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쪽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오컬트는 공포스러운 미스터리라고 말할 수 있다.
92쪽
엑소시즘의 핵심은 ‘귀신들림’ 현상을 설명하는 논리가 신비 철학과 초자연성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구체적인 인간적 갈등을 포착하는 것이어야 한다. 오컬트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악을 통해 인간 정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125쪽
SF와 미스터리가 결합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SF는 관습과 도상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미스터리의 이야기 문법으로 전개해나가는 텍스트 전략을 활용하기 쉽다.
130쪽
사이버펑크 장르가 1980년대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공포, 즉 언젠가 일본이 미국 경제를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의 반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반복되 는 사회적 불안과 도덕적 해이 속에서 다시금 고고한 개인의 역할이 사이버펑크 장르 내에서 요구되었던 것이다. ”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 - 미스터리는 어떻게 힙한 장르가 되었나』 2부 거의 모든 수수께끼로서의 미스터리, 박인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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