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

D-29
저 이제 23장 읽는 중인데 @박산호 번역가님께 뻔뻔하게 질문해봅니다. <그러더니 부인은 영혼 없는 미소를 지어 보이며 오렌지 꽃 탄산수를 좋아하느냐고 물었다>는 문장이 나옵니다. '영혼 없는 미소'라는 표현이 원문에서 설마 souless smile은 아니겠지요...? 저는 '영혼 없는'이라는 표현이 최근에 생긴 한국어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런 최신(?) 표현이나 유행어들을 번역하실 때 얼마나 고려하시거나 신경 쓰시는지 궁금해요. 말맛은 나는 거 같아서 저 번역 문장은 좋은데요.
27장에서 조의 마지막 긴 대사가 되게 울림이 있어요. 저에게 어울리지 않는 장소에서 적응하려 분투하지 말고 어울리는 장소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모르는 어린 때에는 그런 분투도 의미가 있겠지만요.
<위대한 유산>의 결말이 좀 의아해서 찾아봤더니 두 가지 버전이 있군요. 거기서 제가 아주 좋아하는 소설/영화 <The Painted Veil> 이 생각났어요. 서머셋 모옴의 소설 버전과 John Curran 감독의 영화버전의 끝이 다른데 디킨즈가 포기한 버전을 읽으니 <The Painted Veil>의 영화버전의 결말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위대한 유산>의 최종 결말이나 <페인티드 베일>의 영화 버전의 경우,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버전을 택한 건 아닐까 하네요. 그리고 비디와 조 같은 관계가 그 당시에 꽤 있었나 봐요. <미들마치>에도 보면 비디와 조, 핍의 삼각관계와 비슷한 관계가 나오거든요. 인물들의 성격도 비슷하고 배경상황과 관계에도 공통점이 좀 있네요. 디킨즈와 조지 엘리엇이 살았던 시대가 겹치니 둘이 많이 비교되는데, 작품들을 읽으면서도 저절로 연상이 되네요. 비슷한 시대를 살아간 스타일이 다른 두 작가의 시점의 차이를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마지막으로, 얼마 전에 읽은 제이디 스미쓰라는 현존작가의 <The Fraud>라는 소설에 보면 디킨즈와 어울렸던 같은 문인 그룹 중의 한 명을 주인공으로 하는데, 거기 디킨즈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조지 엘리엇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 소설 자체는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은데 디킨즈와 관련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지금 디킨즈를 계속 읽으니 다시 들춰보면 디킨즈에 대해 더 이해가 가지 않을까 싶네요.
와, 두 가지 결말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현대판’이라고 하는 버전이 채택되고 있는 거 같지만요. 원래 썼다고 하는 버전은 엄청 우울하네요. 그런데 그 나름대로 울림이 있습니다. 어떤 버전을 택할지 저더러 결정하라고 하면 언뜻 판단이 안 섭니다. 초고 버전이 좀 덜 갑작스럽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이 작품은 중간에도 워낙 갑작스러운 부분들이 많아서요. 다른 결말을 검색하다가 2012년에도 영화화가 되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어요. 예고편만 봤는데 모든 캐릭터가 하나같이 제가 상상하던 모습과 동떨어져 있네요. 핍도, 에스텔러도, 미스 해비셤도, 죄수도. 너무 어색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aS4cHQKQfo
2012년도 영화 예고편 올리는 김에 1946년도 영화 예고편도 올립니다. 이 영화는 평가가 굉장히 좋은가 봐요.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1편 중 한 편으로도 꼽혔습니다. 저는 안 볼 거지만. 데이비드 린이 감독이었군요. 배우들이 다들 캐릭터보다 좀 나이가 들어 보이는다는 점만 제외하면 저는 차라리 이 흑백 영화의 분위기가 2012년도판보다 더 나아 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bSib00NgiI
44장까지 막 읽었습니다. 핍의 대사를 근 30년 만에 읽는데도 선명하게 기억이 납니다. 다시 읽어도 전율이 이네요.
