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D-29
약강오보격 무운시(iambic pentameter blank verse) 라니! 정말 어렵네요. ^^ 그럼 셰익스피어의 대사들은 원래 노래하듯 읊는, 시와 비슷한 느낌이었으려나요....
그래서 극시라고.😀
FYI, 최종철 역자의 인터뷰 링크합니다. https://naver.me/x677vSQq
참여신청합니다! 좀 늦었지만 책 읽으면서 참여할게요^^
어서 오세요 ^^ 참여 동기와 읽으실 책(출판사, 번역), 관람 계획 등등, 천천히 알려 주시길요~~~
왼쪽 위에서 순서대로 <오이디푸스 왕> <리어 왕> <지하로부터의 수기> <밤으로의 긴 여로> <등대로> 제목이 없어도 책에 관한 힌트가 숨어있는 표지들입니다. 원색 컬러감이 자칫 유치하기 쉬운데 이 책들은 멋지더라고요.
참여 신청합니다. 지인으로부터 그믐을 소개받고 눈팅만 하다가 처음 참여신청합니다. 시작하는 가을을 리어왕과 함께 하렵니다.
어서 오세요! 그믐 첫 모임 참여라고 하시니 더욱 반갑습니다 ^^ 읽으실 책(출판사, 번역), 연극 관람 계획 등등도 궁금합니다~
하필 연휴가 겹쳐서 책나래(장애인 도서관 책 택배 서비스) 신청했는데 금요일날 도착 할 것 같네요.... 흑흑
천천히 읽으셔도 될 듯요! 1막 우선 들어가시면 그 다음부터는 쭉쭉 나가실 것 같아요 ^^
무자비한 운명 때문에 고생하는 고대 그리스 영웅들과 달리, 셰익스피어 연극 속 인물들의 파멸은 그들 자신의 성격적인 흠결이 불러온 결과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 틀 속에서 햄릿은 우유부단했고, 오셀로는 질투가 심했고, 맥베스는 야심이 문제였다고 받아들인다. 리어의 결함으로는 어리석음, 분노, 허영 등이 거론된다. 어리석음과 분노에 대해서는 다소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다른 주인공들에 비해 리어가 두드러지게 어리석었는지 모르겠고, 다혈질이기는 했지만 그것이 그를 몰락으로 몰고 간 직접적인 원인인가 싶다. 허영심은 분명히 심했다. 딸들에게 굳이 아부 경쟁을 시켰다. 그것도 아주 치졸한 방식으로. 하지만 살인자인 햄릿과 오셀로, 살인자이고 악당이기까지 한 맥베스보다 왜 리어가 더 처절하게 나락으로 떨어져야 하는가? 나는 리어가 파멸한 진짜 이유를 달리 본다. 그가 괄시받으며 오갈 데 없는 처지에 빠진 것은 자기 재산을 남에게 전부 줘 버렸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리석고, 성마르고, 허영심이 심한 늙은이라 해도 재산을 누구에게 어떻게 물려줄지 밝히지 않으면 자식들이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 그래서 『리어왕』은 다른 셰익스피어 비극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현대적인 문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는 여전히 우유부단함, 질투, 야심에 발목 잡히고 불행을 겪으며 때로 파국을 맞는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것이 전근대적인 유혈 사태로 발전하는 경우는 드물며, 우리는 얼마간 심리적 안전거리를 두고 『햄릿』, 『오셀로』, 『맥베스』를 감상한다. 『리어왕』은 그렇지 않다. 버림받는 노인이 되는 것. 가장 믿었던 이로부터 학대받으면서 저항할 수 없는 처지에 빠지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생생한 공포의 대상이다. '죽느냐 사느냐'는 젊은이들의 걱정거리다. 그 문제를 졸업한 이들에게 『리어왕』은 보다 서글프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p.7-8 '2021 민음북클럽 스페셜 에디션' 추천 글 (소설가 장강명)
(유튜브에서 1,100원을 내고) 2015년 영화 『더 드레서』를 보고 나니,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라는 질문이 한걸음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실제 노인이자 노인 연기 전문 배우인 안소니 홉킨스의 명연이 정말 대단합니다 영화 속에서 『리어왕』 장면과 대사들도 상당 부분 나오기 때문에 더 흥미진진했어요 우리가 볼 연극에서도 그럴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더 드레서One fateful night in a small English regional theatre during World War II a troupe of touring actors stage a production of Shakespeares King Lear. Bombs are falling, sirens are wailing, the curtain is up in an hour but the actor/manager Sir who is playing Lear is nowhere to be seen. His dresser Norman must scramble to keep the production alive but will Sir turn up in time and if he does will he be able to perform that night? The Dresser is a wickedly funny and deeply moving story of friendship and loyalty as Sir reflects on his lifelong accomplishments and seeks to reconcile his turbulent friendships with those in his employ before the final curtain.
안녕하세요^^ 첫 참석입니다. 오랜만에 리어왕도 다시 읽고 연극까지...! 너무 기대되네요~~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책도 함께 읽으면 더 재미있던데, 연극도 함께 보면 더 재미있더라고요 ^^
혜화로운 공연생활이라고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10월 4일 금요일 오후 2시에 <더 드레서> 연습실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혹시나 관심이 있으실까 하여 공유해요ㅎㅎㅎㅎ https://youtube.com/@culture9uide?si=I0YZVJdJueHdlfo2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혜공 팬이자, 안대수님 (ㅋㅋ) 팬입니다 예스24 스테이지 1관 앞에서 선물 받고 사진도 찍은 데다, 플러스 씨어터에도 자주 가곤 해요 ㅎㅎ 혜화로운 공연생활에서 작년 연말에 찐뮤덕 분들 모시고 안영수 대표님이 2024년 결산 토크한 적이 있었는데요 기본적으로 연간 300회 이상 관람하신 분들이 등장하시더군요 저는 연간 읽는 책 권수 = 관람하는 공연 횟수가 목표랍니다 ^^
책나래(장애인 도서관 책 택배 서비스) 신청한거 오늘 출발했네요 수요일날 올듯 합니다 도서관외 무인 택배함에 넣어 놨는가 모양이네요
책 받기까지의 현황을 공유해 주셔서 덩달아 긴박합니다 ^^ 받으시면 금방 읽으실 거예요~!
1.세익스피어작품 리어왕.맥베스 읽기가 올해 목표둥 하나였는데 마침 모임이있어서 얼릉신청했습니다. 2.저는 민음사 아주 예전책입니다.지금 다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요 ㅎ 3.일단은 맥베스를 이어서 읽어볼 계획입니다
리어왕과 맥베스, 오셀로와 햄릿, 4명의 남자 주인공, 4명의 작품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큰 것 같아요 누가 제일 비극적인가? 누가 제일 그럴 만했는가? 누구의 상황에 가장 공감되는가? 리어왕을 읽고 한 권을 더 읽는다면 어떤 작품을 택하는 것이 좋을까, 에 대해서도 각각 생각이 다를 것 같은데요, 맥베스를 우선 택하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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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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