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8. 이것은 유익한 안내서다

D-29
안녕하세요, 박소해입니다. 2023년 여름 시작한 박소해의 장르살롱이 이제 출범 1년을 맞이했습니다. 벌써 1년. 지난 1년 동안 박소해의 장르살롱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 판타지, 역사 미스터리, 추리평론집, SF 등 다양한 작가, 다양한 장르소설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왔습니다. 이제 18권째이니 한달에 1.2권 정도 다룬 셈입니다. 박소해의 장르살롱은 코너명을 정할 때부터 독자, 편집자, 편집장 등 장르 출판동네 사람들의 투표로 탄생한 만큼 앞으로도 세상과 함께 호흡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장르살롱은 온라인 독서 클럽 그믐 안에서 클럽 in 클럽이자 한 배를 탄 동지로 오래오래 가고자 합니다. 계속해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그믐 포에버! 장르살롱 고고! 장르살롱 창립 1주년 기념으로 특별한 책을 여러분 앞에 선보입니다. 18번째 방은 박인성 평론가님의 미스터리 안내서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 (나비클럽) 독서모임입니다. 장르 비평이 드문 한국 장르문학계에서 실로 귀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설가가 소설을 쓰면 평론가는 그 소설에 이름을 붙여줍니다. 곧 그 소설은 방대한 문학 세계 안에 자신만의 레테르를 가진 작은 방을 갖게 됩니다. 그 방들이 모여 건물이 되고 건물이 모여 동네가 되면 문학사가 됩니다. 혹자는 평론 없이도 예술은 존재하므로 지나치게 비평에 기댈 필요가 없다고 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오롯이 글에만 집중합니다. 그러느라고 사후 평가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기가 어렵지요. 누군가가 문학의 의미와 궤를 정리해주지 않는다면 문학은 그저 잊혀질 뿐입니다. 누군가가 문학을 규정해주고 그 안에 함의된 시대 정신을 읽어준다면 문학은 오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 비평을 통해 동시대의 다른 작가들과 비평가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이것은 선순환이 됩니다. 장르문학이 재미있으면 됐지, 골치 아프게 무슨 평론이며 비평이냐고요? 그동안 상대적으로 비평의 손길이 뜸했던 장르문학이야말로 더 많은 평론이 필요한 문학입니다. 특히 미스터리는 시대를 반영하는 문학이기 때문에 미스터리 비평은 시대 정신을 읽는데 아주 탁월한 리트머스 용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스터리는 요즘 정말 힙합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콜라보가 이루어지고 있지요. 미스터리가 안 들어간 장르가 드물 걸요. :-) 박인성 평론가님의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는 엄밀히 말하자면 미스터리 평론집보다는 안내서에 가깝습니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기에 쉽게 읽히고 깊숙이 와닿습니다. 특히 3부는 K- 미스터리의 현 좌표를 다루면서 앞으로 나아갈 좌표에 대한 영감을 제공하고 있기에 흥미롭습니다. 요즘 한국 미스터리 작가로는 누가누가 있지? 하는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파트일 겁니다. 황세연, 박소해, 배상민, 정세랑, 정유정, 송시우, 이은영, 홍선주 등. (부끄럽지만;;; 저도 잠시 언급됩니다.) 박인성 평론가님의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를 읽고 나면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게 될 겁니다. 이 책은 유익한 안내서다...!!! ❝무해함으로 구성된 세계를 바라는 태도야말로 어쩌면 공동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 ❝사회적 관계에 대한 면역력이 상실될수록 우리는 타인을 더욱 공포스럽게 느낀다.❞ ⠀ + 모두가 법관인 시대와 사적 처벌 서사의 유행 + 사회적 마스터플롯으로서 미스터리 + '악'에 대한 판단 정지 + 비극적 자기 인식의 고리를 끊는 방법 ⠀ 다시 돌아온 그믐 독서모임의 '박소해의 장르살롱'에서 박인성 작가의 미스터리 장르 안내서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를 함께 읽습니다. ⠀ 참여하시는 분들 중 10분께 책을 보내드리는 이벤트를 엽니다. (10인 서평단 신청 링크 아래) https://forms.gle/gAAj2REVjmtMuJs3A ⠀ 📕독서 모임 기간: 9월 30일(월) ~ 10월 20일(일) 📕박인성 작가와 함께 하는 라이브 채팅: 10월 18일(금) 저녁 8시 ⠀ 📕책 증정 이벤트 신청: 댓글의 링크 참고 📕이벤트 모집 기간 : ~9월 25일(수) 📕당첨자 발표 : 9/26(목) 개별 안내 ⠀ * 서평단은 반드시 그믐 장르살롱 모임에 참여해야 하며 SNS, 온라인 서점에 서평을 업로드 해야 합니다. *출판사 책 소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동백꽃 필 무렵>, <시그널>, <비밀의 숲>, <오징어 게임>, <보이스>, <커넥션> … 영화 <살인의 추억>, <곡성>, <파묘> …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장르를 불문하고 미스터리 요소를 차용했거나 추리 기법을 활용했다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오히려 미스터리 요소를 활용하지 않은 콘텐츠를 찾기가 더 어렵다. 미스터리는 어떻게 모든 서사에 침투하는 힙한 장르가 되었나. 이 책은 미스터리 장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로부터 출발하여, 다양한 매체를 가로지르며 어떻게 한국적인 변형을 거쳤는지 살핌으로써 ‘K-미스터리 리부트’ 현장의 깊숙한 곳까지 도달한다.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장르 문학과 문화콘텐츠 연구·비평 활동을 수행하는 박인성 평론가가 쓴 미스터리 장르 안내서다. 독자들에게는 문화콘텐츠를 향한 새로운 시선을 알려주는 장르 강의이자 현장의 이야기 설계자들에게는 폭넓은 영감을 주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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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10인의 서평단 모집 시작했습니다. 다음주에 발표하고 발송합니다. 많은 응모바랍니다. :-) https://forms.gle/gAAj2REVjmtMuJs3A
