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D-29
오도니안님의 대화: 조금 늦었지만 참여하겠습니다. 20일 관람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보고 싶은 연극이네요. 리어왕은 예전에 읽었는데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책을 다시 읽으면서 참여해볼께요~ 켄트 나이는 짐작해보자면 40대 후반일 거 같은데 책을 봐야겠네요.
와, 켄트 나이를 거의 맞추셨네요.
근데 코딜리아의 남편 후보인 프랑스 왕이 극본에 '프랑스'라고만 나오는 게 웃기네요. 나름 셋째 사위인데 이름 정도는 지어주시지.
제목이 리어왕이긴 한데 글로스터 집안도 꽤 비중이 있습니다. 리어는 딸에게 배신당하고 글로스터는 아들에게 배신당하고. 결론은 불효자식에는 딸아들이 따로 없더라?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 1막. (리어) 나를 더 즐겁게 못했으니 넌 아니 태어난 것만도 못하니라. p.23 # 4막. (에드거) 대단히 불쌍한, 운명의 타격에 길들고 슬픔을 겪고 또 느낀 결과 동정을 너그럽게 베풀려는 사람이오. p.150 책을 재독하면서 예전 기억을 되살려 보니 @김새섬 님 말씀처럼 글로스터 집안의 이야기도 거의 양대 산맥처럼 균형을 이루네요 마치 <안나 카레니나>에 안나와 브론스키, 안나의 남편인 카레닌의 이야기 못지 않게, 키티와 레빈의 이야기가 온전히 다른 한 축을 이루는 것처럼요 그런데 <리어왕>도 <안나 카레니나>도, 모두 제목에 언급된 한 인물 쪽으로만 알려져 있어, 다른 인물 쪽 이야기가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묻혀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20일 일정 조율이 안 돼서ㅠㅠ 전 따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18일로 예매 했어요. 정동쪽 거리 너무 좋아해서 같이 산책하고 싶었는데.. 다음 모임을 기대할게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Dalmoon님의 대화: 20일 일정 조율이 안 돼서ㅠㅠ 전 따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18일로 예매 했어요. 정동쪽 거리 너무 좋아해서 같이 산책하고 싶었는데.. 다음 모임을 기대할게요.
아이구 아쉽습니다. 함께 연극 보긴 어렵지만 <리어 왕> 읽으면서 아쉬움 달래요. 다음에 꼭 뵐게요.
집을 딸들에게 줘버리고 자기 뿔 넣을 데가 없어지면 안 되니까.
리어 왕 56쪽 ,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김새섬님의 문장 수집: "집을 딸들에게 줘버리고 자기 뿔 넣을 데가 없어지면 안 되니까. "
본격 역 모기지 권장 소설이네요.
노인은 쓸모없소. 무릎 꿇고 간청컨대 저에게 의복과 침대와 음식을 내리소서.
리어 왕 82쪽,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김새섬님의 문장 수집: "노인은 쓸모없소. 무릎 꿇고 간청컨대 저에게 의복과 침대와 음식을 내리소서. "
너무 비참합니다. 의식주의 중요성 T.T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잘 읽고 계신가요? 바야흐로 비극의 막바지를 향해 갑니다 작품 해설이 수록된 판본을 읽으시는 분들은 역자나 학자의 해석도 놓치지 마시고 좋은 내용은 함께 나눠 주세요 💌 함께 읽고 질문에 답해 주시는 분들께 수료증을 드린다는 사실, 잊지 않으셨죠? 10.15~10.19 5막, 작품 해설 📝 1,2,3,4,5막 중 좋은 문장은 언제든지 수집해 주세요 ^^ 곧 퀴즈도 나갑니다~!
수북강녕님의 대화: @모임 책을 읽다 보니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리어왕처럼 어리석은 노인이 되어 비극을 자초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강을 잃은 후 건강을 지키기는 어려운 것처럼, 노인이 된 후 지혜롭게 나이들기를 생각하긴 늦을 것 같아요 청소년기와 젊은 시절에는 철 좀 들라고 부모님이나 어른들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는데요, 중장년기를 지나며 현명하고 성숙한 어른으로 늙어가기도 참 쉽지 않네요... ⚖ 지혜롭게 나이들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또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그래, 이거지!' 싶은 답변을 적어 주시는 분께는 수북강녕에서 값진 선물을 드립니다~!
