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증정/리딩가이드] 《나는 점점 보이지 않습니다》 함께 읽어요 ☺️

D-29
전 책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책의 물성도 너무너무 좋아해요. 음…어크로스 책들은 항상 다 표지가 아름답지만… 이 책에는 점자까지 있어서 정말 감동을 느꼈어요. ㅠ_ㅠ 그래서 동네방네 떠들고 싶어요. 대형서점에 가서 방백이라도 하고 싶어요. 어머 책에 점자도 있따!!!+_+ !! 참..전 띠지도 절대 안버려요. 책을 내기 전에 얼마나 고심해서 띠지의 문구를 뽑았을까 이런 마음이 들거든요 흐흐. 띠지를 보면 나중에 그 책이 어떤 주제였는지, 금방 금방 떠오르거든요. 어크로스 출판사님 퐈이팅~~!! 감사합니다 >_<
맞아요 😭 저희가 띠지에도 어떤 글을 넣을까 엄청 고민한답니다. 소중히 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앞으로도 열심히 고민해야겠네요, 역시! ^_^
책 잘 받았습니다! 표지에 점자가 정말 인상적인 작품이네요.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_^ 끝까지 함께 완독해요!
보내주신 도서 잘 받았습니다. :-) 분량에 맞춰 읽기가 동기부여가 잘 되어서, 딱 목요일 분량인 105쪽까지 한달음에 읽었어요. 처음엔 저자가 말하는 것을 머리로 이해해보려 애썼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가 경함한 세상을 같이 느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완독까지 기대가 됩니다! 26p. 이분법 사이의 공간에 수없이 많은 삶 그리고 상실이 존재한다. 51p. 처음 아기를 안아 들었을 때, 그 작고 새빨간 얼굴이 내 중심시를 가득채웠다. 아이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85p.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에 관해서 하는 최악의 생각들이 자꾸 떠올랐다. 안 보이는데 멋있게 보여서 좋을 게 뭐지?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모두가 근사해 보였다.
암사자님이 꼽아주신 문장들, 하나씩 찬찬히 보니 역시 좋네요! 덕분에 이렇게 천천히 더 음미해봅니다. 감사합니다! 😊
많이 늦었네요… 부지런히 읽고 참여 하겠습니다!! 사실 발표가 없어 책을 따로 구입했는데 감사하게도 책제공에도 당첨(?) 되어 두 권이 되었네요. 남편이랑 나란히 읽고 있습니다 ㅎㅎ
앗, 늦게 공지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에고.. 두 분이 나란히 한 책을 읽는 모습 상상만으로 넘 멋지네요! 😊
안녕하세요! 책 잘 받아서 호두다닥(팜투리^.^ㅎ) 진도에 맞춰 읽고 있어요. 돌아가셨지만 친할아버지께서 백내장으로 노년기쯤 시력을 잃으셨어요. 제가 어릴 때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거동, 식사, 세면 등 대부분을 도와드리던 기억을 아주 오랜만에 떠올려보게 되었습니다. 160쪽 까지 읽었는데요. <눈먼 자들의 나라>나 , <아르고호의 선원들> 책이 언급되어 반가웠어요. (사두고 아직 못 읽은 책이라!) 이 책 다 읽으면 이어서 읽어보려고요. 연결성을 가질 때 동기부여가 되어주더라고요! 이만큼 읽어오면서는, 비장애인으로서 장애우를 바라보는 제 시각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부정적까지는 아니더라도 동정이란 감정을 가지지 않았던 건 아닌 것 같아서요.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101쪽에서, 릴런드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알고보니 안대를 낀 채 대화하는 게 더 편하다는 고백에서, 순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사람들을 대할 때 더 편하다'고 하는 말이 떠오르더라고요. 근데 이게 같은 맥락으로 비교해볼 수 있는건가?하고 한참 생각을 해봤네요. (우리는 특정 감각을 동일하게 감춤/가림으로써 교류의 부담감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는 것일까요?) 책이 생각해 볼 지점도 아주 많고.. 아름다운 회고록이에요. 11월 12월에 또 어떤 책을 만나게될지 모르지만 분명 올해의 책에 꼽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읽는 느낌과도 비슷한 것 같았어요. 그럼 주말 잘 보내시고 또 차근차근 읽어볼게요 ~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이 벌써 책을 읽은 지 8번째 날이네요. 거의 절반이에요! 잘 따라오고 계신가요? 어제까지 잘 읽어오셨다면, 우리 함께 생각해볼까요? (~126p까지 읽으셨다면) 🟣 시각장애인의 권리 향상을 이끈 뉴얼 페리는 어렸을 때부터 대학에 진학할 생각 따위는 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 고등 교육을 받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좌절감만 커진다는 이유였죠. 