입니다. 1942년생. 혹시나 해서 검색해 보니 아직 생존해 있는데 최근에는 활동이 뜸하네요. 국내에서는『장제스 평전』(민음사)도 나와 있습니다. 언급한 『버블 차이나』에서는 실제로 대가(원로)의 통찰이 느껴져요.
장제스 평전 - 현대 중국의 개척자황제가 지배하는 청나라가 무너지고 현대 중국이 탄생하기까지, 격랑의 중국 근대사 한복판에 장제스가 있었다. 저명한 동아시아 전문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조너선 펜비는 장제스가 중국을 잃어버린 패배자라는 일반적인 평가를 철저히 재검토하고, 사실적이면서 역동적인 필치로 그의 초상을 그려 낸다.
YG님의 대화: 참, 조너선 펜비는 프랑스와 중국 전문가로 유명한 저널리스트입니다. 1942년생. 혹시나 해서 검색해 보니 아직 생존해 있는데 최근에는 활동이 뜸하네요. 국내에서는『장제스 평전』(민음사)도 나와 있습니다. 언급한 『버블 차이나』에서는 실제로 대가(원로)의 통찰이 느껴져요.
덧붙이면, 민음사에서는 현대 중국의 주요 인물을 놓고 정평 있는 평전을 꾸준히 내놓고 있어요. 알렉산더 판초프와 스티븐 레빈의 『마오쩌둥 평전』과 유명한 에즈라 보걸의 『덩샤오핑 평전』 등입니다. 마오쩌둥 평전으로는 필립 쇼트의 『마오쩌둥』(교양인)도 유명합니다. 필립 쇼트의 책은 마오쩌둥의 또 다른 유명한 평전 『마오』(까치)와 마오쩌둥 체제의 1945년부터 1976년까지의 중국의 역사를 그린 프랑크 디쾨터의 3부작 『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 『문화 대혁명』(열린책들)에 대한 반론의 성격도 있습니다. (모두 아~주 유명한 책들이니 제목이라도 기억해 두세요!)
마오쩌둥 평전 - 현대 중국의 마지막 절대 권력자20세기 현대 중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마오쩌둥의 인생과 통치에 대한 결정판 전기. 저자 알렉산더 판초프는 최근까지 접근할 수 없었던 광범위한 문서를 통해 이전에는 듣지 못한 마오쩌둥의 삶의 궤적을 완전하게 들려준다.
덩샤오핑 평전 - 현대 중국의 건설자중국을 깨운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 평전. 세계적인 동아시아 전문가 에즈라 보걸 하버드대학교 명예교수는 방대한 자료를 통해 덩샤오핑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그의 생애와 맞물린 중국의 전환기를 세밀히 그려 낸다.
마오쩌둥 1 - 혁명을 향한 대장정 1893~1937문제적 인간 13권. 마오쩌둥은 마르크스주의를 중국의 당대 상황과 실정에 맞춰 변화시킨 ‘혁명 이론가’이자, 유격전과 기동전을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수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월등한 적을 패퇴시킨 탁월한 ‘군사 전략가’였으며, 권력을 잡은 뒤에는 스스로 진정한 영웅이라 자부하고 진시황의 계승자라 자임한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자’였다.
마오쩌둥 2 - 문화혁명의 붉은 황제 1937~1976문제적 인간 13권. 마오쩌둥은 마르크스주의를 중국의 당대 상황과 실정에 맞춰 변화시킨 ‘혁명 이론가’이자, 유격전과 기동전을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수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월등한 적을 패퇴시킨 탁월한 ‘군사 전략가’였으며, 권력을 잡은 뒤에는 스스로 진정한 영웅이라 자부하고 진시황의 계승자라 자임한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자’였다.
