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3. <좋은 불평등> 읽고 답해요

D-29
2015년 이후 한국의 불평등 축소 경향은 성장, 수출, 고용 쇠퇴와 연동된 결과물이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진보적 열정과 별개로 불평등 발생에 관한 원인 분석이 맞지 않았다. 틀린 분석으로 옳은 처방이 나올 리 없다. ... 좋은 열정이 곧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좋은 열정을 간직하되, 정확한 분석과 합당한 정책 처방이 더 중요하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실제 한국경제 불평등에서 가장 중요한 변인은 수출과 고령화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동안 한국경제 불평등의 주요 원인을 재벌, 신자유주의, 비정규직이라는 3대 적폐로 알게 됐을까? 그것은 '한국 사회운동의 전략전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봐야 한다. 국내적 요인 분석, 재벌, 신자유주의, 비정규직이라는 3대 적폐론, 정치권 책임론은 모두 '정부를 비난하기에' 매우 적절한 프레임이다. .... 한국 진보세력의 주장은 애초에 '사회과학'의 논리가 아니라 '사회운동'의 논리에 가깝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나의 분석은 적폐의 경제학과 대립한다. 내 견해는 '환경 변화의 경제학'으로 표현할 수 있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로빈후드적 세계관에 기초한 재분배 철학과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연대에 기반한 재분배 철학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한국 사회에서 불평등을 줄인다는 것의 실천적 의미는, 기존의 진보·보수세력이 가지고 있는 일체의 이념적 편견에서 탈출해,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힘든 시대를 살았던 분들에 대한 존경과 연대 그리고 연민을 실천하는 것이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저도 이 문장이 너무 좋았어요 읽는 내내 가 지진 감상을 마지막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Alice2023 @호잇 / 책의 맨 앞부분에 "1938년에 태어나, 한평생 노동하다, 2020년에 돌아가신,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 윤길순 여사와 그 시대를 함께했던 모든 어르신들께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책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한국 사회에서 불평등을 줄일다는 것의 실천적 의미는~~" 내용과 <수미쌍관 구조>를 갖도록 썼던 글이기도 합니다. 저희 어머니와 어머니 세대가 '빈곤의 실체'이며, 그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책의 맨 앞부분과 책의 맨 뒷부분에 썼던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돌아가신 우리 엄마에 대한 고마움이기도 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마무리■■■■ 23기 함께 읽은 <좋은 불평등>은 우리의 일상과 밀접한 한국 경제 이야기라 더욱 공감이 갔습니다. 주제가 가깝기도 했고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지기도 했습니다. 책은 복잡한 경제 이야기를 쉬운 언어로 풀어내고, 반복적인 설명을 통해 핵심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그래프와 도표가 많아 전자책으로 읽는 데 약간의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요, 함께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책이 출간된 지 2년이 넘는 지금,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최근 미국 대선 결과처럼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책의 내용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좋은 불평등'과 '좋은 평등'이 공존하는 사회를 꿈꿔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 모임은 11월 22일에 마무리됩니다.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마무리 좋은 불평등을 '차선'으로 이해 했습니다. 좋은 평등은 '최선' 나쁜 평등은 '차악' 나쁜 불평등은 '최악' 이 책이 갖는 의미는 역시 사고의 확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이든 무엇이든 ~ 보고 나서 끝이 아니고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야 말로 진짜 좋은 경험이라고 평소에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정말 '차선'이 아니고 '최선' 이었습니다. 그믐의 23기 선택 역시 '차선' 아니고 '최선' 저의 참여율은 '차악' 정도였던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최악' 이 아니었음에 만족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총총...?!
