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이벤트] 이효석문학상 대상작 <애도의 방식>연극 티켓 드립니다.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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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애도의 방식>은 촘촘한 밀도로 현실의 어둠과 빛을 담아내는 작가 안보윤의 「애도의 방식」(2023 이효석문학상 대상), 「완전한 사과」(2021 김승옥문학상), 그리고 미발표작 「딱 한 번」을 연결, 하나의 세계관을 구축하였습니다. 신진호 연출가는 사회 체계와 제도에서 일어나는 모순적 사건들에 주목하며 그 안에 숨겨진 복잡성을 탐구하는 젊은 창작자입니다. 가출 청소년, 미등록 이주 아동 등 우리 사회가 외면할 수 없는 질문들을 다층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해 오고 있던 그가 이번에는 안보윤 작가의 문학 작품을 연극 무대에 올렸습니다. 두산아트센터의 협찬을 받아 연극 관람권을 그믐 회원에게 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초대권을 3분께 증정합니다. (1인당 2매) 책과 연극을 사랑하는 그믐 회원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신청 방법 1. 공연의 기대평을 아래 댓글로 적어주세요. 혹시 안보윤 작가의 작품을 읽으신 적이 있다면 어떠셨는지 적어 주셔도 좋습니다. 꼭 이번 극에 올리는 작품이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2. 그 뒤 '추가 정보 입력' 버튼을 이용해 구글폼을 작성해 주세요. ■ 당첨 발표 10/4(금) 개별 문자로 알려드리며 이곳에서도 발표합니다. *관람일: 10/10 (목) 저녁 8시 (관람 날짜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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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의 방식> 연극 더 알아보기 링크 https://www.doosanartcenter.com/ko/performance/1601 -공연장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3길 15 두산아트센터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1번 출구에서 2분 거리) https://naver.me/FuV6BMvJ
■ 책 소개 <밤은 내가 가질게> 상처 입은 이들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의 가혹한 진실을 들여다보며 아픔을 어루만지고 회복의 길을 열어온 작가 안보윤의 세번째 소설집 『밤은 내가 가질게』 이번 소설집에는 2023년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작 「애도의 방식」을 비롯해 현대문학상 수상작 「어떤 진심」, 김승옥문학상 수상작 「완전한 사과」가 수록되었다. 환상과 실재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표상하고 인물의 심리를 파고들며 그 솜씨를 인정받았던 안보윤은 최근 완성도 높은 서사, 인물의 입체적 면모를 드러내는 촘촘한 묘사, 익숙한 흐름을 답습하지 않는 시선으로 문학상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아왔다. 일곱 편의 단편소설에서 안보윤은 일상이 파괴될 만큼 커다란 고통을 겪은 이들이 어떻게 다음 삶으로 이행해가는지 그 행로를 좇는다. 사이비종교 집단에 더이상 소속감을 느끼지 않음에도 남아 있기를 택한 신도(「어떤 진심」), 범죄자인 오빠 때문에 직장을 잃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여동생(「완전한 사과」안보윤의 인물들은 모두 막다른 길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가늠하며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자신을 옥죄던, 동시에 자신의 전부였던 세상을 잃은 그들은 과연 현실에 맞설 것인가 순응할 것인가. 안보윤은 선과 악으로 이분할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사정을 끈질기게 따라가며 그들이 말하거나 말하지 않은, 차마 말하지 못한 진심을 소설적 현실에 담아낸다.
밤은 내가 가질게상처 입은 이들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의 가혹한 진실을 들여다보며 아픔을 어루만지고 회복의 길을 열어온 작가 안보윤의 세번째 소설집 『밤은 내가 가질게』가 출간되었다.
안보윤 작가는 지난 그믐북클럽 10기에 모셔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당시 대화를 살펴보실 수 있어요. [그믐북클럽] 10.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읽고 사유해요 https://www.gmeum.com/meet/997 이벤트 신청 기간이 끝나면 그믐의 모임도 시작됩니다. 연극 보신 분들은 어떠셨는지 연극 이야기를 들려주셔도 좋겠네요. 문학 작품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언제나 멋진 모임을 진행해 주시는 그믐에서 원작 소설과 연극 무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초대 이벤트를 준비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는 좋은 공연을 많이 올려 주셔서 얼마 전에도 두 차례나 방문했는데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을 n차 관람하고, 뮤지컬 『리지』를 보며 영화와 비교해 느낌을 정리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안보윤 작가님 작품은 연작소설집에서 접한 적이 있는데 이번 함께 읽기도 정말 기대됩니다~!
