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D-29
김새섬님의 대화: 주말에 다른 일이 있어 아직 책장을 못 넘겼습니다. 조금 뒤늦게 따라갈게요~~
1막 읽고 있는데 리어왕이 정말 치사스럽네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 보라니. 나이 들면 어린아이가 된다더니 리어왕도 그런 걸까요? 한편 그렇다고 말 한마디 없는 코델리아도 조금 답답합니다. 굳이 애교를 부릴 것 까진 없지만 제대로 설명이라도 좀 해 주지.
제가 만일 결혼하면 제 서약을 받아들일 그분은 제 사랑과 걱정과 임무의 절반을 가져갈 것입니다.
리어 왕 16쪽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리어 왕
김새섬님의 대화: 1막 읽고 있는데 리어왕이 정말 치사스럽네요.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해 보라니. 나이 들면 어린아이가 된다더니 리어왕도 그런 걸까요? 한편 그렇다고 말 한마디 없는 코델리아도 조금 답답합니다. 굳이 애교를 부릴 것 까진 없지만 제대로 설명이라도 좀 해 주지.
코딜리어는 MZ인가 봅니다 회식 자리에서 한 마디씩 해보라는, 성과급이 달렸다는 본부장님께 "할 말 없는데요?!"를 외치는 느낌이에요 ㅎㅎ 그전에 대체 어떻게 이쁨받는 막내딸 위치에 있었던 걸까요 근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리어나 코딜리어나 옹고집이긴 마찬가지예요 리어의 MBTI는 ESTJ 쪽이라는 해석을 본 적이 있는데요, 결코 J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은은님의 대화: 주말 출근할 수도 있어서 공연 다른 날로 예매했는데 뒷풀이만이라도 가고 싶어지는 이 아름다운 계획 어쩝니까 ㅠㅠ 덕수궁 산책할 때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전시 보셔도 좋겠다! 추천할라고 보니 지금 전시들이 13일까지라 그때는 전시가 없겠네요 에궁 (그래서 전 11일 공연 보러 가기 전 들렀다 가는 걸로 급 계획 변경 했습니다 ㅎㅎ)
뒤풀이만이라도오세요! 내일 먼저 보실 텐데, 한번 보시면 바로 n차 관람 예애하실지도요~ 그럼 주말 출근 대신 n차 관람과 뒤풀이 참석~~~ ♬♬♬ ㅋㅋㅋ
수북강녕님의 대화: 코딜리어는 MZ인가 봅니다 회식 자리에서 한 마디씩 해보라는, 성과급이 달렸다는 본부장님께 "할 말 없는데요?!"를 외치는 느낌이에요 ㅎㅎ 그전에 대체 어떻게 이쁨받는 막내딸 위치에 있었던 걸까요 근데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리어나 코딜리어나 옹고집이긴 마찬가지예요 리어의 MBTI는 ESTJ 쪽이라는 해석을 본 적이 있는데요, 결코 J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맞아요. 솔직함을 무기로 너무 분위기 못 맞추는 느낌. "식사하셨어요?"는 진짜 식사 여부를 묻는 게 아니라고 알려주고 싶은 그런 친구네요. 그리고 리어왕은 쫌...아니 저런 정무 감각으로 나라를 어떻게 다스린 건가 싶습니다.
수북강녕님의 대화: 오 아주 흥미로운 내용을 제기해 주셨네요 리어 왕의 시대적 배경이 과연 정말 언제인지, 저도 찾아보았습니다 '로마 침략 이전 고대 브리튼 왕국을 배경으로 한 레이르왕(King Leir) 전설에 바탕하여 1605년에 셰익스피어가 만든 것으로 추정한다. (위키백과)' '레이르왕이 3녀 중 두 딸에게 땅을 물려주었다가 이 딸들에게 괄시를 받은 것까지는 리어왕의 스토리와 같지만, 이후 열왕사 속의 레이르왕은 잉글랜드에서 도망쳐 프랑크족에 시집간 코델리아에게 몸을 의탁하게 되고 코델리아의 남편이던 프랑크족의 왕으로부터 군대를 지원받고 프랑크족은 레이르왕을 복권시키기 위하여 잉글랜드를 침공한다. (중략)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은 레이르왕 전설의 작중 배경[을 중세 후기로 바꾸고 등장인물을 추가하는 동시에 스토리를 각색하고 주제 의식 등을 넣어 창작한 것이다. 참고로 열왕사 스토리에 기반을 둔 레이르왕 전설에 관한 연극이 셰익스피어 이전 영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는데, 이 연극에서는 상술하였듯 코델리아가 죽지 않으며 리어왕이 왕위를 되찾은 뒤 코델리아에게 왕국을 물려준다. (나무위키)'
리어왕이 그 시절을 다룬 게 아니었군요. 당연히 셰익스피어 살던 시절을 그린 (당시) 현대극인 줄 알았어요. 햄릿도 영국 왕자가 아닌 덴마크 왕자라고 하고 셰익스피어 작품에 은근 우리 생각과 다른 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잘 읽고 계신가요? 💌 함께 읽고 질문에 답해 주시는 분들께 수료증을 드린다는 사실, 다시 한번 홍보합니다 ^^ 10.11~10.14 4막 📝 1,2,3,4막 중 좋은 문장은 언제든지 수집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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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책을 읽다 보니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리어왕처럼 어리석은 노인이 되어 비극을 자초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강을 잃은 후 건강을 지키기는 어려운 것처럼, 노인이 된 후 지혜롭게 나이들기를 생각하긴 늦을 것 같아요 청소년기와 젊은 시절에는 철 좀 들라고 부모님이나 어른들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는데요, 중장년기를 지나며 현명하고 성숙한 어른으로 늙어가기도 참 쉽지 않네요... ⚖ 지혜롭게 나이들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또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그래, 이거지!' 