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X 그믐] 프라이빗 독서 모임

D-29
@포근 안녕하세요! 책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48쪽의 내용은, 감정이나 관계에 관한 것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내 감정이 어떻게 안 될 때, 관계가 너무 어려울 때! 잠시 도망가는 거죠. 아무 판단도 내리지 않고요. 69,70쪽은 철저히 일에 관한 부분인데요. 일적으로 내가 정말 정체돼 있다고 느끼시는 거라면 다른 태도를 취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독자분들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는데 참 이 책과 닮은 분들이 많으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지금 kbs울산국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데요 불안한 현실에 꿈을 잡고 투정부리는 어린아이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지 작가님처럼 전혀 새로운 분야의 ‘나’를 만들어보랴고 노력하고 있어요 작가님이 걸어가면서 힘들었던 부분들을 보면서 내가 알지 못했던 아픈 마음을 정리해주신 것 같아 후련했습니다 출발점에 서있는 저에게 그동안의 아픔을 다독여주셔서, 새로운 일에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았던 구절도 또 남기겠습니다..!
프로 n잡러 김수지 아나운서님! 책에서 언급하셨던 실패 총량의 방법처럼, 저는 한 사람이 쏟을 수 있는 노력과 체력의 양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할 때 에너지가 분산되니, 에너지를 100%를 투자한 일보다 결과가 상대적으로 안 나오더라고요... 돌아보면 저의 상반기는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결과라는 평가 남았습니다. 작가님은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실 때(병행하실 때) 우선 순위는 어디에 두시는지, 또 에너지 분배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여기 계신분들의 글들을 보니 약간은 결이 비슷한 따뜻하신 분들이 모여계신 것 같다는 느낌이들어요 “입스는 그냥 지나가는 거야” 라는 구절을 읽으며 크게 공감했어요 저는 중학생 때 부터 “수처작주 입처개진” 이라는 말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살았어요 ‘수처작주 입처개진’은 '머무르는 곳에서 주인이 되면 그곳이 바로 진리의 자리라는 뜻으로 어느 곳, 어느 처지에 다다르더라도 주관을 잃지 않고 자신의 주인이 되라' 는 의미예요 내 꿈과는 다른 곳으로 잘못 도착한 느낌이 들었을 때, 그렇지만 잘못 내린 이 곳에서 더 최악을 보여주고싶진 않을 때 늘 되뇌이고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 했어요 그러다보면 내게 찾아온 입스도 결국 지나가고, 주변 상황이 아무리 최악이어도, 그 시간을 잘 견뎌낸 조금더 성장한 ‘나’는 남더라구요 수지작가님도, 이곳 독서모임 분들도 원하는 꿈과 멀어진 듯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그 꿈을 상황에 맞춰 놓지마시고, 언제나 주인이 된 것 처럼 혹은 최소한의 성실을 다 하면서 입스를 잘 보내시길 바라요 ..♡ 그러다보면 원하는 곳에 언젠가 도착할거예요 독서모임 글들을 읽으면서 저도 힘을 많이 받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길이 아닌 곳을 밟고 다져 새로운 길을 만들며 나아간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신경 쓸 겨를이 없기에 계속 전진할 뿐이다. 그다음부터는 나의 길을 다채롭게 꾸밀 수도 있을 것이다. 몇 개의 직선과 곡선만이 자리했던 삶의 평면도에 색을 입히는 일. 약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나 강한 마음을 가신 사람 누구나 공평하게 해낼 수 있는 일이다. 제약 없음에 대한 확신이 생길 무렵 그때쯤이면 이런 말을 내뱉을 수도 있지 않을까? 지도 없이도 찾아낼 테니 한번 날 믿어봐.