여러분의 성장과 도전을 막았던 편견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191p까지 읽으셨다면) 🟣 인기 있는 콘텐츠(나는 솔로, 인사이드 아웃2, 굿파트너)를 음성 해설로 듣는다고 생각해봅시다. 요점만 전달하는 미니멀리스트 스타일 해설을 듣고 싶은가요, 색과 표정까지 설명하는 맥시멀리스트 스타일 해설을 듣고 싶은가요? (~242p까지 읽으셨다면) 🟣 앤드루가 점자를 배운 이유는 아들에게 계속 책을 읽어주고 싶어서이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책 읽어주는 걸 좋아했는데, 성인이 되면 독서가 혼자만의 경험이 되어버리곤 하죠. 여전히 다른 사람이 책 읽어주는 걸, 다른 사람에게 책 읽어주는 걸 좋아하시나요? 좋아한다면, 혹은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늦게 읽기 시작해서 날짜에 맞춰 따라 읽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26페이지까지는 읽었기에 생각해 볼 질문을 던져 주신 부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28살에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는 공부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딱히 하고 싶은 일도 없었기에 대학에 대한 열정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27살에 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생겼고, 7-8개월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27살, 연초에 부모님께 대학에 들어가고 싶다고, 수능준비를 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부모님의 어이없어 하던 얼굴이 떠오릅니다. 엄마는 공부 하라고 할 때 하지 지금 나이에 무슨 대학이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조금 씁쓸합니다. 그래서 부모님께 학원 안다니고 집에서 공부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올 한해만 수능생으로 살겠다고, 그리고 대학 떨어지면 포기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공부를 했었습니다. 50이 넘은 지금 생각하면 28살. 참 어리다....싶은데, 그 때는 나이가 참 많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뭘 해도 늦은 나이라고. 하지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등학교 때도 안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지금 생각해도 나의 도전에 칭찬을 보내고 싶은 순간입니다.
와, 너무 멋져요! 늦은 도전이었지만 멋진 결실을 얻으신 거잖아요! (지금 생각하니 정말 늦은 것도 아니지만요! ^^) 어크로스도 스물일곱 살의 바르미 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1. 주위 사람들의 직업에 대한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저의 부모님 같은 경우는 제가 추구하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으셔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길을 걷게 되었어요. 가끔 만약 부모님께서 나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해 주셨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요. 2. 저는 맥시멀리스트 스타일을 듣고 싶어요! 예전에 수어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수어를 할 때 표정의 중요성을 굉장히 많이 느꼈어요.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표정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가 크더라고요! 음성도 똑같이 않을까 싶습니다! 3. 저는 읽어주는 것보다는 제가 읽는 걸 선호하는 것 같아요. 되게 단순한 이유이긴 한데, 남이 읽어주는 걸 듣다보면 중간 중간 멍을 때려서 놓쳐버릴 것 같거든요...ㅎ 그래도 어렸을 땐 책 읽어주는 것을 듣는 게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오, 가고 싶으셨던 길이 어떤 길이었는지 궁금해지는걸요!
1. 저의 성장을 막은 건 역시 부모님인 것 같네요. 친정아버지는 전형적인 블루칼라 노동자 계층이라 딸을 대학에 보낸다는 거 자체를 이해 못하셨지만, 친정엄마가 본인이 배우지 못한 한을 자식을 통해 풀기 위해 고집 부려 대학을 보내주긴 하셨는데. 대학을 보내놓고 너무 당신들의 세계에 가둬 키웠어요. 대학생이면 성인인데 키운다는 표현도 웃기지만 매우 억압적인 가정 분위기여서... 자신들의 생각의 한계 안에 둘 거면 왜 대학에 보냈는지도 이해가 안 되는데. 대학을 선택할 때부터 대학 문턱에도 못 가본 친정엄마의 고집과 욕심과 어리석음 때문에 저는 제 인생이 틀어진 것 같아요.