마오 - 상 -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혁명을 성공시킨 건국의 아버지이자 10억이 넘는 중국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시킨 위대한 지도자로 알려진 마오쩌둥의 이면을 들춰보는 평전. 방대한 자료조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마오쩌둥을 통해 바라본 중국 혁명사와 근현대사가 장대하게 펼쳐진다. 마오쩌둥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경쟁자들을 축출하고 외국의 권력자들과 거래를 하는 등 권력지상주의자로서의 그의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마오 - 하 -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혁명을 성공시킨 건국의 아버지이자 10억이 넘는 중국 국민들을 하나로 결집시킨 위대한 지도자로 알려진 마오쩌둥의 이면을 들춰보는 평전. 방대한 자료조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마오쩌둥을 통해 바라본 중국 혁명사와 근현대사가 장대하게 펼쳐진다. 마오쩌둥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경쟁자들을 축출하고 외국의 권력자들과 거래를 하는 등 권력지상주의자로서의 그의 면모가 유감없이 드러난다.
해방의 비극 - 중국 혁명의 역사 1945~1957영국과 홍콩에서 중국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 활동을 전개해 온 프랑크 디쾨터의 책이다. 2016년 현재까지 출간된 그의 10여 권 저서들은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역사가들의 시각을 바꿔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오의 대기근 - 중국 참극의 역사 1958~1962, 2011년 새뮤얼 존슨상 수상작'인민 3부작'은 중국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와 사건 들을 되짚는 연작 기획이다. 전작 <해방의 비극>을 통해 초기 중화 인민 공화국의 역사를 탁월하게 재해석한 바 있는 프랑크 디쾨터는 이번에 출간된 후속작 마오의 대기근에서 1958년부터 1962년까지의 중국을 집중적으로 재조명한다.
문화 대혁명 - 중국 인민의 역사 1962~1676'인민 3부작'은 중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마오쩌둥 시대에 대한 새로운 분석을 시도하는 연작 기획이다. <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에 이어 출간된 <문화 대혁명>은 대약진 운동 직후인 1962년부터 마오쩌둥이 사망한 1976년까지의 시기를 집중적으로 재조명한다.
YG님의 대화: 덧붙이면, 민음사에서는 현대 중국의 주요 인물을 놓고 정평 있는 평전을 꾸준히 내놓고 있어요. 알렉산더 판초프와 스티븐 레빈의 『마오쩌둥 평전』과 유명한 에즈라 보걸의 『덩샤오핑 평전』 등입니다. 마오쩌둥 평전으로는 필립 쇼트의 『마오쩌둥』(교양인)도 유명합니다. 필립 쇼트의 책은 마오쩌둥의 또 다른 유명한 평전 『마오』(까치)와 마오쩌둥 체제의 1945년부터 1976년까지의 중국의 역사를 그린 프랑크 디쾨터의 3부작 『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 『문화 대혁명』(열린책들)에 대한 반론의 성격도 있습니다. (모두 아~주 유명한 책들이니 제목이라도 기억해 두세요!)
까치에서 나온 Mao 책이 Jung Chang 이 쓴 전기이군요. 본문이 768쪽이고 뒤에 참고문헌자료까지 합쳐서 거의 1000페이지이니 2 권으로 나뉘어 나올만 하네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이 책 읽고 뜻하지 않게 Jung Chang이 쓴 굵직한 책들 몇 개 읽다보니 중국 근대사 맥락을 대충이라도 따라가게 되더군요. 다 재미있는데, 쑹씨 3자매 이야기가 제일 재밌었어요.
YG님의 대화: 덧붙이면, 민음사에서는 현대 중국의 주요 인물을 놓고 정평 있는 평전을 꾸준히 내놓고 있어요. 알렉산더 판초프와 스티븐 레빈의 『마오쩌둥 평전』과 유명한 에즈라 보걸의 『덩샤오핑 평전』 등입니다. 마오쩌둥 평전으로는 필립 쇼트의 『마오쩌둥』(교양인)도 유명합니다. 필립 쇼트의 책은 마오쩌둥의 또 다른 유명한 평전 『마오』(까치)와 마오쩌둥 체제의 1945년부터 1976년까지의 중국의 역사를 그린 프랑크 디쾨터의 3부작 『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 『문화 대혁명』(열린책들)에 대한 반론의 성격도 있습니다. (모두 아~주 유명한 책들이니 제목이라도 기억해 두세요!)