때로는 워밍업 없이 가보고 싶어 p. 170
@김수즈 안녕하세요 아나운서님! 좋은 글 너무 잘 읽으며 공감과 큰 위로를 얻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아나운서님의 솔직한 글이 너무 마음을 울렸습니다. 특히 "N잡러가 된다는 것" 이 챕터는 현재 제 삶을 반영한 듯한 글이었습니다. 여기서도 저기서도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어디선가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기 싫은 내가 충돌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늘 여러가지 일에 동시에 도전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한 곳에만 집중 투자해도 취업이란 시장이 만만한 곳이 아닌데, 어떻게 많은 일을 소화하냐고 합니다. 여러가지 일을 하며, 취업준비를 하고 있노라니 정말 몸이 두개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N잡으로 여러 일을 하고 또 그 속에서 제 재능을 다시 한번 찾아가는 일도 많고 삶의 경험치를 아직도 쌓아간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저도 아나운서님처럼 멋진 본업을 갖고, 그 외의 N잡을 갖게 되는 날이 왔음 좋겠어요. 잘 하고 싶고, 잘 해야 하고.. 내 자신을 믿고도 불신하고 늘 충돌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 선후배로 만날 날을 기원하며 저도 묵묵히 주어진 날을 걸어가보려구요. 너무 큰 힘이 되는 글이라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170페이지, 현재 제 휴대폰 배경화면인데요 “ 우리 앞에 있는 막다른 길, 그리고 그때 느꼈던 좌절감은 우리 몸에 오래 남아 다시는 그런 절망 앞에 나 자신을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막연한 나날을 헤매고 있는 이 순간도 훗날 어느 길이든 찾아내는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최근, 연이은 불행으로 매일이 막다른 곳에의 추락이고, 살던지 죽던지 알아서 해봐 하며 아무렇게나 던져진 것 같다는 느낌 속에 살았어요 그 당시에는 정말 “아 내 인생은 여기까지구나” 생각했는데 그 시간을 살아있음 만으로 견뎌보니, 결국 시간은 흐르고 새로운 사건들을 마주하며 지난 아픔 속에서 배운 것들로 잘 이겨내지더라구요 그때 느꼈어요. 나를 모두 앗아가는 듯한 고통에도 어느 작은 배움 하나라도 남는구나 제 마음을 관통하는 듯한 이 문장, 이 페이지가 너무 애틋해서 밑줄도 긋고 메모도 하며 독서하는데, 이 페이지엔 무엇도 남길수가 없어요
챕터 4.05 관계에 연연하지 않는다 “솔직히 이렇게 마음먹게 된 데에는 제게 서운해하는 친구들의 영향도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왜 더 자주 연락하지 않느냐, 왜 함께 시간을 보내지 않느냐고 서운함을 토로하기 시작하자, 친구 관계가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요즘 저도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어 공감이 많이 됩니다. 각자 바쁜 생활 속에서 자주 만나기가 힘든데, 연락이 뜸해지면 많은 친구가 관계가 멀어졌다고 느끼며 서운해하곤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친구를 만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사람에 대한 기대를 자연스레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니 어린 시절처럼 편하게 이야기할 사람이 줄어들고, 정말 힘들 때 의지할 상대가 없다는 생각에 결국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러면서도 가끔은 ‘내가 잘못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혼자서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스다. 예전처럼 누구에게나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의 감정을 잘 다스리고 홀로 설 수 있는 방법을 배워가는 과정 같아요. 물론 가끔 외롭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점점 더 강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안녕하세요. 출판사 서사원입니다. 여러분께서 써주신 하나씩 읽어봐 왔는데요. 모두 책을 꼼꼼히 잘 읽어주시고, 깊이 공감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고 기쁠 따름입니다. 그믐 모임 종료가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마지막까지 책의 여운을 함께 나눠보시고, 미션도 늦지 않게 꼭 완수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한 주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만 책제목에 끌린건 아닌거 같아요. 인스타 스토리에 책 사진 올렸더니 인친분도 책 제목 보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고 읽고나서 후기 들려달라고 했거든요. 다 읽고 리뷰까지 열심히 써보겠습니당