정책전문가를 뵌적이 없었는데 진보진영 정책보좌관이라는 소개글을 보고 냉큼 신청했는데, 또 진보진영 실책들을 책에서 소개하시는 걸 보고 신선했습니다~😁 제가 지도자는 아니라 전 끄덕이며 재미있게 읽었는데 윗분들은 어떠신지~~~ 전 오프라인 모임까지 참석해서 직접 여러 이야기들을 열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모습에 더 좋았습니다 <이기는 정치학>도 글이 쉽고 재미있습니다😁 저는 경제 문외한인데도 접근하기 쉬웠습니다 최소장님께선 원래 글쓰기를 즐겨하셨는지도 새삼 궁금해지더라구요~정책보좌관이신데 정책을 연구하면서 글쓰기도 많이 공부하셨나 싶더라구요~ 위에 언급한 '교육 거버넌스'도 궁금하고 계층 사다리의 확대가 어떤 형태로 확대되어야 하는지, 대학 등록금 동결을 반대한다면 우리나라 대학의 바람직한 변화 방향은 어떤지 등도 문득 궁금해지네요~ 매번 세심한 답변과 여러 의견들을 적어주셔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정책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기는 정치학 - 현실주의자의 진보집권론‘정치공학’을 다룬다. 한국정치사에서 민주당 계열이 행정부와 입법부를 동시에 잡은 것은 딱 두 번이다. 2004년 총선 이후 노무현 정부, 2020년 총선 이후 문재인 정부다. 두 번 모두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대형 사건이 발생했고, 진보진영에 유리한 정치환경이 조성됐다.
@거북별85 / <이기는 정치학>도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원래 글쓰기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입시 논술을 5~6년 정도 했고, 최근에는 (소득보전 차원에서) 기자 지망생(언시) 논술 및 첨삭을 부수입으로 하고 있습니다. <좋은 불평등>과 <이기는 정치학> 두 권 모두, 가독성있는 쉬운 글쓰기를 하려고 신경쓰면서 공들였던 책들입니다. (실은 평소 칼럼을 쓸 때도, 가독성있는 글쓰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정말 작가님 글쓰기는 다른 분들과 달리 독특함이 넘쳐서 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 배경에는 이런 연유가 있었군요! 긴 시간 공들이신 만큼 정말 책을 쑥쑥 잘 읽혀서 신기했어요, 세계 역사 이야기도 간략하게 잘 풀어나가시는 걸 보며 이야기꾼이라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소장님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합니다 다른 책들도 다 읽어보려구요 앞으로도 왕성한 활등을 통해 한국 사회가 한발짝 더 발전했으면 합니다 좋은 책 써 주시고 친절하게 답글도 달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제 곧 마감이네요. 작가님께서 이 책에 인생 몇년을 갈아넣으셨다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그런 성실함이 우리 정치에서 드물고 귀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시시비비를 따지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객관적 데이터와 근거들을 확인하고 검증하는 노력들은 드문 것 같아요. 계속 응원하면서 앞으로도 배우겠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또 다른 책과 기회들로 뵙겠습니다~
쇼츠와 도파민의 시대에 좋은 글과 생각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장님을 따라 부지런히 읽고 쓰면서 멋진 글을 많이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 방도 이제 하루 남았네요~~ㅜㅜ 이번에 최작가님의 <좋은 불평등>과 <이기는 정치학>을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오프라인 북토크에서도 작가님의 열정적이고 정치에 대한 여러 통찰력들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말씀하신 세계사를 관통하는 한국정치사도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의 앞으로의 행보도, 앞으로 집필될 책들도 모두모두 응원합니다!!! 다음에 또 뵐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거북별85님이 적극적으로 세세하게 질문과 느낌들을 남겨주셔서 그 대화들을 읽어나가면서도 많은 궁금증이 해소되는 동시에 책을 다시 정리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감사합니다~ 뭔가 신나하시는 게 느껴지는 글들이라서 더 재미있었어요 ㅎㅎ 그런 질문 모두에 세세하게 대답해주시는 최병천 작가님께도 감탄하던 시간이었습니다. 8년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었다고 하신만큼 책에 대한 자부심과 파악해낸 걸 알리고싶다는 간절함이 전해지던 시간이었어요, 다시 한번더 꼼꼼히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드는 동시에 이전 저서인 <이기는 정치학>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다음 저서도 또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꼭 만나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지는 신문에 종종 쓰시는 칼럼 따라 읽으면서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작가님 앞으로의 글과 행보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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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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