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지만 항상 나루세 군을 지켜주고 있으니까요! 나루세 군에게만큼은 수호천사이므로!
[북다]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달달북다04)》
D-29
퐁퐁짱
편집자향
헤어졌지만 지켜주고 있다.... 너무 완벽한 사랑의 형태 아닌가요......
재연
항상 나루세군의 곁을 지켜주고 있는 수호천사라는 점이, 비록 나루세군이 그 모습을 보지 못한다해도 그 사실을 알고는 있을 거라는 점이 너무 좋네요...ㅠㅠ
편집자향
달달북다 시리즈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작업 일기"인데요.
작업 일기에서 팬픽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작가님이 로맨스로 소설을 쓰겠다고 마음먹으시는 과정에서 ‘포스타입’이 큰 디딤돌이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팬픽을 읽고 자란 저로서도 로맨스-팬픽은 떼어놓을 수 없는 키워드라는 생각이 한편으로 드는데요. 팬픽을 쓸 때의 마음과 소설을 쓸 때의 마음의 차이, 혹은 쓰는 방식의 차이가 있으셨나요?
퐁퐁짱
일단 인물들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클 거 같습니다. 사실 팬픽은 어떤 면에서는 정말 쉬워요. 읽어주시는 분들이 인물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으니까요. 글의 최종적인 목표가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거라고 한다면 팬픽은 소설에 비해 저만치 앞에서 출발하는 거죠. 그만큼 빠르게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모르는 사람이 읽으면 차떼고 포떼고 읽는 셈이지만요.
퐁퐁짱
쓰는 방식에선, 이 작품만 한정지어 말하자면 사실 별 차이 없었습니다. 편집자님은 알고 계시지만 제가 드린 원고가 사실 두 편이에요. 그중 선택되어 간행된 것이 이 <수호천사>고요. 두 원고 중 한 편을 꼽아주시면서 편집자님께서 다른 작품은 팬픽같다고 말씀 주셨는데, 저는 그래서 거꾸로 여쭤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느끼신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하고요. 왜냐면 좀 웃긴 얘기지만, 제가 그 탈락한 작품을 약간의 수정을 거쳐 팬픽으로 업로드했는데 대부분 반응이 팬픽같지 않다는 거였거든요. 독자들이 느끼는 팬픽과 문학의 차이가 무얼까 생각 중이고, 이런 고민을 할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었어요!!!
푸린
헉 다른 작 품이 있었다니.. 그것도 너무 궁금해요
강하
으악 저도 너무 궁금합니다….
퐁퐁짱
ㅋㅋㅋ 이것도 작가의 비밀보따리 속으로.... 후후....!
유령
헉 넘 흥미롭네요!! 논문 주제 같기도 하네욬ㅋㅋㅋㅋㅋ(?)
퐁퐁짱
ㅋㅋ 진짜 저의 호기심천국 주제~ 똑똑이 분들은 잘 설명하시던데, 저는 좀 제가 쓰면서 감각적으로 파악하는 편이라 도대체 그 선이 어딘지 부딪히면서 알아가는 중이에요 ㅋㅋㅋ
편집자향
다른 작품도 저는 정말 읽으면서 "갓작"이라고 할 만큼 좋아했는데요. 저도 편집부 내부적으로 함께 읽고 고민하면서 팬픽과 문학의 차이가 무엇일지에 대해서 생각했던 거 같아요. <수호천사>는 두 사람의 관계성 외에도 '욕망'이라는 큰 이야기가 있던 반면에 제가 상대적으로 팬픽으로 느꼈던 또 다른 작품은 정말 산뜻했어요. 산뜻하고 설레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건 제가 예전에 읽었던 팬픽들이었거든요. 하지만 실제로 업로드하셨을 때 팬픽 같지 않다는 말을 들으셨다니! 이제 저도 궁금해지네요. 독자님들은 그 차이를 무어라 생각하실까요?
유령
헉 산뜻했다니!!! 더 궁금해져요...🥺
푸린
tmi지만 저는 인물에 대한 묘사가 아주 세세한 부분에서 디테일 할 때 팬픽적이라고 느끼는 거 같아욧..
퐁퐁짱
ㅎㅎ 맞아요 사실 팬픽은 오빠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헌사니까요 ㅎㅎㅎ 약간 중세시대 기사가 공주에게 바치듯이 ㅋㅋㅋ
제제나무
오 저도 비슷하게 느껴요. 팬픽과 문학, 뭔가 전자는 인물에 대한 애정이 더 느껴지는 글이랄까용. 그렇다고 후자의 인물에게 애정을 느끼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알게 모르게 인물의 행복을 빌게 되는 맘이 더 새어나오지 않을까 싶은..
편집자향
흠 저도 요즘 팬픽에 대해서 공부를 좀 해보려고 하는 중인데요. (이유는 저의 비밀 보따리 속으로 슈슉...) 팬픽=/=문학 이라고 나누는 것에 대해 조금 조심스럽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편집자향
팬픽의 공식이랄까.. 문법에 대해서도 파헤쳐 보고 싶어요!
퐁퐁짱
저는 각자의 특성이 분명 있(을 거)다고 보는데, 그렇다면 그 경계가 어딘지 그런 걸 알고 싶은 마음이 큰 거 같아요!
편집자향
함께 파헤쳐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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