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성님의 대화: <해녀의 아들>에서 로맨스 요소는 저에게는 연작 시리즈로서의 포괄적인 내용으로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임계장 이야기에서는 확실히 멜로드라마적 요소가 존재하지요 굳이 구도를 나눈다면 개인의 멜로드라마와 역사의 트라우마적 사건 속에서 임계장은 역사의 이름으로 공동체의 힘과 사회적 관계망에서 회복하려하기보다는 개인이나 혈육의 이름으로 사적인 고통을 감당하거나 책임지려 했기에 이 소설이 범죄 미스터리로 향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는 한국적 이야기의 기본은 공적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하여 사적으로 책임지게 만드는 한국적 사회-역사의 경험들 속에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공적 사건의 사적 책임.. 공감입니다. 그리고 가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