상처입은 이들의 시선에서 어떤 위로와 애도를 건넬지 그 깊이를 조금이라도 헤아려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소설과 연극으로 모두 접해볼 수 있길요!
제가 요새 제일 좋아하는 안보윤 작가님 작품이 연극으로 만들어졌다니 정말 기대가 큽니다. 특히 이효석문학상작품집에서 만났던 <애도의 방식>은 학교 폭력 가해자의 죽음으로 인해 피해자였던 주인공에게 다시 가해가 일어나는 이야기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양분 된 전개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각도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연출자님의 시선으로 어떻게 재해석 되었을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물론 배우의 해석도 중요하겠지요. 이벤트에 당첨되지 읺더라도 꼭 관람하겠습니다. 그믐 덕분에 알게 되어 기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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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기대평을 아래 댓글로 적어주시는 분들께 티켓을 드립니다. 10월 3일까지, 많은 참여 부탁드릴게요.
연극 애도의방식 제목부터 너무 기대되는데 학교 폭력 가해자가 죽으면서 피해자였던 주인공의 이야기라니 참신하면서도 가슴아픈 이야기일거 같습니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되는 작품이라 꼭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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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연극 티켓을 받으실 3 분은 @수북강녕 @파닥파닥 @미미의숲 입니다. 축하드리며 즐거운 관람 되시기를 바랄게요. 관람은 10월 10일 목요일 저녁 8시이며 보다 자세한 안내는 문자로 전달드리겠습니다.
오늘 연극 보러 갈 생각에 설렙니다 <밤은 내가 가질게> 책을 들고 서성이면서 로비에서 포스터 사진과 캐스팅 보드 사진을 찍는 사람 보시면 "그믐...이세요?"라고 인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연극이나 뮤지컬을 원작과 함께 읽고 보는 [그믐연뮤클럽]에서는 '도스토옙스키' 티셔츠를 입고 만나곤 했는데요 도스토옙스키 티셔츠 보이시면 마찬가지로 아는척 해주시면 너무나 반가울 것 같습니다~!
혹시 공연을 보신 뒤 나누고 싶은 감상이 있다면 그믐의 이 공간은 10월 20일까지 여전히 열려 있을 예정이니 소감을 나눠 주셔도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밤은 내가 가질게>를 읽으며 분노와 아픔, 먹먹함, 또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많은 감정을 느꼈습니다 어떤 진심 완전한 사과 애도의 방식 바늘 끝에서 몇 명의 천사가 미워하는 일 미도 밤은 내가 가질게 책에 실린 일곱 편의 단편 중 대부분이 조금씩 다른 시간과 시점으로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네요 언니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의 과정과 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모습이 다르기도 하고, 학교 폭력 피해자의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 돌봐 주는 하원 도우미의 시선과 피해자 본인의 입장이 다르기도 한 상황을 매 단편에서 다르게 읽을 수 있어 인상깊었습니다 제 앞가림 못하는 사고뭉치 언니를 이해해 가는 동생의 단순한 연민이나 감정 이입이 아니라, 어린이집 보육자로서 복합적으로 마주하는 상황에서 변화의 요소를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정말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함께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10/6 오후 공연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나누어질 이야기도 궁금해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필사한 문장들을 남겨 봅니다 ♡
엄마, 내 침묵은 용서가 아니야. 내 침묵은 나를 위한 거였어. 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가 지금까지는 침묵밖에 없었던 것뿐이야. 나는 계속, 계속, 늘, 엄마가 두려웠어요. 정말이지 엄마가 끔찍했어. p.135-136
밤은 내가 가질게 - 바늘 끝에서 몇 명의 천사가 -, 안보윤 지음
밤은 내가 가질게상처 입은 이들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의 가혹한 진실을 들여다보며 아픔을 어루만지고 회복의 길을 열어온 작가 안보윤의 세번째 소설집 『밤은 내가 가질게』가 출간되었다.
