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umis님의 대화: 저도 경제학에서 말한 규모와 범위의 경제 개념보다는 정치사회적 동질성과 이질성 정도로 이해했는데 아직 저도 경시만으로 사회가 없는 결론에 이르는 것은 동의할 수 없네요. 가장 중국의 과거 제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동북아 문화권에서도 그럼 사회가 없어야 하는데.. 그리고 과거제도가 나오기 훨씬 전에 유교가 이미 있었는데 이 유교사상 같은 게 서양에서는 안 나오고 유독 중국에서 나온 이유에 대해서도 고려해 봐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서양에도 관리를 뽑는 제도는 아니라도 대학 등의 exam 제도와 meritocracy가 있긴 할텐데 어쩌면 exam 제도 자체 뿐만 아니라 그 exam의 내용이나 특성 등에 의해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칠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전에 다니던 국제학교에선 written test는 있지만 객관식이 거의 없고 다 서술식 에세이형의 시험이고 토론 과제도 많았는데.. 한국의 학습방식과 많이 달라서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물론 서문에서도 작가가 자기 책의 한계점에 대해 말하면서 너무 환원주의거나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다고 시인하긴 했지만.. 아직은 과거제도의 역사를 따라가서 조금 더 읽어보고 이게 현대 중국에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Exam 외에도 다른 EAST의 공식이 상호작용한 게 있을지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북한도 객관식은 없고 주관식 시험만 있다고 들었어요. 탈북학생들이 한국에서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부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exam하면 객관식 시험을 통해 줄세우는 것을 생각하는데 꼭 그것만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시험의 목표는 우열을 가리는 것이고 줄세우기인것은 맞죠~ meritocracy능력을 평가하는 방법이 exam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