지혜롭게 나이든 분들은 안달하지 않고, 모르는거 쉽게 인정하고, 배움을 항상 가까이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내 경험에 비추어 상대방을 재단하고 하찮게 여기지 않는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almoon님의 대화: 옛날이나 지금이나 유산은 살아있을 때 나눠주는게 아니라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죠ㅎㅎ <리어왕>을 어릴 때 읽었을 때는 저역시 무뚝뚝한 막내딸이었기에 코딜리아에게 어느정도 공감했더랬습니다만, 사회인이 된 지금은 저렇게 밖에 못하나 싶네요. 아빠고 왕인데 입바른 말 정도는 할 줄 알아야^^;;
그러고 보면 '유산'이라는 단어 자체가 '죽은 사람이 남겨 놓은 재산'인데 말입니다! 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고 그믐에서 함께 읽기도 진행되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의 '유산'은 그야말로 묵직한 의미가 있더라고요
김새섬님의 대화: 너무 비참합니다. 의식주의 중요성 T.T
자력으로 먹고 입고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노년의 의식주를 의탁하고 죽은 후 제사음식까지 맡기느라, 장자 중심 세습과 편애, 남아선호가 그토록 지속되었던 것이겠죠? 지금 세대의 노후는 기본소득에 의탁해야 할 텐데, 과연 잘 될지요... 셰익스피어 본인도 리어처럼 아들 없이 딸만 두었는데요 그의 유산 상속 스토리도 꽤 재미있습니다 다소 어리석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셰익스피어는 1616년 4월 23일에 아내와 두 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맏딸 수재나는 내과의사 존 홀과 1607년에 결혼하였으며, 작은딸 주디스는 셰익스피어가 죽기 두 달 전에 포도주 제조 업자 토머스 퀴니와 결혼하였다. 수재나는 셰익스피어의 부동산을 물려받았는데, 유언장에 따르면 그녀는 그 재산을 온전히 보전하여 '그녀의 몸에서 낳은 첫 아들'에게 상속해야 했다. 둘째 사위 퀴니는 자식을 셋 두었으나 모두 결혼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홀의 외동딸인 엘리자베스도 두 차례 결혼하였지만 1670년에 자녀를 남기지 못한 채로 세상을 떠나면서 셰익스피어의 직계는 대가 끊기게 되었다. 셰익스피어는 유언에서 당시 법에 따라 재산의 3분의 1을 상속받을 권리가 있었을 아내 앤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한 마디를 남겼는데, 그것은 자신이 그녀에게 "나의 두 번째 좋은 침대"를 물려준다는 것이었다. 셰익스피어가 언급한 침대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난립하였다. 일부 학자는 그 침대가 실제 물건이 아니라 앤에게 모욕을 주려고 한 말이라고 보는 반면에, 다른 학자들은 진짜 그런 침대가 있었고, 의미 있는 유산이었으리라고 믿는다." (출처: 위키백과)
프렐류드님의 대화: 지혜롭게 나이든 분들은 안달하지 않고, 모르는거 쉽게 인정하고, 배움을 항상 가까이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내 경험에 비추어 상대방을 재단하고 하찮게 여기지 않는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이네요 그러고 보면 리어는 상당히 '안달내는' 경향이 있어요 흠...
수북강녕님의 대화: @모임 책을 읽다 보니 궁금한 점이 생깁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리어왕처럼 어리석은 노인이 되어 비극을 자초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건강을 잃은 후 건강을 지키기는 어려운 것처럼, 노인이 된 후 지혜롭게 나이들기를 생각하긴 늦을 것 같아요 청소년기와 젊은 시절에는 철 좀 들라고 부모님이나 어른들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는데요, 중장년기를 지나며 현명하고 성숙한 어른으로 늙어가기도 참 쉽지 않네요... ⚖ 지혜롭게 나이들기 위해서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또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그래, 이거지!' 싶은 답변을 적어 주시는 분께는 수북강녕에서 값진 선물을 드립니다~!
책이 얇아서 쉽게 생각했는데 의외로 멈춰 서게 되는 지점이 많네요. 진도가 잘 안 나가고 있는데 그래도 일요일 전까지 반드시 완독하겠습니다. 지혜롭게 나이 드는 방법 중에 하나는 단연코 독서가 아닐까? 뻔한 답이지만 또 한편 독서만한 것이 없다고 주장해 봅니다.^^ 리어 왕이 독서를 통해 비판적 사고만 갖췄더라도...