49장, 미스 해비셤은 스스로 몸에 불을 지른 걸까요, 아니면 자연 발화였을까요? (디킨스는 인체 자연 발화 현상을 믿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소설 어디에 자연 발화가 나오는데 제가 제목을 까먹었네요.)
으헉 ㅠㅠㅠㅠ 지금 엄청 열심히 4십몇장 읽고있는데 무심코 들어왔다가 스포 당했어요 ㅠㅠㅠㅠㅠㅠ 오늘 내로 꼭 완독하려고 합니다 ㅎㅎ
헉....... 죄송합니다. ㅠ.ㅠ
완독했습니다. 저는 예전에는 결말에서 두 남녀가 확고히 맺어진다고, 하지만 그냥 말만 저렇게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조금 미묘한 거 같네요. 번역 문장이 조금 달라서일까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읽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전에는 한 여인에 대한 주인공의 순정에 상당히 공감했었는데, 지금은 좀 시큰둥합니다. 외모 외에는 그 여인의 매력이 뭔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요. 저도 외모에 그만큼 덜 휘둘리는 사람이 되었나 봅니다. 좋은 거겠죠? '순정'보다는 핍의 내적인 성장에 더 눈이 가고, 더 감명 깊습니다. 연애 이야기가 이 작품의 핵심이 아니고, 그런 의미에서 기네스 팰트로가 출연했던 영화는 원작과 참 먼 거리에 있네요.
눈 앞에 닥친 죽음은 무서웠다. 하지만 죽고 난뒤 사람들에게 잘못 기억되리라는 두려움은 죽음보다 훨씬 더 무서웠다.
위대한 유산 2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위대한 유산 2'가장 훌륭한 영국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빅토리아 여왕 시대, 영국의 중산계급에 널리 퍼졌던 사회적 욕망을 충실히 반영한 작품이다. 가난에서 벗어나, 일정한 수입이 있으며 적당한 교육을 받은 교양 있는 사람, 즉 신사가 되려는 주인공 핍의 정신적 사회적 성장을 그린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드디어 내일로 <위대한 유산> 읽기 모임이 끝나네요. 그동안 흥미로운 의견들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대한 유산이 막을 내리기 전에 몇 가지 영어 단어를 살펴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전에 영국에서 "신사"란 사회적 지위보다는 땅과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가, 라는 물질적 기준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고 썼었죠. 여기서 gentleman은 원래 "esquire"라는 향사 계급에서 비롯됐습니다. 향사는 귀족 즉 작위를 가진 고귀한 사람이라는 계급 바로 밑에 위치한 사람을 가리켰어요. 가장 쉬운 예를 들자면 귀족 가문에서 장자가 백작이나 자작이나 공작이나 이런 타이틀을 물려받았을 때 차남 이하 자제들이 이 향사에 해당되죠. 우리가 에스콰이어, 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이 단어에 이런 뜻이 있다는 걸 알고 나면 좀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위대한 유산인가, 막대한 유산인가는 사실 답이 정해지지 않은 번역상의 선호 혹은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매그위치가 핍에게 막대한 유산을 물려주기로 했던 건 맞지만, 결국 핍이 물려받은 건 막대한 돈이 아니라 그와 조 같은 지극히 사나이답고 인간적인 고결함을 지닌 어른들의 정신이라는 "위대한 " 유산이었기 때문입니다. expectations란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전적인 정의로만 따지만 유산에 대한 기대인데. 사실 핍은 매그위치를 통해 넉넉한 용돈을 받지만 실질적인 유산을 받진 못했죠. 대신 언젠가 그걸 받을거라는 기대를 품으며 살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여러모로 중의적인 제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중 어떤 번역이 여러분의 마음에 드느냐, 그것이 관건이겠죠.^^ 마지막으로 장맥주님이 물어보신 번역 표현인 영혼 없는 미소가 원문에 어떻게 나왔는지 찾아보니 이렇더군요. She then smiled upon me in an absent state of mind. 그러니까 "영혼없는"이라는 표현이 원문에선 "in an absent state of mind"라는 단어를 번역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원문을 찾아보니 참 재치있는 번역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혼없다"라는 표현이 너무 현대적이라면 다른 좀 더 옛스러운 표현을 쓸 수도 있었을 것이고, 아마 번역 판본에 따라 다양한 표현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가지고 있던 2012년 번역본은 얼마전에 버리는 바람에 비교하는 재미를 누리지 못했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번역본을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그럼 아직 책을 다 읽지 못한 분은 속도를 내주시고. 우리는 화요일 밤에 "올리버 트위스트" 오리엔테이션 줌 미팅에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그동안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작가님! 내일 화상으로 뵐게요~. ^^
