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북스/책 증정] 『수도자처럼 생각하기』(아트 힐링 에디션)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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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첨부해 주신 영상을 본 적 있어서 반가웠어요! 오랜만에 이어폰을 끼고 댓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ㅎㅎ PART 2는 저도 생각이 참 많아지는 내용이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던 부분입니다. 늘 ‘나를 나답지 않게 만드는 감정과 생각들’이 마음을 번잡스럽게 만드는데, 중심을 잡아 고요함을 되찾아야겠다는 작은 다짐도 해보고요.
2주차에서는 '다르마'와 베다 성격 테스트>가 인상적이었어요. 다르마가 소명에 다름아니라는 대목(p.169)에서 한평생 '자기 이해' 과정이 지난했던 시간들이 떠올랐구요. 또 MBTI만큼 <베다 성격 테스트> 결과가 신통방통했어요. 음악을 공유하려니 고민이 깊었습니다. 덕분에 집에 있는 LP와 CD를 다시 챙겨보았습니다. 임금노동자로 야근가지 하고 귀가한 밤, 책장 한 장도 넘길 힘이 안날 때 이 음악 들으면 숨 고르고 몇 자 읽다가 잠들곤 했어요. 음악이 위로였던 순간! https://youtu.be/G1uQUL6SdOQ?si=87kEPDIB2tjbiwSL
시간에는 기억이 있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p.239,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감사Thankfulness, 통찰Insight, 명상Meditation, 운동Exercise, 앞글자를 따면 '시간TIME'이 된다. 아침에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보자.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p.221,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음악이 위로였던 순간, 이라는 표현과 이어서 이 문장을 보니 좋습니다. ㅎㅎ
다르마는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열정이다. 열정은 당신을 위한 것이고, 목적은 타인을 위한 것이다.(…)당신의 다르마는 세상의 필요를 채워야 한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p.211,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음악이 위로였던 순간! 오전 업무 시간 함께할 음악은 이걸로 하겠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무려 16년 전 영상이군요. 유튜브는 어떻게 보면 유해하면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이런 영상을 남겨준다는 점에서 또 참 고마운 존재인 것 같아요.
책 꼭지마다 직접 무언가를 행동으로 옮기거나 자신에 대한 것을 써보거나 하는 길잡이들이 실려있어 직접 삶에 바로바로 연결시켜볼 수 있는 점이 참 좋네요, 다만 그때문에 읽는 시간은 느려지지만 그만큼 저를 들여다보게 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일부러 천천히 읽어가고 있는데 한번 읽고 끝낼수 있는 책은 아니네요. 네가지 바르나 중에서 어떤 유형에 속하는 지를 읽으면서 잘 모르겠어서 부록에 실린 베다 성격 테스트 까지도 해봤는데 뭔가 두가지가 섞여있는 유형인것 같아요. 이런 분이 또 계실까요? 아직도 하나의 집중할 성격을 찾지 못한건지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뭐 잠재력이 많은 거겠지 하고 편안히 받아들이면서 읽어나가고 있어요 ㅎㅎ '늘 가던 길을 걸으며 새로운 돌을 찾는 것은 마음을 여는 일이다'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과 똑같은 사랑과 존경으로 스스로를 대하라' '오직 초연해질 때 우리는 진정으로 마음을 제어할 수 있다' 2장에서 핵심문장으로 담게된 말들입니다~
책 이야기 이외에도 그림이나 음악 등 다양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새롭고 좋네요, 전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싶을 때 얼마전부터 늘 듣곤 하는 노래가 있어서 바로 떠올랐네요, 전 피아니스트 히데유키 하시모토의 음악을 들어요. 전에 우연히 이 분의 음악을 들었을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소름까지 돋았던 기억이 생생해요. 차분한 음율 아래 삐걱거리는 페달 소리, 꾸미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치 자연 속에서 연주하는 듯한 그런 편안함이 있고, 명상 같은 느낌도 들어서 밤에 스탠드 불빛 하나만 켜두고 이 분의 음악을 틀어놓고는 책을 읽으면 정말 하루가 고요히 가라앉는 느낌이 들거든요. 오늘 하루 번잡한 마음에 시다리셨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https://youtu.be/WFRdc605jUY?si=OV9Kde7eEOOX_R1Q