비겁하고 무능한 채로 사는 동안 너는 늘 지적받았고 쉽게 경멸당했다. 네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지 엄만 전부 다 알아. 이것도 몰라?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다는 거야? 머리가 있으면 유치원생도 이 정도는 알겠다! 너는 너의 엄마가 바라는 대로 살아왔다. 너의 엄마는 너에게 세계를 가르친 사람이었다. 그러나 엄마는 너를 세계로부터 가장 멀리 떼어놓은 사람이기도 했다. p.185
밤은 내가 가질게 - 미도 -, 안보윤 지음
이런 인간이었구나. 나는 망설임 없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인간이었구나. 이렇게 습하고 비열한 눈으로 사실은 아무 상관 없는 어린애를 바닥으로 내던지는, 이런 짓밖에 할 수 없는 인간이었구나. 그런데 그 두 가지뿐인가? 약자가 되지 않으려면 이렇게, 상대를 힘껏 내던지는 인간이 될 수밖에 없나? 동주는 주춤주춤 내게서 멀어지는 중이다. 어느 곳으로든 들어가 문을 잠가버릴 것 같다. 다시는 내게 볼록한 이마를 보여주지 않을 것 같다. p.70
밤은 내가 가질게 - 완전한 사과 -, 안보윤 지음
<밤은 내가 가질게>에 수록된 「완전한 사과」와 「애도의 방식」, 세계관이 이어지는 미발표 단편 「딱 한 번」까지 연결된 연극은 정말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비지정석 티켓을 받고 입장한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은 관객석과의 단차가 없는 낮은 무대였습니다 배우님들 스스로 소품을 옮기고 치우고 바닥에 눕는 모습에 시선을 집중했습니다 스크린에 띄워지는 소설 속 문장들, 대사로 읊어지는 독백들이 극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도왔습니다 배우님들의 발성이 너무나 정확하고 또렷해 깜짝 놀랐습니다 단편 세 편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표현되는 동주와 승규 역의 최호영, 김의태 배우님뿐 아니라, 찰나의 환복으로 캐릭터까지 완벽히 변신하며 1인 다역을 매끄럽게 보여주신 신소영, 이은정, 김정아, 최태용 배우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 연극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여운이 남아, 함께 관람한 그믐인끼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극중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을 부르는 장면은 왜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료로 다운로드 받게 해주신 프로그램북 pdf 파일을 통해 각색, 연출, 연습, 무대디자인 노트를 살펴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GV에 참석 못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수북강녕 님을 따라 플러스 1이 되어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연극 관람이 끝난 뒤 핸드폰을 켰더니 온통 한강 작가님 얘기였어요.^^) 저는 연극의 세 파트가 전부 폭력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정 폭력/ 학교 폭력/ 그리고 부모로서 자식을 잃은 것입니다. (인간이 겪을 수 있는 폭력 중에 이보다 더한 것은 세상에 없겠지요.) '애도'라는 제목과 달리, 작품은 오히려 삶을 파고드는 폭력의 뿌리와 그로 인한 파괴적인 영향력을 탐구하는 듯 했습니다. 무대예술이기 때문에 스토리 라인보다는 연출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관람했는데요, 배우들의 발성이 워낙 좋고 이야기의 완급도 잘 조절되어 스토리를 따르는 재미도 충분했습니다. 워낙에 무거운 작품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중간 중간 터져 나오는 작은 유머들이 참 제 취향이기도 했네요. 긴장과 이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연출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관객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 않았습니다. 공연장의 환경 또한 작품 감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쾌적한 온습도가 집중력을 높였고, 간이 의자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했어요. 특히 공연장의 습도 시스템에 자신이 있는지 시작 전에 자세히 안내(라 쓰고 자랑)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작품 감상은 조금 더 생각해 보고 이어서 써보겠습니다.
무대는 4개의 거대한 기둥이 견고하게 지탱하는데요. 폭력이라는 감옥에 갇힌 인물들의 탈출 불가능성을 은유적으로 시사하는 듯했습니다. 실은 건물 구조 때문에 기둥은 이번 연극과 상관없이 원래 그 자리에 있는 것인가 본데 작품과 너무 잘 어울렸어요. 무대는 화려한 장식이나 과장된 연출 없이, 오히려 일상의 단조로운 풍경을 연상시키도록 미니멀하고 인더스트리얼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상복을 입고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마치 무대 위에서 실제 삶이 펼쳐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폭력이라는 주제의 무게감을 더욱 묵직하게 만들었고요. 무대를 둘러싼 4개의 기둥 바깥으로 뛰쳐나와 밖으로 내달리는 배우들은 폭력의 굴레에서 빠져나오려는 등장인물들의 의지를 보여주지만 결국 쳇 바퀴처럼 자신들의 원래 위치로 돌아오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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