싶은 답변을 적어 주시는 분께는 수북강녕에서 값진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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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이나 지금이나 유산은 살아있을 때 나눠주는게 아니라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죠ㅎㅎ <리어왕>을 어릴 때 읽었을 때는 저역시 무뚝뚝한 막내딸이었기에 코딜리아에게 어느정도 공감했더랬습니다만, 사회인이 된 지금은 저렇게 밖에 못하나 싶네요. 아빠고 왕인데 입바른 말 정도는 할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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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씨님의 대화: 리어 왕과 바보의 대화..재밌지 않나요? 😆 우린, 현명해지기 전까진 늙지 말아야 합니다. 🥲
저는 지금 1막 읽는데 바보 너무 맘에 들어요. (바보) 아저씨, 잘 들어봐. 가진 거 다 보여 주지 말고 아는 거 다 말하지 말고 있는 거 다 빌려 주지 말고 걷느니 말 타고 다니고 듣는 거 다 믿지 말고 단판에 승부를 걸지 말고 술과 계집 버리고 집 안에만 처박혀 있으면 스물 내고 이십보다더 많이 남길 거야.
프렐류드님의 대화: 대표님 뒷풀이라도 오세요. 보고싶습니다!
대표님이 아니라 @은은 님이셨군요. ㅠㅠ 아무튼 저는 참석입니다.
오도니안님의 대화: 조금 늦었지만 참여하겠습니다. 20일 관람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보고 싶은 연극이네요. 리어왕은 예전에 읽었는데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책을 다시 읽으면서 참여해볼께요~ 켄트 나이는 짐작해보자면 40대 후반일 거 같은데 책을 봐야겠네요.
와, 켄트 나이를 거의 맞추셨네요.
근데 코딜리아의 남편 후보인 프랑스 왕이 극본에 '프랑스'라고만 나오는 게 웃기네요. 나름 셋째 사위인데 이름 정도는 지어주시지.
제목이 리어왕이긴 한데 글로스터 집안도 꽤 비중이 있습니다. 리어는 딸에게 배신당하고 글로스터는 아들에게 배신당하고. 결론은 불효자식에는 딸아들이 따로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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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막. (리어) 나를 더 즐겁게 못했으니 넌 아니 태어난 것만도 못하니라. p.23 # 4막. (에드거) 대단히 불쌍한, 운명의 타격에 길들고 슬픔을 겪고 또 느낀 결과 동정을 너그럽게 베풀려는 사람이오. p.150 책을 재독하면서 예전 기억을 되살려 보니 @김새섬 님 말씀처럼 글로스터 집안의 이야기도 거의 양대 산맥처럼 균형을 이루네요 마치 <안나 카레니나>에 안나와 브론스키, 안나의 남편인 카레닌의 이야기 못지 않게, 키티와 레빈의 이야기가 온전히 다른 한 축을 이루는 것처럼요 그런데 <리어왕>도 <안나 카레니나>도, 모두 제목에 언급된 한 인물 쪽으로만 알려져 있어, 다른 인물 쪽 이야기가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묻혀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20일 일정 조율이 안 돼서ㅠㅠ 전 따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18일로 예매 했어요. 정동쪽 거리 너무 좋아해서 같이 산책하고 싶었는데.. 다음 모임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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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moon님의 대화: 20일 일정 조율이 안 돼서ㅠㅠ 전 따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18일로 예매 했어요. 정동쪽 거리 너무 좋아해서 같이 산책하고 싶었는데.. 다음 모임을 기대할게요.
아이구 아쉽습니다. 함께 연극 보긴 어렵지만 <리어 왕> 읽으면서 아쉬움 달래요. 다음에 꼭 뵐게요.
집을 딸들에게 줘버리고 자기 뿔 넣을 데가 없어지면 안 되니까.
리어 왕 56쪽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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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섬님의 문장 수집: "집을 딸들에게 줘버리고 자기 뿔 넣을 데가 없어지면 안 되니까. "
본격 역 모기지 권장 소설이네요.
노인은 쓸모없소. 무릎 꿇고 간청컨대 저에게 의복과 침대와 음식을 내리소서.
리어 왕 82쪽,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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