P. 131 자신에게 지나치게 큰 위협이 아닐 때는 피해 가는 것으로 상황을 벗어나는 현명함을 닮고 싶다. 유연성. 내게 필요한 성격 중 하나다. 항상 불의를 보면 매번 참지않고 행동했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하지 않았기에.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을 꼭 표출하지 않고도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쩌면 사람들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피해간 것이었다. p. 143 매밀 작아지는 이 시간도, 어쩌면 죽은 가지 안에서 발버둥 치는 새순의 시간일지도 모든다. 맞다. 방송은 100% 만족이 안 된다. 항상 마음에 안 들고 부족한 점이 보인다. 그게 내 자신을 더 작게 만들 때도 있지만, 또 새로운 싹을 트기 위한 시작일 것이다. 더 큰 싹을 키우기 위한 흙을 다져놓는 거라고나 할까. P. 162 용기는 평소의 나보다 더 친절해지기 위해서 쓸 것이 아니라 이런 바라도 괜찮다는 마음을 먹는데 쓰자 사회는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의 갈등이 연속이다. 그래서 갈등을 만들지 않기 위해 불편한 내 자신을 더 꺼내놓는 것만 같다. 나또한 여전히 눈치를 보고. 조심스럽지만, 그 속에서도 나를 비리진 말자: 편하게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용기를 내보자. - 챕터3,4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과 그에 대한 제 감상평을 짧게 적어봅니다 .. ;) 이러한 좋은 구절들이 마음 속에 소복소복 쌓이다보면 제 인생의 깊이도 더 깊어지겠죠 !
벌써 2주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독서모임 하는 동안 많이 읽고 생각하고 기록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김수지 아나운서 작가님의 책과 함께여서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추후에 또 김수지 작가님의 책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모두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그러다가 가까워지고 친해지는 거야. 그냥 들이부어도 괜찮아.” -154,155쪽. 친해지고 싶었던 많은 사람을 놓쳤다. 앞으로는 사람을 조금 덜 잃고 싶다. 어떻게 말해야 불순한(?) 의도가 없어보일까? 어떻게 해야 내 진심이 제대로 전해질까? 아차, 또 잊었다. 이런 고민은 필요가 없다. 나도 누군가의 다정함을 이유 없이 좋아하니까. -157쪽.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굉장히 솔직하게 자세히 담겨있어 제 삶을 자동으로 반추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애교가 많고 텐션이 높은 사람들을 저도 모르게 동경하고 부러워하며 저를 자책했던 순간이 떠오르곤 했습니다. 그리고, 용기와 위로를 한아름 얻고 다시 내일부터 나로서 자유롭게 살아봐야지 다짐해봅니다.
모두가 그러하실테지만, 매일 삶을 일궈내는 데 들어가는 인내와 끈기는 늘 예상보다 많은 품을 차지하는 것 같아요. 이 과정의 의미를 작가님의 삶에 빗대어 선명히 보여주신 책으로 이렇게 감사한 모임에 함께할 수 있어서 소중한 배움 많이 얻었습니다. 쌀쌀해지는 10월의 바람을 따뜻하게 데워주신 김수지 아나운서님과 출판사 서사원 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고맙습니다 :)
2주 동안 독서모임에 참여하며 저에 대해 많이 돌아볼 수 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울림 있는 이야기를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시간이 지나 또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신다면, 꼭 책으로 만나뵙고 싶습니다! 이런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독서모임을 원래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애정하는 작가님과, 애정하는 책으로 2주간 대화를 나눈가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어요 얼굴도 모르지만 마음 결이 비슷한 사람들과의 대화가 좋았습미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을 찾으시길 바라요 ★ 감사합니다
2주 동안 셀 수 없을 만큼 페이지를 접고 밑줄을 그어 가며 책을 꼭꼭 씹을 수 있었습니다. 독서 모임 덕분에 더 집중해서 작가님과 이입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공간을 넘어서 비슷한 꿈을 가진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늦지 않게 리뷰까지 올렸습니다! 김수지 작가님의 이토록 솔직한 이야기를 글로 만날 수 있다니 넘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기다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기는 날이 오기도 한다는 것.
때로는 워밍업 없이 가보고 싶어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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