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북스님의 대화: 질문 2)
주말 동안 읽은(번역기가 읽어준) 외서에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모른다'만으로는 '물음'이 되지 않는다. '모른다'를 '알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 '미지'는 '물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저는 이 문장을 이렇게 바꿔보고 싶어요.
"'모른다'만으로는 '독서'가 되지 않는다. '모른다'를 '알고 싶다'라고 생각할 때, '미지'는 '독서'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여러분은 무엇을 알고 싶어,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를 선택하신 걸까요?
많고 많은 책 중 이 책을 고르고 읽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편집자의 사심 담은 질문^^)
저는 읽기로 확장되는 세계가 좋아 책을 읽어요. 세계에 대한 해상도가 올라가는 것, 무심코 지나치던 요소가 눈에 들어오게 되는 것, '그냥'이 의미를 갖는 무언가로 마음을 울리는 것. 그 순간이 너무너무 좋아서요. 이 책을 함께 읽는 모임에 참여한 이유도 같습니다. 이야기로, 단어로, 어원과 쓰임으로 실끝이 쪼개지고 수가 놓이듯 의미를 풀어놓는 경험에 함께하고 싶고, 또 그 의미를 알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