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는 미스터리 특유의 이해를 내포하는 것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 존재를 정당화하는 것도 아니고 결정론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아닌 지점에서 미스터리는 여전히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이해를 담보하는 장르다. 개인화된 범죄가 아니라 사회화된 범죄, 사연에 있어서도 결코 개인의 감정이 아니라 사회화된 억압과 소외를 다룰 수 있을 때 미스터리의 사연은 비로소 생명을 얻는다. ”
『이것은 유해한 장르다 - 미스터리는 어떻게 힙한 장르가 되었나』 84페이지, 박인성 지음
문장모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