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

D-29
낭독 모임이라니, 너무 좋네요. 신청합니다 : )
김새섬님의 대화: 안녕하세요. 모두 환영합니다. 낭독 모임 진행을 맡은 김새섬이에요. 완독을 향해 바삐 달려가는 모임도 좋지만 천천히 소리내어 읽는 낭독은 또 나름의 정취가 있습니다. 책을 구석구석 다 읽기 보다는 무려 96통(!)의 편지글이 있으니 제목을 살펴보시고 그날 그날 내 마음에 드는 글을 선택해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책을 먼저 살펴보고 있는데요, 편지글은 보통 한 두 페이지 정도이고 페이지 판형이 작아 한 편지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명성은 자자하게 들었지만 책은 이번 모임을 통해 처음 읽을 예정인데요. 찍어준 사진 속 내용을 보니 책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지인들의 결혼 소식을 달마다 들으면서 통장과 마음의 부담이 쌓이는 와중이라 내용이 더 와닿네요😂 버지니아 울프는 책 표지에 붙어있는 사진의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사진에서 풍겨오는 고고한 이미지에 때문에 책이 고루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편지를 보니 안 그래서 좋군요. 뭔가 순수함과 의욕이 느껴져요. 그리고 저도 편지 없이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또 반갑습니다. 잘 읽고 낭독도 잘해볼게요.
자기만의 방버지니아 울프의 에세이 두 편을 묶은 책. 1929년에 발표된 '자기만의 방'은 여성의, 그중에서도 특히 여성 작가들의 지적 종속에 대해 재치 있으면서도 설득력 있는 논쟁을 펼친다. 후속편으로 출간된 '3기니'는 더 열정적이고 논쟁적인 방식으로 빅토리아 시대의 전제적인 가부장제의 위선과 파시즘의 폐해를 파헤친다.
만약 버지니아 울프가 지금의 시대를 사는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SNS를 엄청 열심히 하셨을까? 아니면 1:1인 카톡에 집중하셨을까? 아니면 정말 다작을 하시는 작가님이셨을까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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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2023님의 대화: 저도 참여 신청했어요 낭독모임은 처음인데 기대되네요
환영합니다.~ 다른 모임들이 보통 완독을 향해 질주한다면 이번에는 그런 부담감은 잠시 내려놓고 서로의 목소리와 버지니아 울프의 편지 속에서 편안하고 따뜻하게 위로받고 또 위로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연해님의 대화: 아직 모임 시작 전이고, 책을 받아보지 않았지만 대표님의 소개 덕분에 점점 더 기대가 됩니다. 사진으로 올려주신 편지글 어투가 친근하게 느껴져요. 말씀하신 것처럼 천천히 소리 내어 읽으면서 느림의 미학을 듬뿍 느껴보겠습니다:)
'나는 정말 속물이야!' '심하게 질투가 나요' 같은 편지 제목을 보면 저도 버지니아 울프가 참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카데믹하고 문학적인 이야기들만이 아닌 정말 살아있는 그녀의 속마음을 내밀히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도리님의 대화: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명성은 자자하게 들었지만 책은 이번 모임을 통해 처음 읽을 예정인데요. 찍어준 사진 속 내용을 보니 책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지인들의 결혼 소식을 달마다 들으면서 통장과 마음의 부담이 쌓이는 와중이라 내용이 더 와닿네요😂 버지니아 울프는 책 표지에 붙어있는 사진의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사진에서 풍겨오는 고고한 이미지에 때문에 책이 고루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편지를 보니 안 그래서 좋군요. 뭔가 순수함과 의욕이 느껴져요. 그리고 저도 편지 없이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또 반갑습니다. 잘 읽고 낭독도 잘해볼게요.
도리 님의 낭독 관련 블로그 글을 보면서 저도 연해님처럼 낭독 모임에 관해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번 그믐밤 모임에서 낭독 모임 관련 팁들 많이 전수해 주세요.
진공상태5님의 대화: 만약 버지니아 울프가 지금의 시대를 사는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SNS를 엄청 열심히 하셨을까? 아니면 1:1인 카톡에 집중하셨을까? 아니면 정말 다작을 하시는 작가님이셨을까요..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저도 버지니아 울프가 남긴 편지가 4천 통에 이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같은 생각을 했어요. 요즘으로 치자면 파워 블로거인가? ㅎㅎ 물론 그 당시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속도도 느리고 한 글자 한 글자 직접 써야 하니 많이 수고롭긴 했을테지만요.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고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그리 많았다는 점에서 <자기만의 방>을 쓴 작가에 관해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는 달라 조금 놀랐습니다.
