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해의 장르살롱] 18. 이것은 유익한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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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님의 대화: @모임 여러분 내일이 박인성 평론가님과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날인 거 잊지 않으셨죠? 18일 금요일 저녁 8시 박소해의 장르살롱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 라이브 채팅!!! 내일이에요 여러분! 여기에요 여러분! 완독한 분, 완독 못한 분 상관 없어요. 모두 여기에서 사이좋게 만나요. 라이브 채팅은 영상 채팅이 아니에요. 문자로만 하는 거니 머리 안 감거나 잠옷 차림이어도 괜찮아요. 특히 지난번에 아쉽게 놓친 @Henry 님 내일 금요일 저녁 8시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 내일 여기서 만나기 전에, 박인성 평론가님께 묻고 싶은 사전 질문을 받습니다. 여기에 올려주시면 제가 노란 색칠을 해둘게요. 라이브 채팅날에 사전 질문을 먼저 소화하고 그 뒤에 즉흥 질문을 던지며 박 평론가님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할게요. 여러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아하하😅 부산 출장 중이라 겨우겨우 맞춰볼려고 노오력 중이랍니다~
안들어와져서 또 헉헉대다가 겨우 들어왔어요~ 내일은 별탈없이 쏙 열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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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여러분! 내일 저녁 8시까지 여기에 사전 질문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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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부터. Q. 박인성 평론가님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리뷰해주신 내용이 흥미로웠는데요. 최근 본 드라마 중에서 가장 재밌게 본 스릴러 드라마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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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3쪽에서 'SF가 하나의 우세종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의 장르문학 영역에서 미스터리는 아직 마이너한 장르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가장 포괄적인 사회적 장르이기도 하다.' 하고 쓰셨습니다. 확실히 요즘 SF 작품이 많아지고 작가들도 많아졌지만 그동안 SF 관련 잡지들은 전부 단명 했습니다(현재는 하나도 발간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도 그런 일이 반복되어서 이건 또 언제 갑자기 다음 호가 안 나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창간호만이라도 구매한 잡지가 몇 가지 있을 정도입니다. 그에 반해 미스테리 분야에서는 '계간 미스터리'와 '미스테리아' 두 잡지가 오랫동안 발간되고 있습니다. '미스테리아'는 심지어 격월 발간입니다. 두 장르문학의 어떤 차이점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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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님의 대화: 일단 저부터. Q. 박인성 평론가님이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리뷰해주신 내용이 흥미로웠는데요. 최근 본 드라마 중에서 가장 재밌게 본 스릴러 드라마가 있다면?
넷플릭스에서 <더 플랫폼 2>가 나왔는데 전편보다는 별로였어요. 이미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1편에서 봐서 그런가 그닥 흥미롭거나 스릴러 다운 느낌도 없었어요. 차라리 <커브>가 지루하다가 막판에 시원하게 끝나서 재밌었다는..역시 스릴러에 호러가 들어가야:)
Henry님의 대화: 공감합니다. 저도 옆길로 ㅎㅎ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는 초반에 두 이야기가 동일 시간대인줄 착각해버려서 오해했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이야기와 캐릭터들의 힘에 이끌려 끝까지 달려버렸습니다.
어, 저도 그랬어요! 동일한 시간대로 착각을,,,ㅎ 길지도 않고 8회차라 정주행하기 딱 좋았어요^^
예스마담님의 대화: 안들어와져서 또 헉헉대다가 겨우 들어왔어요~ 내일은 별탈없이 쏙 열려야 하는데..:)
엇 이따 열려라 참깨! 하고 활짝 열리길요 :-)
예스마담님의 대화: 넷플릭스에서 <더 플랫폼 2>가 나왔는데 전편보다는 별로였어요. 이미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1편에서 봐서 그런가 그닥 흥미롭거나 스릴러 다운 느낌도 없었어요. 차라리 <커브>가 지루하다가 막판에 시원하게 끝나서 재밌었다는..역시 스릴러에 호러가 들어가야:)
제 첫 장편이 바로 호러 스릴러입니다(?). 미리 잘 부탁드립니다? ㅋㅋㅋ
링곰님의 대화: 어, 저도 그랬어요! 동일한 시간대로 착각을,,,ㅎ 길지도 않고 8회차라 정주행하기 딱 좋았어요^^
의도한 효과 같은데... 과연 의도한 만큼 효과를 발휘했는지 모르겠어요. 결과만 놓고 보면 이야기로서는 신선하지만 스릴러라는 장르의 공식은 어긴 작품 같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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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여러분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에서 궁금했던 점들, 여기에 마구마구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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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박 평론가님이 K 미스터리와 한국 장르작가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앞으로 한국에서 이런 장르소설이 나오면 좋겠다, 라고 특별히 그리는 ‘상’이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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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님의 문장 수집: "89쪽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오컬트는 공포스러운 미스터리라고 말할 수 있다. 92쪽 엑소시즘의 핵심은 ‘귀신들림’ 현상을 설명하는 논리가 신비 철학과 초자연성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구체적인 인간적 갈등을 포착하는 것이어야 한다. 오컬트는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악을 통해 인간 정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125쪽 SF와 미스터리가 결합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SF는 관습과 도상을 효과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미스터리의 이야기 문법으로 전개해나가는 텍스트 전략을 활용하기 쉽다. 130쪽 사이버펑크 장르가 1980년대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공포, 즉 언젠가 일본이 미국 경제를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불안의 반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반복되는 사회적 불안과 도덕적 해이 속에서 다시금 고고한 개인의 역할이 사이버펑크 장르 내에서 요구되었던 것이다."