와 방대함에 위압감을 느낍니다 ㅠ
오구오구님의 대화: 원청 강렬합니다 우화같기도하고 몽환적인 소설입니다 페이지터너이구요. 마음 찡했던 기억이 있지유? ㅠ
읽다가 몇 번이나 울컥했는지 모릅니다. 위화가 왜 노벨문학상을 못 받는 거죠...
CTL님의 대화: 까치에서 나온 Mao 책이 Jung Chang 이 쓴 전기이군요. 본문이 768쪽이고 뒤에 참고문헌자료까지 합쳐서 거의 1000페이지이니 2 권으로 나뉘어 나올만 하네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이 책 읽고 뜻하지 않게 Jung Chang이 쓴 굵직한 책들 몇 개 읽다보니 중국 근대사 맥락을 대충이라도 따라가게 되더군요. 다 재미있는데, 쑹씨 3자매 이야기가 제일 재밌었어요.
오. <아이링, 칭링, 메이링> 이랑 <대륙의 딸들> 추천받아서 좀 읽다말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YG님의 대화: @장맥주 소설은 아무나 씁니까? (저는 함부로 소설 쓰기에 도전하는 일은 전업 소설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아주 강렬한 소재가 있어서, 습작이라도 한 번 써볼까, 고민을 잠시 했었답니다.)
그게... 아무나 쓰는 거 같더라고요... ^^ (아니면 제가 JYP, YG님 두 분께 식사 대접해드리고 그 대가로 소설 소재를 저한테 넘기시는 건 어떠세요? 제가 너무 너무 좋아할 소재 같은데...)
장맥주님의 대화: 읽다가 몇 번이나 울컥했는지 모릅니다. 위화가 왜 노벨문학상을 못 받는 거죠...
아시면서... ㅎㅎ 대장 미쿡이 시로해서가 아닐까요
책 꽂기가 안되는데, 작년에 읽은 책 (원서) Lisa Sea의 『Lady Tan's Circle of Women』이생각나네요. 중국 명나라 여의사 담윤현 Tan Yunxian 이라는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에요. 책의 주인공은 명나라시절 명문가문의 여성들인데, 배경으로 남자들이 나오죠~ 집안에 진사가 나오는게 어떤 의미인지 책을 읽으며 엿보았던거 같아요. 가볍고 재밌는 명나라 배경 소설로 추천하고 갑니다. 근데 번역본이 아직 안나왔나봐요. 재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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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도 뒤를 쫓으며 혼자 조용히 읽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여러분들이 올려주시는 글들 읽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신청합니다.
YG님의 대화: 아, 저는 누워서는 잠만 자는 스타일이라서; 왜냐하면, (낮에는 누울 일이 별로 없고) 밤에 누워서 책을 읽으려고 하면 아이가 불을 꺼버려요. 독서 등을 켜면 "불빛이 자는데 방해 된다"고 하고. 그나마 허용되는 게 휴대전화. (그래서, 요즘 누워서 웹 소설 읽는 재미에 빠지긴 했습니다;)
저희 남편은 아예 핸드폰도 못 켜놓게 합니다;; 대신 본인이 잠을 늦게 자서.. 제가 책 보다가 먼저 잠들어요 ㅋ 책 뿐만 아니라 핸드폰이나 전자책 기기로도 얼굴을 하두 맞아서 이제는 옆으로 누워 읽죠. 안면에는 안전하지만 허리 건강에는 안 좋은 듯 합니다.
CTL님의 대화: 저는 이 책을 "China in Ten Words"라는 영문판으로 읽었는데요, 첫 장, "인민, People"을 읽고 참 감명받았어요. 마지막 부분에 아마 중국어로는 "인민"이라고 했겠지요? 영문판에는 "people"이라는 거부감이 덜한 단어로 쓰였지만 아무튼 "사람이 모이는 힘"을 설명하는 부분은 제가 지금까지 읽은 모든 글을 통틀어 제일 생생하고 가슴벅차게 표현한 글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다시 중국에 관한 책들을 읽게 되면서, 위화의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어요.
