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캐처님의 대화: 1.
때로는 축약해서 보이고 들리는 말이 외국어가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말이 타인의 언어겠죠? < 억까 > 이 말을 떠올리며, 불가능하지만 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그 누구도 이런 상황없이 살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2.
왜 샀냐고 물으면 그냥 한 페이지 찍어서 보여주지요. (왜 사냐고 물으면 그냥 웃지요. 라는 유명한 시 구절이 떠올라서 한번 따라 써 봤습니다.)
아직 많이 집중해서 보지는 못했는데, 어제 한 페이지 딱 펼친 곳에 있는 말이 참 근사해요.
"이 책이 맘에 드나요?"
"네, 처음에 살 때 '어? 책이 너무 작은 것 같다.' 였는데, 가방에 쏙 가지고 다니기 딱 좋은데다 내용이 페이지마다 너무 빼곡하게 알차서 아주 맘에 들어요. 책이 이렇게 좋기가 어려운데, 와 그 어려운 걸 이렇게 잘 해내셨네요. "
아니 저 예문을 이렇게 활용하시다니 실로 성은이 망극한 것...! 생각지도 못한 선물 같네요 :) 아휴 감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