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

D-29
니나님 낭독 너무 좋았어요. 와주셔서 감사해요.
오호~~이런 뒷 이야기가 있었군요. 낭독이 너무 자연스러우셔서 이 일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이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ㅎㅎ <살림과 글쓰기 사이의 경계가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읽고 들려주신 이야기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용기 내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낭독을 잘해주셔서 모두들 경험자분들인가 했습니다^^ 함께한 용기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좀 그랬지만 '샤이 책벌레'들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그래야 책으로 통하는행복을 함께 더 확장할 수 있지않을까 해서요~😁 ㅎㅎ 저도 어색했습니다~ 모두들 화면아래에서는 긴장감에 다리가 좀 떨리지 않으셨을지~~😅
저는 다리에 쥐나는 줄 알았어요. 편안한 잠옷바지를 입었는데도, 뭔가 자꾸 경직되는 것이... 제 차례가 다가올수록 심장이 쫄깃, 가슴이 두근. 목소리는 염소처럼 나왔던 것 같은데... 이어폰이 멀쩡한지도 모르겠고. 우다다다 정신없긴 했지만, 다른 분들이 읽어주실 때는 너무나 좋았답니다. asmr을 듣는 기분이었어요.
저는 허리가 아팠어요(허리가 안 좋아서 20-30분에 한 번씩은 일어나 줘야 해서요 ㅎㅎㅎ 에구...할머니..). 근데 다들 꼼짝도 안 하셔서 일어나면 실례가 될까 봐 가만히 앉아 있었네요. 참고로 저희 아들이 중간에 난입했는데 다들 책 보고 계셔서 너무 다행이었다는...(자기도 막 화면에 나와 보고 싶다며;;;;)
크... @siouxsie 님의 솔직한 고백에 잔잔히 미소가 올라옵니다. 저도 자세가 경직된 채로 가만히 있었는데, 뭔가 움직이면 안 될 것 같고. 그렇다고 화면을 잠깐 껐다가 자세를 바로 잡고 다시 켜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하여... 모임이 끝나고 다리를 쭉쭉 풀었답니다(허허허). 아니 근데, 춘식이를 좋아하는 10살 친구가 난입(?)을 했었군요! 고개를 들고 있을 걸(흑흑), 아쉽습니다. 화면에 나와 보고 싶었다는 말이 정말 귀엽네요. 부모님이 하는 건 다 따라하고 싶은 귀요미:)
ㅎㅎ 전 연해님이 읽어주신 마지막 편지글이 멋진 피날레 같았어요~ 여러 편지글 낭독 후 차분히 마무리되는 듯한~^^ 모두들 화면상으로는 편안해 보였지만 긴장하셨던 거 맞죠?? 이런 셀레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공유한 것도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습니다
전...구글미츠가 처음인데다가 시간 딱 맞춰 들어가서 거북별님이 낭독 연습 하시는 거 못봐서 아쉬워요! 원래 사진도 무방비일 때가 재미있는데 말이죠ㅎㅎ
ㅎㅎ 정말 아직도 땀이 삐질~😅 회사에서 급하게 돌아와서 상의만 급히 정리하고 잠옷 반바지 차림이었는데~ 영상과 오디오 ON/OFF 확인도 안하고 아이한테 잔소리하고 있었거나 혼잣말하고 있었으면 어쩔뻔 했을지~😅 코로나 시국에 아이들 온라인 수업할 때 영상 켜진 상태에서 원초적 형태의 가족분들이 그리 왔다갔다 하셨다던데~😅 기계는 항상 어려워요~
원초적 형태의 가족 ㅋㅋ 표현이 너무 재밌어요. 저도 그믐밤 중간에 가족이 바깥에서 집으로 돌아오기로 한 시간대라 불쑥 방문 열고 뭐 물어보지 않을까 걱정했답니다. ㅎㅎ
멋진 피날레! 맞아요. 그 마지막 편지글 음미하고 싶었는데 제가 낭독 마무리 준비를 하느라 차분하게 듣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낭독 끝나고 컴퓨터 화면에서 빠져나온 뒤 혼자서 다시 읽어보니 기분이 조금 다르더라고요. 낭독의 끝에 읽어 주셔서 그런지 조금 울컥했네요. 다들 비슷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
피날레라니, 칭찬 감사합니다! 저는 전체화면으로 설정해뒀던 터라 시간이 가려져 있어서, 10시가 훌쩍 넘은지도 몰랐어요. 그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방증이지요. "모두들 화면상으로는 편안해 보였지만 긴장하셨던 거 맞죠?"라는 @거북별85 말씀에 "네!"라고 우렁차게날레라니, 칭찬 감사합니다! 저는 전체화면으로 설정해뒀던 터라 시간이 가려져 있어서, 10시가 훌쩍 넘은지도 몰랐어요. 그만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방증이지요. "모두들 화면상으로는 편안해 보였지만 긴장하셨던 거 맞죠?"라는 @거북별85 말씀에 "네!"라고 우렁차게 외치고 싶어지네요. 낭독 차례가 다가올 때마다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막상 낭독을 시작했는데도 심장이 쿵쾅대는 소리가 제 귓가를 땅땅 때리는 기분. 그래도 정말 좋았습니다. 낭만이 가득한 10월의 마지막 밤이었어요:)
말씀 보고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확고하면서도 열린 마음, 주변 사람에 대한 마음...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의 한 컷 이미지를 공유합니다. 제가 캡처 타이밍을 잘못 잡았는지 도리님과 거북별85님은 책을 안 들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강제로 들려 드렸습니다. ㅋㅋ
아닛 분명히 들었는데! ㅋㅋㅋㅋ 강제 들림 감사합니다!