에고, 많이 힘드셨겠어요. 대학에서 배움의 즐거움으로 조금 숨통이 트일 수 있었을까요?
2. 지금의 저라면 요약본을 듣고 싶은데, 앞을 볼 수 없는 저라면 상세한 설명까지 듣고 싶을 거 같아요. 지금의 저는 영상의 런닝타임을 견디기 힘들어해서 핵심만 들으면 되는데.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면 모든 게 다 궁금할 테니까요.
그쵸? 저도 지금의 저라면 요약본을 보고 싶긴한데.. 보이지 않는다면 선택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볼 것이 너무 많이 쌓여있는 건 시각장애이인이건 아니건 요즘 시대라면 다 같을 것 같아서, 요약본을 추구할 것 같기도 하고요! 결국 콘텐츠에 따라 다르겠죠 ^^;
화제로 지정된 대화
268페이지까지 잘 읽어보셨나요? 그럼 한번 생각해볼까요? 🟣 저자는 "사랑이란 애초부터, 언제나, 자립을 내려놓는 행위였다"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지금 나의 주체성을 의탁하고 있는 사람들을 한 명씩 떠올려봅시다. 🟣 멋진 문장을 뽑아봤어요. 필사하면서 한번 더 곱씹어보시길 바랄게요. "그날은 내 시각장애에도 아랑곳없이 멋졌던 날이라거나, 내 시각장애 덕분에 멋졌던 날이 아니었다. 다만, 내 시각장애와 함께 멋진 날이었다. 그 모든 것이 사랑의 행위다. 그리고 사랑이란 애초부터, 언제나, 자립을 내려놓는 행위였다. 독립과 개인의 자유, 혼자서도 잘 사는 사람이 멋지게 보여지는 세상 속에서 '사랑'을 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나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드러내고, 의탁하고, 주체성을 포기하는 일도 생기니까요. 여러분은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이란 애초부터, 언제나, 자립을 내려놓는 행위였다”에 굵은 밑줄을 그었어요. 더구나 이 문장을 북미의 백인 남성이 썼다고 생각하니..더 깊게 느껴졌어요. 작년인가 재작년엔가…제 책장에선 ‘돌봄’에 관한 책들이 한 권 두 권 많이 꽂히기 시작했어요. 대략 세어도 10권은 될 것 같아요. 그러나 모든 책들은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돌봄을 제공하는 글들이었는데… 이 책 <나는 점점 보이지 않습니다>는 백인 남성이 돌봄의 대상이 되어 쓴 글이라 이 책의 출간 때부터 궁금했었어요. 책의 초반부에 본인이 북미 사회에서 백인 이성애자 남성으로 특권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사회적 문화적 가치로 독립, 자유, 남성성, 능력 등을 평생 주입을 받았을텐데…시력을 잃어가며 그것들을 하나하나 내려놓고 이윽고 성숙으로 나아가는 것이 정말 뭉클했어요. 몇 년 전부터 만나는 글마다 수없이 반복되는 사회에 대한 기술들은 ‘자비없는 신자유주의 경쟁사회, 오로지 나 밖에 없는 사회, 스스로 본인을 일으키고 책임져야 한다는 이 ‘사회없음‘의 사회’ 였어요. 그래서 또 온갖 글들에서 우리는 모두 연루되어 있다고 계속 강조합니다. 일상적인 말로는 ‘서로에게 좀 적당히 폐를 끼치고들 살자’고 말이에요. 사랑이란 늘 언제나 자립을 내려놓는 행위다. 이 문장으로 나아가는 과정들 하나하나를 따라 읽으면서… 백인 이성애자 남성이 그 모든 과정을 겪고…여기에 이르러 이 문장을 썼다는 걸 의식하니 코끝이 찡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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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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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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