저는 최백호님의 아름다운 시절(참 좋은 시절 ost)을 들을 때마다 아련하게 느껴지는 지난 과거의 모습들과 멜로디가 어우러져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단에 가사 첨부합니다. (가사) 내 그리웠던 날들이 조용히 저물어가고 추억을 헤는 별들이 가슴 위로 뜨는 밤 그 별빛처럼 흐르던 그대와 나의 이야기 이제는 사라져버린 꿈결같은 약속들 어디로 갔나요 그 눈부시던 눈동자 세상 가득히 퍼져가던 그대 향기와 따뜻한 음성 그 아름다운 날들이 바람에 흩어졌어도 귓가에 아직 들리는 지난날의 속삭임 어디에 있나요 타오르던 입술과 내 맘 아득히 퍼져오던 그대 향기와 수줍은 미소 외로운 날이 길 때면 환하게 떠오는 얼굴 이제는 사라져버린 아름다운 그 날들 다시는 갈 수가 없는 그 향기롭던 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저는 ‘자존심’을 다룬 291~329쪽의 내용이 정말 좋았어요. 자존심... 세우고 싶지 않지만 세우게 되고, 세우고 나면 후회하고, 하지만 없으면 어쩐지 불안해지는 존재죠. 하지만 제이 셰티는 자존심을 경계하라고 이야기합니다. 남은 2주차, 자존심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 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어떨 때 가장 자존심을 세우게 되시나요? 저는 역시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 다른 사람의 옳은 지적을 받을 때’인 것 같아요. 열등감, 자존심, 고집이 잘 숨겨지지 않더라고요... ㅜㅜ @모임
저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ㅜㅜ 내가 옳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는 지적을, 그것도 반박불가한 지적을 받을 때 인정해야 하지만 마음 한편으론 또 심란한 기색을 숨길 수 없더라고요...ㅎ
역시 사람 마음은 다 똑같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며... 바로 인정을 못 해서 자존심 다 부려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까지 추가합니다... ㅜㅜ
차별하지 않아도, 대놓고 순위를 매기지 않아도, 남을 배척하지 않아도, 우리는 타인을 평가해서 나 자신을 더 높이려고 한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 (아트 힐링 에디션) - 소진되고 지친 삶을 위한 고요함의 기술 p.299,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요즘 화제의 넷플릭스 시리즈인 <흑백요리사>를 스포일러 안당하려 안간힘을 쓰며 틈틈히 챙겨보고 있는데, 서바이벌 형식으로 흑수저와 백수저 쉐프들이 같은 식재료를 가지고 펼치는 요리대결을 참 흥미로웠습니다. 그런 와중에 몇 년 전 외신 뉴스로 접했던, 미슐렝 3 스타 레스토랑 쉐프의 자살 기사는 <흑백요리사>와 오버랩되면 묘한 감정이 들게 했습니다. 자신의 레스토랑의 미슐렝 스타를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스르 못 이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인데, 그 순위매김의 무상함과 그 순수한 즐거움과 집중의 대상이었던 요리에 대한 자신감 혹은 자존감이, 어느새 자존심과 허영으로 그를 몰고 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였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의 피드를 접하는 SNS에 넘쳐나는 그 표현들은 과연 어떤 모양의 자존심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싶어 씁쓸해지기도 하고요.
저도 <흑백요리사> 즐겁게 보고 있는데, 말씀 주신 기사 내용을 접하니 생각이 많아지네요. 미슐랭 스타로 등급을 나누고 대결하는 과정에 열광하면서도, 그 열광이 한 개인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마냥 재미있게 봐도 되는 문제인가... 싶어지고요. 자존심은 더 나은 결과물을 내도록 독려하면서도, 개인의 삶은 소진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이디에 pride가 들어갈 정도로 ㅋㅋㅋㅋ 자존심이 센 걸 인정해야겠습니다. (사실 아이디를 정할 때 자부심이란 의미로 썼지만 누구라도 자존심을 먼저 떠올리겠죠…😅) 저도 편집자님과 같아요. ‘이것만큼은 내가 최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음을 느꼈을 때 자존심 상해서 자괴감에 빠지고 그랬어요. 그래서 10대 땐 성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어요. 상급 학교로 진학할수록 점점 더 잘하는 친구들을 만나고 등수가 밀리는 걸 보면서 성적 비관을 많이 했어요.
저도 성적으로 고민 많았던 한 사람으로서... 너무너무 공감됩니다. ㅜㅜ 특히 이것만큼은 내가 잘한다! 생각했던 주력 과목에서 주루룩 미끄러졌을 때 그 참담함이란... 😔
매년 이뤄지는 업무 평가에서 s등급으로 평가받지 못하면, 그러니까 능력을 입증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자신을 갉아대는 자존심이 발동되곤 해요:) s등급을 받으면 받는대로 다음번 평가를 앞질러 가서 끊임없이 역량 향상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을 몰아치구요. 어우, 피곤해서 원. 이 책에서 건네 받은 호흡법부터 습관 들이려고 합니다.
어우, 피곤해서 원... 에서 진실된 피로가 느껴집니다... 😥 저도 사회의 기준에 맞춰서 저를 갈아대는 편인데, 이번 책을 하면서 그래도 꽤 자유로워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저렇게 나를 갈아서 하려는 것이 내 생각인가, 남의 생각인가...를 멈춰서 고민해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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