갑자기 연극 <더 드레서>에서는 주인공 등장인물이 <리어 왕>을 연기하는 씬이 직접 등장하는지도 궁금해졌어요.
이 글에 달린 댓글 1개 보기
김새섬님의 대화: 책이 얇아서 쉽게 생각했는데 의외로 멈춰 서게 되는 지점이 많네요. 진도가 잘 안 나가고 있는데 그래도 일요일 전까지 반드시 완독하겠습니다. 지혜롭게 나이 드는 방법 중에 하나는 단연코 독서가 아닐까? 뻔한 답이지만 또 한편 독서만한 것이 없다고 주장해 봅니다.^^ 리어 왕이 독서를 통해 비판적 사고만 갖췄더라도...
어머, 정말 그렇네요 지금, 여기, 바로, 독서! 좋은 답변이 계속 나와 값진 선물을 받으실 분이 늘어갑니다~ 그런데, 주변에 독서 하시는 분이 적지 않은데도 지혜롭게 나이드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들도 있어요 ^^ 책읽는 사람이 다 좋은 사람?!도 아니고, (좋은 사람의 정의도 어렵지만) 좋은 책을 읽어야 좋은 사람이지! 싶다가도 '좋은 책'의 정의도 모호하단 생각도 들고요 생각이 몽글몽글~
김새섬님의 대화: 갑자기 연극 <더 드레서>에서는 주인공 등장인물이 <리어 왕>을 연기하는 씬이 직접 등장하는지도 궁금해졌어요.
직접 등장하는 걸로 압니다 ^^
수북강녕님의 대화: 어머, 정말 그렇네요 지금, 여기, 바로, 독서! 좋은 답변이 계속 나와 값진 선물을 받으실 분이 늘어갑니다~ 그런데, 주변에 독서 하시는 분이 적지 않은데도 지혜롭게 나이드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들도 있어요 ^^ 책읽는 사람이 다 좋은 사람?!도 아니고, (좋은 사람의 정의도 어렵지만) 좋은 책을 읽어야 좋은 사람이지! 싶다가도 '좋은 책'의 정의도 모호하단 생각도 들고요 생각이 몽글몽글~
독서하는 분이 많진 않지만;; 하는 분이 지혜롭지 않은 경우 저도 봐섴ㅋㅋㅋㅋㅋㅋㅋ 수북강녕님 답글에 혼자 픽하고 웃었습니다...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AI 메이커스> 편집자와 함께 읽기 /제프리 힌턴 '노벨상' 수상 기념[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책증정] <십자가의 괴이>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책 증정] 소설 <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해>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이 책들의 공통점은? 바로 재미!
[책증정] 츠지무라 미즈키의 <이 여름에 별을 보다>와 함께 진짜 별을 만나 보아요. [책증정]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함께 읽어요 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밀란 쿤데라' 챌린지 by 신아
밀란 쿤데라 <농담>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연극 보고 책 읽는 [연뮤클럽]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
버지니아 울프를 읽어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믿고 읽는 그믐북클럽 🌘
[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3. <좋은 불평등> 읽고 답해요[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2. <더 나은 세상> 읽고 답해요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책 구경 블로그 by 퍼줄거임
7.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6.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5. 여행의 미래4. 담배와 영화
논픽션의 유혹!
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그믐북클럽] 7. <더 파이브> 읽고 기억해요 [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글쓰기 책 함께 읽기 네 번째, 《네 번째 원고-논픽션 대가 존 맥피, 글쓰기의 과정에》
매달 만나는 달달한 로맨스, 🍰 달달북다
[북다] 《횡단보도에서 수호천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 이야기(달달북다04)》[북다] 《러브 누아르(달달북다03)》 함께 읽어요! [북다] 《나의 사내연애 이야기(달달북다02)》 함께 읽어요! [북다] 《개를 데리고 다니는 남자(달달북다01)》 함께 읽어요! (7/26 라이브 채팅)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끝나지 않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읽기 행렬!
[라비북클럽]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같이 읽어요 [웅진지식북클럽] 1.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어요[진주문고 서점친구들]비문학 독서모임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