우와,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어제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저는 사실 전체 화면으로 설정해둬서 시간을 모르고 있었는데, 방을 나오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시간이 10시가 훌쩍 넘었다는걸요! 그만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들었어요. 낭독의 순서가 끝나고 이제 한 9시 반쯤 됐으려나? 했는데, 세상에 시간 도둑이 있었네요(허허허).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다채로워 더 좋았습니다. 각자가 고른 편지글과 이유를 듣는 시간도 좋았고요. 낭독이 끝날 때마다 박수와 엄지가 끊이지 않아 웃음이 났더랬죠. 다정하고 안온한 시간이었어요. 사실 이 질문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너무 시시한 질문 같기도 해서요), 그래도 용기를 내봅니다. 다들 숨을 어떻게 쉬세요?ㅋㅋㅋㅋ 쓰고도 이게 뭔 소린가 싶은데, 저는 침 삼키는 타이밍 잡기가 왜 이렇게 어렵죠? 전에 책을 낭독하는 걸 녹음했던 적이 있는데요(혼자 재미삼아서요). 그때도 침 삼키는 소리가 너무 크게 잡혀서 난감하더라고요. 똑똑똑, 전문가이신 @도리 님의 조언을 살포시 구해봅니다.
오오 혼자 녹음을 하신 적도 있으시군요! 전에 뵈었을 때 말씀드렸지만 연해님 목소리 제가 참 좋아해서요. 역시 자기 목소리를 들어본 사람들이 목소리가 좋나보군,, 싶고 그러네요? 아직 제가 마이크 녹음은 해본 적이 없어서 침 삼키는 소리는 잘 모르겠어요 ㅜㅜ 그 전까지 침 삼키는 타이밍을 딱히 인지하지 않았는데 이제 인지하게 됐...?! 이게 연관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낭독할 때 문맥에 맞춰서 끊어 읽기가 중요하거든요. 이게 쓰여진 글자 띄어쓰기 대로만 읽게 되는데, 그러지 말고 말하듯이 잘 나눠서 강조할 부분을 살리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끊어 읽기 하는 순간에 숨도 쉬어주고 침도 삼켜주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저도 잘 못하고 어려워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도움이 될 이야기일지 모르겠어요. 낭독을 배우면 내용은 다 아는데 직접 해내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매번 하던 말하기임에도요. 허허.
지난번에 같이 호수를 걸었을 때도, 목소리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던 기억이 떠올라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도 녹음을 하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성능이 좋은 마이크로 녹음을 했더니 침 삼키는 소리가 어찌나 선명하게 귓가를 때리(?)던지(허허허). '말하듯이 잘 나눠서 강조할 부분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에 밑줄을 긋고 싶어집니다. '끊어 읽기 하는 순간에 숨도 쉬어주고 침고 삼켜주면 되지 않을까'라고 하신 말씀에도요. 근데 진짜 맞는 것 같아요. 낭독할 때는 긴장을 잔뜩해서 그런가 숨도, 침 삼키는 것도 참고 참다가 결국 한 번에 쏟아내게 되는데요. 참았다 내는 소리라 유독 크게 잡히고, 오랫동안 쉬는 것 같더라고요. 조금씩 자연스럽게 덜어냈어야(?)하는데 말이죠(쉼표를 너무 진하게 찍는 느낌이랄까요). 정성스럽게 풀어 설명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매번 하는 말하기임에도 막상 자세 잡고 하려면 긴장되는 것 같아요. 글쓰기도 그렇고요. 도리님 말씀 잘 기억해뒀다가 또 기회가 생긴다면 잘 응용해서 발휘해보겠습니다. 참, 도리님 목소리 또박또박 정말 곱고 가지런했어요. 귀가 차분해지는 느낌:)
꼬모님은 할로윈이라서 직접 호박가면을 쓰신 거 아닌가요? ㅋㅋㅋ 너무 귀여웠습니다!
엇! 할로윈!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정말 그러네요. 저도 꼬모님 가면 쓰신 거 '너무 귀여웠다'에 1표를 살포시 얹어봅니다. 목소리도 조곤조곤 부드러우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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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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