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고 서점원과 함께하는 비문학 독서모임입니다. 매달 네 번째 수요일 저녁 7시 반에 책을 읽고 만나 이야기 나눕니다. 간단한 소감, 인상 깊었던 부분을 공유해주세요. 함께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공유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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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서점친구들] 비문학 독서모임 김하나 <금빛 종소리> 함께 읽기
D-29
진주문고모임지기의 말
진주문고
2024. 10. 25.(수) 서점친구들 비문학 독서모임 <금빛 종소리> 함께 읽기
참가자 : 바이올렛, 푸른연꽃, 병진
어떻게 읽으셨어요?
바이올렛(영숙) : 너무 쉽게, 재미있게 쓴 책. 고전을 이렇게나 풍요롭게, 무궁무진하게 읽을 수 있을까? 신화, 영화, 다른 책들과 시대 배경… 배경 지식이 너무 많은 사람이구나. 책읽기 책이 아니라 문화 비평이나 분석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문학을 다루는데도 소설처럼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을 보고 원작들을 안 읽을 수 없을 것 같다. 책을 읽게끔 동기부여해주는 책. 책을 소개하는 책에는 흥미가 없었는데 김하나 작가 자체의 입말, 말맛이 살아있는 책.
푸른연꽃(복현) : 고전 다섯 편을 함께 읽고 책을 읽었다. 고딕소설의 전형이라는 <아우라>, 다시 읽은 <순수의 시대>, <맥배스>, <변신, 시골의사>, 읽는 중인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책을 다시 읽고 영화 <순수의 시대>를 다시 보니 더 많은 이해와 감동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인용된 문장들을 책에서 다시 읽으며 좋은 독서의 가이드가 되어주었다고 생각.
병진 : 서점에서 고전 읽기 모임을 하자고 할 때마다 느낀 부담감이 있었음. 하지만 고전을 다시 읽는 것, 지금의 눈으로 과거의 배경, 인물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이렇게 까지 읽을 수 있구나. 좋횡무진 인용하는 작품과 이야기들을 따라가는 재미도 있었다. 문학감상법에 대한 책. 묘사와 감각에서 시작하는 책읽기의 즐거움.
아우라옥타비오 파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중남미 문학의 3대 작가로 알려진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장편소설. 카를로스 푸엔테스가 쓴 환상소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소설은 아득한 먼 옛날부터 인류가 염원해 온, 영원히 죽지 않는 삶과 죽음도 뛰어넘는 사랑의 끝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순수의 시대이디스 워턴의 대표작. 1870년대 초 미국 뉴욕의 상류층 세 남녀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제1차세계대전을 겪고 기술 발달과 더불어 급격한 진보를 이룬 사회과학 이론 등 당대 변화하는 사회상과 대비되는 특권층의 관습 및 허위와 모순, 위선을 냉철히 비판한 풍속소설이다.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11951년 출간 이후 페미나 바레스코 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상을 받았고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작품. 작가가 근 30 년간의 치밀한 고증과 치열한 집필 정신으로 남긴 역작이다. 로마 제국의 14대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병상에서 죽음을 예감하고 지난날을 고백하는 회고록 형식이다.
맥베스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된 작품으로, 셰익스피어는 『맥베스』에 복잡하고 다층적인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그가 탐구하고자 한 인간의 야망, 도덕적 딜레마, 그리고 권력의 위험성을 잘 표현해 냈다.
변신.시골의사20세기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현대문학의 불멸의신화가 된 카프카의 단편집. 어느날 아침 한마리 해충으로 변한 그레고르의 이야기 "변신" 외 "판결", "시골의사", "가장의 근심" 등 32편의 소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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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전의 경험
- 서점친구들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책들 <멜랑콜리아>, <등대로>, <원청>
- 버지니아 울프_내면을 자세하게 드러내서 묘사하는 소설. 한 작가가 다양한 사람의 내면을 꿰뚫듯이 그려낼 수 있는지 놀라움.
- 자신이 경험이 아닌 경우 쓰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묘사 상징을 그려내는 고전.
- 현대소설, 동시대 작품과는 다른 시간, 공간 감각을 체험하게 하는 고전의 세계.
- 노란 장미와 은방울꽃의 전쟁. 고전에 있는 문화적으로 축적된 이미지. 전형을 읽어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런 재미를 읽어낼 수 있다면 동시대 문화도 읽을 수 있음.
- <순수의 시대>의 뉴랜드 아처, <맥배드>에서 읽는 맥배드 부인--김건희의 이미지 전형을 통해 동시대, 현시대를 분석하는 틀이 될 수 있다는 것.
- 김하나 작가의 세익스피어 독서경험—세계적 문화적 자산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 세계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
- <하드리아누의 회상록> 신화적인 인물의 위대함.
