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8. 이것은 유익한 안내서다

D-29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내용의 가벼움보다는 좀 더 가독성 있는 문장을 잘 고민해보겠습니다 ^^
박인성님의 대화: 사실 이 책을 쓰고 나서 제 딴에는 정말 어깨에 힘을 뺀다고 했는데도 주변에서 아직도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더 쉬워져도 될지 고민입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어셨을지...
흠 근데 예전에 제가 좋아하는 어슐러 K. 르귄 작가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어요. “복잡한 생각은 복잡한 문장으로만 표현할 수 있다.” 정확한 문장인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이런 문장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생각은 복잡한 문장으로만 표현할 수 있어요. 만약에 지금 이 책의 레벨에서 훨씬 더 쉬워져 버린다면 평범한 인상비평집에 그치겠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유장>이 다소 어려운 면이 있어도 꾸준히 읽어나가다보면 얻어가는 게 많은, 지적인 성취감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때때로 저의 읽기가 조금 성장했는지를 비평 글들을 통해 확인하곤 해요. +_+ 문학 비평, 영화 비평, 드라마 비평 등을 술술 읽어 나가기 위해선 독자 스스로도 많은 읽기가 필요하다고 느끼거든요!
박인성님의 대화: 저는 보통 독자나 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양한 사례를 활용하려는 편인데, 모르는 작품들 때문에 더 혼란스러웠다는 분들도 있었고 ㅎㅎㅎ
사례를 많이 언급하신 것도 적절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평론가님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는 경우에는 예시로 든 소설이나 영화, 드라마를 살펴보면서 이해가 한결 수월해졌다고 봅니다. 물론 그 사례들을 찾아서 감상하다 보니 삼천포로 빠져서 완독이 한참 늦어지는 부작용은 있었지만요;;;; 허허허
박인성님의 대화: <해녀의 아들>에서 로맨스 요소는 저에게는 연작 시리즈로서의 포괄적인 내용으로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임계장 이야기에서는 확실히 멜로드라마적 요소가 존재하지요 굳이 구도를 나눈다면 개인의 멜로드라마와 역사의 트라우마적 사건 속에서 임계장은 역사의 이름으로 공동체의 힘과 사회적 관계망에서 회복하려하기보다는 개인이나 혈육의 이름으로 사적인 고통을 감당하거나 책임지려 했기에 이 소설이 범죄 미스터리로 향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는 한국적 이야기의 기본은 공적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하여 사적으로 책임지게 만드는 한국적 사회-역사의 경험들 속에서 형성된다고 생각합니다.
공적 사건의 사적 책임.. 공감입니다. 그리고 가슴 아픕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ㅎㅎ 슬슬 마무리해야 할 것 같지요? 제가 마무리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라이브 채팅으로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박소해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또 책을 읽고 질문 남겨주신 분들, 또 금요일 소중한 밤 시간 활용해서 이렇게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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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님의 대화: 공적 사건의 사적 책임.. 공감입니다. 그리고 가슴 아픕니다.
제가, 그리고 다른 작가님들이 쓰는 미스터리가 우리 사회에 파문을 일으키는 한 개의 조약돌이 되길 바랍니다.
박인성님의 대화: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ㅎㅎ 슬슬 마무리해야 할 것 같지요? 제가 마무리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라이브 채팅으로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박소해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또 책을 읽고 질문 남겨주신 분들, 또 금요일 소중한 밤 시간 활용해서 이렇게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박소해님의 대화: 제가, 그리고 다른 작가님들이 쓰는 미스터리가 우리 사회에 파문을 일으키는 한 개의 조약돌이 되길 바랍니다.
네. 사회파 미스터리, 응원하고요!
박인성님의 대화: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ㅎㅎ 슬슬 마무리해야 할 것 같지요? 제가 마무리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라이브 채팅으로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박소해 작가님께 감사드리며, 또 책을 읽고 질문 남겨주신 분들, 또 금요일 소중한 밤 시간 활용해서 이렇게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네;;; 정말 아쉽고 아쉽지만 추가질문이 없다면 박 평론가님의 시간을 더이상 뺏지 않고 보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오늘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모든 질문에 멋진 답변을 주셔서 다들 만족하셨을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저는 <이유장>이 그렇게 어렵다고 느끼지 않았어요! 평론가님 지금 처럼 좋은 글 많이 많이 써주세요 >_< 비평 글들을 술술 읽기 위해서 읽고 또 읽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려는 독자가 있답니다!!! 히히히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좋은 자리에서 오프라인으로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길 바랍니다. 제가 대중서사학회에서도 미스터리 쪽에 많은 기획을 부탁드리고 있는데 미스터리 비평 캠프든 뭐든지 추리작가협회 등과 함께 장르비평쪽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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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시간 사십 분 정도 동안 다른 세상에 있다 온 것 같아요. 이제부터 불금을 즐기러 가실까요(?). 아마 저는 오뎅바에 가서 오뎅탕을 한 대접 먹을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 라이브채팅을 무사히 마친 걸 자축하며 맛있는 오뎅탕을 먹으러 가고 싶네요. :-) 모두 들어가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박장살은 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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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와 나비클럽, 그리고 미스터리 작가분들께도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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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나비클럽 책으로 한 장르살롱 중에 이렇게 ‘작가님의 천재 타자‘ 분위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무슨 말인지….) 늦은 밤에 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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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님의 대화: @모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시간 사십 분 정도 동안 다른 세상에 있다 온 것 같아요. 이제부터 불금을 즐기러 가실까요(?). 아마 저는 오뎅바에 가서 오뎅탕을 한 대접 먹을 것 같습니다 ㅎㅎ 오늘 라이브채팅을 무사히 마친 걸 자축하며 맛있는 오뎅탕을 먹으러 가고 싶네요. :-) 모두 들어가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박장살은 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박소해 작가님 오늘 채팅 너무너무 유익하고 설레고 행복했어요! 이런 채팅을 열어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대전역에서 환승하느라 자리 비운사이에 마무리 분위기가 되었군요. 평론가님의 답변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책은 두고두고 파트별로 또 읽을 구석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제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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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성님의 대화: 기회가 된다면 또 좋은 자리에서 오프라인으로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길 바랍니다. 제가 대중서사학회에서도 미스터리 쪽에 많은 기획을 부탁드리고 있는데 미스터리 비평 캠프든 뭐든지 추리작가협회 등과 함께 장르비평쪽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그럴 수만 있다면야 너무 좋지요. 사실 미스터리 뿐만 아니라 호러/ 오컬트에 대해서도 말씀을 길게 나누고 싶습니다. 언젠가 곧 기회가 되겠지요? :-)
오늘 참여해주시고 격려 주신 모든 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오뎅탕과 맥주까지 다들 금요일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불금을 즐기느라..가족들이 핸드폰 보지말라고 해서..천천히 읽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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