전 요즘 박 평론가님 강의 듣기 때문에 오컬트에 대한 정의가 특히 흥미로웠는데요. 포괄적인 공포 장르와 오컬트는 분명히 다르더라고요.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게 하는 재미있는 강의였습니다! :-)
예스마담님의 대화: 저 완전 흥분해서 소리 질렀어요..너무 자랑스러워요!! 박소해 작가님도 노벨문학상 도전! 가즈아!!
아아. 이제 댓글을 답니다. 한국문학, 더 나아가 아시아 문학, 더 나아가 아시아 여성 작가들에게 정말 큰 경사죠. 저는 구석에서 마감만 계속 할 수 있으면 만족합니다... 우선은, 계약된 원고나 잘 완성하즈아아아.... (흐느껴 운다)
Henry님의 대화: 어떤 다른 경지의 감동이었습니다. 늦은 퇴근으로 지친 저녁 밥상을 차리고 앉아서 텔레비전을 켰는데 무한반복하는 축하와 작품들을 조명하는 뉴스에 일순간 피곤으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던 온 몸의 세포들을 각성시키듯 깨어났습니다.
처음에 두 눈으로 보고도, 두 귀로 듣고도 믿기지 않았습니다. 아시아 여성 최초의 수상! 문학성의 승리입니다. 한국 문학 만세! 여성 작가들 만세!
Henry님의 문장 수집: "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또한 법적 진실과 그 사회적 의미가 더 이상 강력한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세계에서, …필연적으로 전혀 다른 정체성의 수수께끼와 씨름하게 된다. "
이런 경향이 사적 제재라는 소재로 흐르게 되지요.
링곰님의 대화: 어, 저도 그랬어요! 동일한 시간대로 착각을,,,ㅎ 길지도 않고 8회차라 정주행하기 딱 좋았어요^^
그러셨다니 반갑(?)습니다 ㅎㅎ 저는 배우들 보는 맛이 이 시리즈의 장점이기도 했습니다.
밥심님의 대화: 박소해 작가님의 작품에는 이번에도 좌형사가 등장하는 건가요. 제주 토박이도 아니신것 같은데 소설에 제주 방언이 자연스레 서술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많은 수고를 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으면 '아, 스토리 짜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대사까지 제주 말로 바꾸기엔 기력이 달린다' 하며 그냥 서울말로 쓰고는 시치미 뗄 것 같거든요. ㅎㅎ 독자들 입장에서도 제주의 생생함이 드러나서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무슨 말인지 직관적으로 다가오지 않아서(제주 방언은 다른 방언과 달리 진짜로 못 알아듣는 말이 많잖아요. '삼춘'도 남자로 생각하는 분들 있을 겁니다.)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뚝심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댓글을 답니다. 제 작품과 제주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젊은 도민들은 제주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에 제 소설에서나마 제주어를 생생하게 담아내고자 합니다. 이대로라면 제주어가 멸종될지도 몰라요. 제주도 인구가 전국 인구에 비해 적어요. 서울의 한 구 인구 수준이니까요. ㅠ 제주어 감수는 항상 주변 궨당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하하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인복이 있네요;;;. 올해나 내년에는 제주어를 좀 더 공부할 계획이 있답니다. 독학으로도 제주어를 더 잘 표현하고 싶어서요. 처음에 좌승주 시리즈를 쓸 때에는 제주어가 경상도 방언이나 전라도 방언에 비해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아서 독자들이 많이 어려워하실 거라 걱정하기도 했었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왠 걸, 생각보다 이해하기 쉽다, 발음 그대로 따라해보면 더 이해가 쉽다, 말씀하시기도 하고 실제 제주도에 머무는 것 같은 현장감이 난다면서 좋아해주는 독자분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제주어 대사를 계속 소설 안에 쓰게 됐습니다. 이런 시도에 대해 주목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감읍할 따름입니다. 최근에는 제가 제주도의 슬픈 역사를 소재로 한 호러 앤솔러지를 기획했습니다. 현재 Yes24에 펀딩 중인데요. 잠시 짬이 나신다면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다시 한번 응원에 감사합니다! http://m.yes24.com/momo/MobileEvent/yesFunding/yesFunding.aspx?EventNo=252647
나비클럽마케터님의 대화: 한강 작가님의 수상 소식에 저도 아주 깜짝 놀랐답니다. 한국 문학계의 경사인 것 같아요:) 갈수록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이렇게 계속 좋은 글을 쓰는 분이 계시고 저희처럼 계속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있다면 앞으로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요. 모두 이 기쁨을 끌어안고 같이 책을 읽어보아요(?) ㅎㅎ
특히 4.3을 소재로 좌승주 장편 <해녀의 아들>을 준비하고 있는 저에게는 아주 큰 의미랍니다. :-)
무경님의 대화: 정말로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덕분에 밤잠 설쳤어요!
요즘은 다시 잘 주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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