- 시간의 세례를 받은 작품들. 오래 검증 받은 이야기, 가치를 담은 이야기.
- 예전 책이지만 현시대에도 이질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 고전의 매력이라고 생각.
- 번역이나 독법이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면서 감각이나 해석이 갱신되고 있다는 것.
멜랑콜리아 I-II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욘 포세의 대표작으로, ‘노르웨이 문학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순뫼레 문학상과 멜솜 문학상을 함께 수상했다. 실존했던 노르웨의 출신의 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비극적 일생을 소설적으로 조형해 냈다.
등대로〈그린비 도슨트 세계문학〉은 철학의 눈, 인문학자의 친절한 눈을 빌려 세계문학의 고전을 읽었다. 인문학자들이 유능한 도슨트가 되어 써낸 해설들은 신선한 관점과 깊은 통찰 덕분에 새로 번역한 문학 텍스트들과 같은 무게를 지닌다.
원청 - 잃어버린 도시명실상부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위화의 8년 만의 신작. 늘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삶을 살아나가는 인간 군상을 그려내온 위화는 이 번 《원청》에서도 끝없는 여정 위에 선 인간의 숭고한 발자취를 그려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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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타일, 문체를 읽는다는 것.
- 리듬이나 운율, 이미지가 가진 리듬감 조화가 있는 작품들이 많음.
- 나디아 연대기의 옷장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해리포터의 승강장… 다른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필요한 장치.
- <달과 6펜스>. 배경과 인물, 문장에 익숙해지기 위해 필요한 시간. 100페이지, 50페이지의 시간.
- <이방인>의 첫문장.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제였는지도 모르겠다” 뫼르소라는 인물이 가진 태도. 성격을 드러내는 문장.
-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 <호밀밭의 파수꾼> 시니컬하고 유머러스한 인물. 동시대를 평가하고 반영하는 인물의 말투.
- <신곡> 속 단테가 사용하는 문장. 단테의 정치적 입장과 위치, 종교적, 학문적 배경을 드러내는 소설.
- <아우라>, 상징과 은유로 점철된 사건, 공간. 몰입해서 상상하게 될 때 읽어낼 수 있는 것.
- 행동과 감각을 드러나는 문장. 태도를 드러내는 문장. 태도를 통해 심리를 생각하게 하는 문장.
- 박솔뫼,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
나니아 연대기 (리커버 특별판)<나니아 연대기> 시리즈 총 7편을 한 권으로 묶어 《나니아 연대기》 합본을 출간했다. 특별판은 고급스러운 금박 후가공과 변색되지 않는 하드커버 케이스로 제작하여 소장 가치를 높였다. 그리고 옷장 형태의 디자인과 마그네틱 케이스로 손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그린비 도슨트 세계문학〉은 철학의 눈, 인문학자의 친절한 눈을 빌려 세계문학의 고전을 읽는다. 시리즈 1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도슨트 이진경은 ‘놀이’를 키워드로 무엇이 진정한 놀이인가를 흥미로운 시선으로 풀어냈다.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기숙사 에디션 : 그리핀도르) (양장)그리핀도르, 슬리데린, 래번클로, 후플푸프 등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네 기숙사를 상징하는 색깔과 마법 동물을 활용해 화려한 디자인, 고급스러운 장정으로 재탄생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기숙사 에디션 한국어판 양장본이 출간되었다.
달과 6펜스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15권. 화가 고갱의 예술과 삶을 모티프로 한 사실주의 작가 서머싯 몸의 대표 작품으로, 진정한 예술과 인생의 의미를 찾는 참된 여정이 담겨 있다.
이방인세계문학사에 선명한 이정표를 세운 알베르 카뮈. ‘여름의 도시’라 불리는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성장한 카뮈의 문학에서 태양은 항상 핵심적인 장치로 기능해왔다. 《이방인》에서도 ‘뫼르소’가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는 누구도 분명하게 대답할 수 없지만, 살인의 순간에 뫼르소의 뺨을 덮친 ‘태양의 불길’만큼은 우리의 머릿속에 뚜렷이 남는다.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미국 생태주의 문학을 대표하며 국가 인문학 훈장을 수훈한 바버라 킹솔버의 최신작 장편소설이자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내 이름은 데몬 코퍼헤드》는 175년 전 출간된 찰스 디킨스의 자전적 소설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현대 독자의 감성에 맞추어 다시 쓰기 한 작품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사립학교의 문제아 홀든 콜필드가 퇴학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며칠간의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십대들의 언어를 그대로 옮긴 듯한 욕설과 비속어 속에 위트를 간직한 문장으로 청춘만이 공감할 수 있는 페이소스를 녹여 낸 이 소설은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콜필드 신드롬’을 일으켰다.
신곡 - 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