맞아요 People이란 단어랑 인민이라는 단어는 참 어감이 다르죠. 최근 2022년 나온 책은 아직 못 읽었지만 2016년에 나왔던 "지금 다시, 헌법"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헌법이 지금은 모두 '국민'이라는 단어를 쓰지만 유진오 초안에서는 모두 '인민'이라고 되어 있었던 걸 배웠는데요. 국민은 국가의 구성원이라는 의미가 강하여 국가 우월적 느낌을 주는 반면, 인민은 국가라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자유와 권리의 주체로서의 인간을 표현한다고 해서 인민이 적절하다고 초안 작성자는 '인민'을 택했나봐요. 그런데 국회의 헌법심의과정에서 '국민'으로 바뀌었는데 국회의원 윤치영이 "인민이란 말은 공산당의 용어인데 그러한 말을 쓰려고 하느냐. 그런 말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의 사상이 의심스럽다"고 했다는데 실제 인민이란 용어는 구 대한제국의 절대군주 시절에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인민이란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그 좋은 말을 공산주의에 빼앗긴 셈치고 포기했다고 합니다. 얼마전 파리 올림픽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북한과 대한민국의 영문명을 처음 배운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저도 실은 해외 여행 나가면 국적 표기할 때 항상 헷갈리더라구요..;; 우리나라는 Republic of Korea (대한 공화국?)인데 북한은 그 앞에 Democratic People's 가 붙어서 민주인민 공화국이 된..;; 뭔가 전혀 민주적이지도 않고 국가가 침범할 수 없는 자유와 권리의 주체도 없는데 멋진 단어들은 다 선점해서 붙인 느낌입니다..;;;
오도니안님의 대화: 공원국 님의 춘추전국 이야기 훌륭합니다. 열국지도 읽고 어느 정도 춘추전국시대 역사를 아는 상태에서 읽었는데도 공원국 님의 관점과 서술 덕분에 새로운 역사를 읽는 듯 흥미진진했어요. 많이 배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포만감도 느껴지는 책입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에 비한다면 역사적 근거들을 더 성실하게 다루는 것 같아요. 제왕의 위엄도 재미있겠네요.
이거 합본으로 나온 게 표지가 참 멋지네요. 살까말까 고민중입니다;;;
오오.. 추천해주신 책들이 다 천페이지 넘어가는 책들이지만.. 그래도 다 땡깁니다..;; 문제는 절판되었거나 저희 동네 도서관에 없는 책들도 많네요.. 참, 민음사의 '마오쩌둥 평전'으로 번역된 Alexander Pantsov의 Mao: The Real Story는 지금 킨들 전자책으로 $1.99에 득템했습니다. 평을 읽어보니 민음사 평전은 조금더 균형잡힌 시각으로 쓴 것 같고.. 프랑크 디쾨터의 3부작과 까치에서 나온 장융과 존 핼리데이의 '마오'는 다소 부정적인 이면이 부각된 것 같긴 하지만 아주 세밀하게 조사가 잘 되어 있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그 외 위화의 에세이와 소설, 그리고 Lisa See의 소설도 다 너무 재미있어 보입니다. (이래서 이번달도 책 좀 적게 사자는 제 결심은 도루묵) 참, 중국인이야기 시리즈와 디쾨터의 3부작은 밀리의 서재에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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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월요일 10월 7일부터 『중국필패』 읽기 시작합니다. 오늘과 내일 화요일 10월 8일은 머리말과 서론을 읽습니다. 머리말과 서론에서 저자의 중요한 문제 의식을 제시하고 시작하는 책이라서 꼼꼼히 읽어두시면 앞으로 논지를 따라가는 데에 도움이 되실 거예요. 저도 머리말과 서론에서는 반응이 뜨뜻미지근했거든요. 그런데 읽을수록 묘하게 설득이 되었어요. 같이 되새김질하면서 토론하면서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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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님의 대화: 오오.. 추천해주신 책들이 다 천페이지 넘어가는 책들이지만.. 그래도 다 땡깁니다..;; 문제는 절판되었거나 저희 동네 도서관에 없는 책들도 많네요.. 참, 민음사의 '마오쩌둥 평전'으로 번역된 Alexander Pantsov의 Mao: The Real Story는 지금 킨들 전자책으로 $1.99에 득템했습니다. 평을 읽어보니 민음사 평전은 조금더 균형잡힌 시각으로 쓴 것 같고.. 프랑크 디쾨터의 3부작과 까치에서 나온 장융과 존 핼리데이의 '마오'는 다소 부정적인 이면이 부각된 것 같긴 하지만 아주 세밀하게 조사가 잘 되어 있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그 외 위화의 에세이와 소설, 그리고 Lisa See의 소설도 다 너무 재미있어 보입니다. (이래서 이번달도 책 좀 적게 사자는 제 결심은 도루묵) 참, 중국인이야기 시리즈와 디쾨터의 3부작은 밀리의 서재에 올라와 있습니다.