도리님의 대화: 버지니아 울프에 대한 명성은 자자하게 들었지만 책은 이번 모임을 통해 처음 읽을 예정인데요. 찍어준 사진 속 내용을 보니 책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지인들의 결혼 소식을 달마다 들으면서 통장과 마음의 부담이 쌓이는 와중이라 내용이 더 와닿네요😂 버지니아 울프는 책 표지에 붙어있는 사진의 이미지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사진에서 풍겨오는 고고한 이미지에 때문에 책이 고루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편지를 보니 안 그래서 좋군요. 뭔가 순수함과 의욕이 느껴져요. 그리고 저도 편지 없이 살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또 반갑습니다. 잘 읽고 낭독도 잘해볼게요.
그래서 '디아워스'에서 버지니아 울프가 계속 편지 같은 종이를 들고 있었던 거군요! 아마 '댈러웨이 부인'을 쓰는 장면이긴 했을 텐데, 편지를 쓰거나 읽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거든요. @도리 님과 @연해 님이 보고 싶어 이 모임을 신청할까 말까 하루에도 백 만번씩 고민하고 있어요. 낭독은 너모나 무서운 것~~
김새섬님의 대화: '나는 정말 속물이야!' '심하게 질투가 나요' 같은 편지 제목을 보면 저도 버지니아 울프가 참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카데믹하고 문학적인 이야기들만이 아닌 정말 살아있는 그녀의 속마음을 내밀히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와, 책이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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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상태5님의 대화: https://youtu.be/cxrWN0enQwY
진공상태5님의 대화: https://youtu.be/cxrWN0enQwY
안 그래도 한강 작가님 노벨 수상 소식 듣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너무 기쁜 일이네요.
siouxsie님의 대화: 그래서 '디아워스'에서 버지니아 울프가 계속 편지 같은 종이를 들고 있었던 거군요! 아마 '댈러웨이 부인'을 쓰는 장면이긴 했을 텐데, 편지를 쓰거나 읽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거든요. @도리 님과 @연해 님이 보고 싶어 이 모임을 신청할까 말까 하루에도 백 만번씩 고민하고 있어요. 낭독은 너모나 무서운 것~~
오잉오잉, 세상에나! 모임에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글을 남길 수 있다는 걸 @siouxsie 님 글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낭독은 너모나 무섭고, 두근두근하지만 가을의 낭만적인 밤이 될 것 같아 용기를 내어보았어요. @siouxsie 님도 백만 번씩 고민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그 신중함이 좋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 고민이 참여 쪽으로 살포시 기울기를 잔잔히 바라고 있겠습니다:)
siouxsie님의 대화: 그래서 '디아워스'에서 버지니아 울프가 계속 편지 같은 종이를 들고 있었던 거군요! 아마 '댈러웨이 부인'을 쓰는 장면이긴 했을 텐데, 편지를 쓰거나 읽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거든요. @도리 님과 @연해 님이 보고 싶어 이 모임을 신청할까 말까 하루에도 백 만번씩 고민하고 있어요. 낭독은 너모나 무서운 것~~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수지님 함께 하시죠! 저도 무서워요(?) 하지만 수지님과 함께라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컴온껌온이요!!!
버지니아 울프와 그믐이라니 설레는 마음에 들여다 보다가도 '낭독회'라는 말에 주저주저 ^^;; 하다 참여버튼을 냉큼 눌렀습니다~^^ 유명한 버지니아 울프책을 아직 읽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친해지고자 신청했습니다
도리님의 대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수지님 함께 하시죠! 저도 무서워요(?) 하지만 수지님과 함께라면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컴온껌온이요!!!
@연해@도리 님한테 저런 글 올려 놓고..."이런 다자이 같이 어리광이나 부리고 말야."하고 바로 신청하려고 했는데, 자꾸 까먹다가 오늘 신청합니다~! ㅎㅎ 사람이 많아지면 시간이 부족하겠죠! @거북별85 님도 함께 해서 기뻐용
@거북별85 @siouxsie 두 분의 신청과 입금액 모두 확인하였습니다. 곧 책을 보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연해님의 대화: 오잉오잉, 세상에나! 모임에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아도 글을 남길 수 있다는 걸 @siouxsie 님 글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낭독은 너모나 무섭고, 두근두근하지만 가을의 낭만적인 밤이 될 것 같아 용기를 내어보았어요. @siouxsie 님도 백만 번씩 고민하고 계시다는 말씀에, 그 신중함이 좋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 고민이 참여 쪽으로 살포시 기울기를 잔잔히 바라고 있겠습니다:)
이곳 온라인 모임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답니다.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 책이 아니더라도 버지니아 울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마디씩 남겨 주셔도 좋아요. 다만 화상 낭독회의 경우는 부득이 함께할 수 있는 인원의 숫자가 제한적이다 보니 입금자에 한하여 링크를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 )
신청하고 입금했습니다만 추가정보입력을 누르니 입력 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너무 늦은 걸까요? 알림에는 모임에 신청이 되었다고 올라왔습니다만... >> 그믐에서 보내주신 이메일로 답신하고 답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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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모임이 시작되었군요! 책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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