참가신청했습니다! 라이브 채팅은 하필 그 시간에 다른 걸 할 일정이 있어서 참가하긴 어렵겠지만... 그전에 이런저런 감상이나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환영합니다, 무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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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https://forms.gle/gAAj2REVjmtMuJs3A 10인의 서평단 모집 중입니다!!!!
참가 신청 했습니다. 저는 해외에 있는 관계로 전자책으로 보겠습니다.
외국에서 2연속...! 억수로 반갑습니다!!! 🥺
저도요 ㅎㅎㅎㅎ 계속 반가워요 작가님
꾸준히 반갑고 싶습니다? ㅋㅋㅋ
@모임 참여해주신 모든 분을 환영합니다. :-) 저는 이따가 오후 3시에 개강하는 말과 활 아카데미의 박인성 평론가님 수업을 들을 예정인데 어쩌면 살롱 안에 일부 생중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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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오늘 말과 활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박인성 평론가님의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 강의를 들었습니다. 전 제주에 살고 있어서 현장에 못가고 줌으로 들었는데요. 2시간의 열강에 감동했답니다. 평소 K-미스터리에 대한 생각이 복잡했는데... 오늘 강의 덕에 조금은 제 나름의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 방에서 앞으로 이루어질 라이브 채팅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는데요. 특히 최근에 넷플릭스에 스트리밍된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이야기도 꺼내셔서 반가웠어요. 일반 스릴러 문법에서 비껴나간 드라마라 박인성 평론가님이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했는데... 감상 듣고 흥미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몇 단점이 있지만 장점 또한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나중에 소셜 미디어에 리뷰를 한번 올려봐야겠습니다.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2개 에피소드 보다가 쉬고 있는데, 이런 인상평을 보니 남은 에피소드들도 봐버려야겠단 결심이 생깁니다. 리뷰 기다립니다. ^^
다 보신 후 헨리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몰아보기 돌입합니다 ^^;
(물개박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가 일반 스릴러 문법에서 비껴나간 드라마라고 하시니까 궁금합니다. 일반 스릴러 문법이 무엇이고 이 드라마는 어느 면에서 비껴나간 것인지요. 언제 기회 있을 때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좀 지루하다는 평들도 있지만 전 재밌게 본 드라마였습니다. 보기 전에는 미스테리인줄 알고 뭔가 숨겨져있겠지 하고 초반부를 신경쓰며 보다가 중반부 이후 그냥 스릴러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을 보면서 긴장을 놓긴 했지만요. ㅎㅎ
특히 1,2화의 느슨한 전개는 스릴러 팬으로서 화가 나기도 했는데요... ㅎㅎ 자세한 이야기는 당면한 마감을 끝내놓고 여기에 한번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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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서평단 모집 수요일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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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서평단 신청 링크 아래 https://forms.gle/gAAj2REVjmtMuJs3A
제가 최근 로이스 타이슨의 <비평 이론의 모든 것>을 구입해서 읽어 가고 있어요~ 평소 문학 평론가에 대한 깊은 동경과 존경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분들이 말씀하시는 걸 이해하고 싶었거든요. 전 평소 소설을 읽으면 소설 뒤에 평론가의 해설 부분을 읽는 것을 참 좋아했어요. 본문보다 해설을 더 좋아한 적도 있었답니다. 흐흐… 지성과 감성을 모두 겸비했다고나 할까요. 문학 비평가들의 글을 읽으면 같은 인간인데 어떻게 이렇게 같은 글을 읽어도 읽는 깊이가 다른지…경이로왔어요!! 물론 <비평 이론의 모든 것>에서 장르 문학에 대한 비평 이론은 나오지 않지만 그래도 이 책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만약 이해를 못한다면 배우고 싶어서 서평단 응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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