오, 킨들 득템 정보 감사합니다. Jung Chang의 마오 전기는 확실히 개인으로써의 인물적 결함과 기괴함이 두드러져서 정치적인 장점에 대한 평가가 가려져있거든요.
borumis님의 대화: 맞아요 People이란 단어랑 인민이라는 단어는 참 어감이 다르죠. 최근 2022년 나온 책은 아직 못 읽었지만 2016년에 나왔던 "지금 다시, 헌법"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헌법이 지금은 모두 '국민'이라는 단어를 쓰지만 유진오 초안에서는 모두 '인민'이라고 되어 있었던 걸 배웠는데요. 국민은 국가의 구성원이라는 의미가 강하여 국가 우월적 느낌을 주는 반면, 인민은 국가라도 함부로 침범할 수 없는 자유와 권리의 주체로서의 인간을 표현한다고 해서 인민이 적절하다고 초안 작성자는 '인민'을 택했나봐요. 그런데 국회의 헌법심의과정에서 '국민'으로 바뀌었는데 국회의원 윤치영이 "인민이란 말은 공산당의 용어인데 그러한 말을 쓰려고 하느냐. 그런 말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의 사상이 의심스럽다"고 했다는데 실제 인민이란 용어는 구 대한제국의 절대군주 시절에도 사용했다고 하네요. 인민이란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그 좋은 말을 공산주의에 빼앗긴 셈치고 포기했다고 합니다. 얼마전 파리 올림픽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북한과 대한민국의 영문명을 처음 배운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저도 실은 해외 여행 나가면 국적 표기할 때 항상 헷갈리더라구요..;; 우리나라는 Republic of Korea (대한 공화국?)인데 북한은 그 앞에 Democratic People's 가 붙어서 민주인민 공화국이 된..;; 뭔가 전혀 민주적이지도 않고 국가가 침범할 수 없는 자유와 권리의 주체도 없는데 멋진 단어들은 다 선점해서 붙인 느낌입니다..;;;
'인민'이 알고보니 참 좋은 뜻이었군요. '동무'도 그렇고... 좋은 말이라도 한번 색깔이 칠해져버리면 금기시 되어버려 쓸 수가 없네요. 영어는 아무래도 동의어가 많아서 골라 쓸 수 있는 말이 많은데 우리말도 자꾸 외국어직역으로 단어수를 늘릴게 아니라 제대로된 한국어 단어를 많이 늘려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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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성북구 비문학 최종후보도서 4권을 소개합니다.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①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② 『공감의 반경』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③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④ 『탄소로운 식탁』
버지니아 울프를 읽어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믿고 읽는 그믐북클럽 🌘
[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3. <좋은 불평등> 읽고 답해요[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2. <더 나은 세상> 읽고 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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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교육문화관 <생존독서>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나서<도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서평 쓰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논픽션의 유혹!
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그믐북클럽] 7. <더 파이브> 읽고 기억해요 [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글쓰기 책 함께 읽기 네 번째, 《네 번째 원고-논픽션 대가 존 맥피, 글쓰기의 과정에》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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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끝나지 않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읽기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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