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닿늘 / 오~ 좋은 문장을 짚어주셨네요~ 저 역시도 오랫동안 1997년 외환위기가 불평등의 시작-이유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더 공부를 하다보니 꼭 그렇지는 않더군요~
[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3. <좋은 불평등> 읽고 답해요
D-29
가을남자
RAMO
“ 불평등은 절대선도 아니고 절대악도 아니게 된다. 경제성장 좋은 놈, 불평등 나쁜 놈, 때려잡자 불평등의 논리는 성립하지 않게 된다. 이 경우, 중요한 것은 불평등과 경제성장을 종합적,복합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더 정확하게는 그 나라의 경제발전 양상에서 불평등과 경제성장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1장 좋은 불평등과 나쁜 평등, 최병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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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RAMO / 중요한 문장을 짚어주셨습니다. 책을 다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우리의 관념안에' 있는 세상과 '실제' 세상이 다르다는 생각을 책을 쓰면서 많이 하게 됐습니다. 우리의 머리속에는 불평등은 나쁜 것, 경제성장은 좋은 것..이어서 불평등은 줄이고, 경제성장은 더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 현실에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둘이 연결되어 작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느리
한국 보수는 경제성장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한국 진보는 불평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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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리
제 생각과 동일하여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입니다.
가을남자
@하느리 / 오~ 하느리님 생각도 그러셨군요~ 저를 포함해서, 제 주변도 대체로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진보쪽 분들은 불평등에 더 관심있고, 보수쪽 분들은 경제성장에 더 관심이 있었습니다. 저는 진보쪽인데, 경제학을 했어서, 경제성장에도 관심이 많았던 편입니다.
Gabriel
1994년은 한국경제 불평등의 최저점이었다.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는데 이후 2년간 한국경제 불평등은 오히려 줄었다. 2015년은 한국경제 불평등의 최고점이었다. 1994년, 2008년, 2015년, 나는 3개 연도를 책 내용 전체에 걸쳐 '3대 변곡점'이라고 표현할 것이다.
가을남자
@Gabriel / '3대 변곡점'을 보여주는 그래프(데이터)를 찾아낸게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대 변고점을 발견하게 됐기에, 불평등을 '스토링텔링 기법'으로 역사적 분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안 그랬으면, 이렇게 복잡다단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달하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봅니다.
도리
불평등이 바람직한지 아닌지는 그 자체로 독립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경제성장과의 관계 속에서 결정된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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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
푸틴이 장기 집권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1990년대의 무정부적 혼란 상태를 최악으로 기억하는 러시아 국민이 많기 때문이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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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하느리 / 선생님은 지방 어디신지요? 당일 날은 '줌'으로도 중계를 할 예정입니다.
하느리
저는 겨울에 눈이 안 내리는 남쪽 지역에 살아요😭
줌으로라도 참여하겠습니다 흑흑흑...
가을남자
@하느리 / 오~ 하느리님은 '따뜻한 남쪽 나라'에 살고 계시나 보군요~ 그 날 줌으로 뵙겠습니다~^^
메이플레이
“ 경제성장과 불평등의 관계는 별개의 원리로 작동한다. 경제발전 단계, 해당국가의 경제발전 양상, 경제 비중에서 수출과 내수의 비중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비중, 상층 소득자의 산업구조 분포에 따라 달라진다.전혀 별개의 카테고리를 매우 단순한 방식을 엮은 것에 불과하다 ”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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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메이플레이 / 맞습니다. 그간 저만 해도 '불평등 나쁜 놈, 평등 좋은 놈'이라고 생각했던 경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국가별 불평등 양상을 쪼개보면, 그 이유가 다 다를 수 있는데 그동안은 '뭉텅이로' 인식했던 경향이 강했던 것 같습니다.
Alice2023
정치를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권력을 잡아야 한다. 다른 하나는 솔루션이 있어야 한다.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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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남자
@Alice2023 / 오~ 좋은 문장을 발견하셨군요~ 제가 좋아하는 표현이고, 자주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불평등을 연구하고, 경제학을 공부하고, 사회과학을 공부하고, 경제성장이란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연구했던 근본 이유는 <정치를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였답니다.
그 이유 혹은 그런 열정이 아니었다면, 6년의 인생을 갈아넣어, 공무원 연금까지 깨면서 ,책을 집필할 이유는 없었을 것입니다.
Alice2023
친절한 답글까지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 권력과 솔루션 모두를 가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너무 와닿아서요.
애플망고
한국 보수의 낙수효과론은 지금도 유효할까? 그렇지 않다.
비밀을품어요
“ 한국 보수의 낙수효과론이 최소한 1995년부터는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말해준다. 노무현 대통령은 실제로 집권 기간(2003~2007)에 경제 양극화 문제를 공론화했다. 경제성장이 자동적으로 분배 개선을 이룬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었다. 한국 보수세력에게는 이제 경제성장과 불평등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이론적 과제가 주어졌다. ”
『좋은 불평등 - 글로벌 자본주의 변동으로 보는 한국 불평등 30년』 최병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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