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축하드립니다..!!! 너무 부러워용 등산도 잘하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북다]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달달북다04)》
D-29
편집자향
편집자향
그럼 본격적으로 질문을 드려볼게요!
작가님께서는 전작들을 통해 아이돌, 버츄얼 휴먼, 섹스봇 등 욕망의 대상을 소재로 사랑의 본성을 꾸준히 파헤쳐오셨는데요. 본격 로맨스, 그중에서도 키워드로 퀴어를 청탁받으셨을 때는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퐁퐁짱
당혹스러웠죠. 로맨스라니..... 내 인생에 지금 로맨스가 없는데(ㅠㅠ) ㅋㅋㅋㅋ 한 번도 써야 한다고 생각했던 장르가 아니거든요. 로맨스는 읽는 독자분들이 원하는 걸 드리는, 말하자면 독자분의 결핍을 (글 속에서 나마) 대리해소해주는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이제껏 써왔던 방식과 정반대여서 솔직히 잘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감기한이 넉넉해서 그냥 해보자 싶더라고요.
퀴어에 대해서는 사실 시리즈에 있는 여러 주제 중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다 쓰고 나서 아쉬움이 들더라고요. 뭔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못했다는 느낌? 어떻게 첫술에 배부르냐는 느낌으로 다음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ㅎㅎ
편집자향
우선 편집자 입장에서 작가님께서 마감 기한이 넉넉했다는 점에 혹하셨다니!! 잘 새겨두어야겠습니다. ㅋㅋ
편집자향
그리고 독자 입장에서는 왜 아쉬움이 있으셨을까 싶을 정도로 저의 심장을 쥐고 흔드는 작품이었답니다. ㅠ_ㅠ..이 작품 너무 좋아요 작가님
유령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글 읽으면서 늘 대리해소받는 느낌입니당><(?) 이번도 너무 좋았는데 아쉽다니...!!다음 이야기도 넘 기대되어요 !!🫢
편집자향
옳소 옳소!
퐁퐁짱
ㅋㅋㅋㅋㅋㅋ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내일 반팔 개시해야겠다....
유령
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ㅋㅋㅋㅋㅋ
퐁퐁짱
ㅎㅎ 네 회사다닐 때는 이맘 때 쯤 되면 해가 짧아져서 평일산행이 어려운데, 요즘은 오전 시간 이용해서 다니면서 햇빛을 많이 쬐고 있어요
푸린
저는 이 작품을 보면서 로맨스를 직격타로 느꼈어요!! 읽고 나서 가슴이 찌르르 해지는 것.. 그것이 로맨스 아니겠습니까 ㅠㅠ
유령
맞아요 저는 늘 작가님 소설 읽으면 찌르르!!!🥺하는 마음이 되어요🥲
퐁퐁짱
ㅋㅋ 좋은 말씀 감사드려욧~!!!
편집자향
그럼 이제 소설 속 이야기로 들어가볼게요!
주인공 ‘나루세 군’은 교토에서 도망치듯 도쿄로 이주해서 살고 있지요. 나루세 군이 도쿄에 왠지 정을 붙이지 못한 듯한 느낌이라 그런지 독자로서의 저 또한 일본이라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배경에 더 이입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작업 일기에도 써주셨지만 배경을 일본으로, 등장인물들을 일본인으로 삼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퐁퐁짱
제가 개인적으로 도쿄를 좋아합니다! 체류 경험도 있고, 일전에 썼던 <사랑의 세계>라는 작품도 도쿄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근래엔 한국 작가가 쓴 외국배경의 소설 등도 드물지 않게 나와 독자분들이 특이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한편으로는 로맨스라는 장르 자체가 저와는 거리를 두고 있어서, 주인공 인물도 저와 거리가 있는 외국인 남자아이로 하면 오히려 더 접근하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편집자향
작가님으로부터 멀리 있는 존재에서 시작된 이야기군요! 맞아요 <사랑의 세계>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말이죠. 작업일기에 써주신 도쿄 방문기도 너무 생생하게 읽었습니다. ㅎㅎ
유령
<사랑의 세계>도 갑자 기 일본으로 떠나는 주인공이 나와서 좋았어요! 이상하게 작가님 소설은 일본을 배경으로 해도 이질감이 잘 안 드는 것 같아요. 오히려 분위기가 더 살아나는 느낌!🩵
퐁퐁짱
ㅋㅋ 아유 이런 말씀 넘 좋네요! 개인적으로 일본소설을 즐겨 읽고 받은 영향도 커서 작품에 뭍어나지 않나 싶네요!
편집자향
작가님 미시마 유키오를 좋아하신단 말씀을 듣고 저 요즘 미시마 유키오 격파하고 있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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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라는 도시에 대해 작가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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