한 권의 책을 가지고 다채롭게 이야기나눌 수 있어, 한 달 동안이 더 즐거웠습니다. 고작 어린아이였던 핍의 그 작은 친절, 그나마도 겁에 질려서 베푼 친절이었을 것이 분명한 그 친절로도 어떤 사람은 평생을 두고 은혜를 갚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어요. 사실 익명의 기부자로부터의 유산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왠지 저는 그 죄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핍의 입을 빌어 나오는 내면의 소리들은 보면 볼수록 '고결하다'라는 단어가 떠오르게 하였습니다. 핍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고결함이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느끼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읽기 모임 덕분에 찰스 디킨스의 작품을 정독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비록 책을 통한 간접 체험이지만, 이 시대에 들어갔다 나오기라도 한 것 같은 환영이 이네요. 재밌고 진지한 이야기로 모임 이끌어주신 박산호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다음 모임인 <올리버 트위스트> 방에서 또 뵙겠습니다^^
뒤늦게 읽기 시작해서 이제 겨우 반 정도밖에 못 읽었습니다. 좀더 기운을 내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짧은 감상은, 1. 신사란 무엇인가... 이건 마치 조선시대 한량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읽으면서 심윤경 작가님의 '설이'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입양대박'을 꿈꾸는 설이와 위대한 유산을 상속받고 신분상승을 꿈꾸는 핍. 하지만 설이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잘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핍에게서는 그런게 잘 안보이더라고요. 꼭 완독 해 보겠습니다.
설이 - 심윤경 장편소설14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작가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자 17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성장소설.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 '성장소설 이상의 성장소설'로 불렸다면, <설이>는 '완전히 새로운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찰스 디킨즈의 <위대한 유산>의 이 방도 이제 1시간 반정도만 시간이 남았네요.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나머지 부분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읽는 동안 다른 분들이 언급한 ‘반전’은 무엇인지, 마지막에 비디가 핍과 연결될 수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등 궁금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중간에 미스 헤비셤의 결말을 예측한 부분도 궁금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위대한 유산>은 100년 전 빅토리아 시대란 시대적 배경에서 오는 괴리감이 없이 무척 요즘과 비슷한 전개에 재미있고 쉽게 읽혔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아마도 박산호 번역가님이 언급하신대로 ‘신사’란 개념이 전통적 사회적 지위보다는 땅과 재산 등의 물질적 기준이 더 큰 힘을 발휘하기에 오늘날과 비슷한 상황에 시대적 차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한 듯 합니다. 그래서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에스텔라나 미스 헤비셤이란 여성 인물들도 예전의 성춘향이나 효녀 심청같은 여성형보다는 남성에게 휘둘리지 않는 모습에 좀더 현대적으로 다가왔던 거 같습니다. 우선 첫 번째 궁금했던 ‘반전’은 저에게도 반전이었습니다. 역시 핏줄의 비밀같은 소재는 오늘날 드라마 뿐 아니라 옛날부터 참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소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비디가 핍과 연결되지 않는 이유를 살짝 반전처럼 언급하신 장작가님과 조작가님 덕분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비디가 미스 헤비셤처럼 변신할까봐 어찌나 가슴 졸이며 읽었던지. 뭐 결말을 알고 나서는 전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조는 마지막까지도 핍의 가장 큰 믿음직한 어른이었다는 사실이 가장 다행이었구요. 제가 예측했던 미스 헤비셤의 결말은? 살짝 전 유머러스하게 언급한 부분이었는데, 마지막까지 읽고는 제가 순간 작두를 탔나 신기했습니다. 예전 소설인데도 어쩌면 오늘날 드라마에서 사용되는 극적 요소들이 촘촘히 다 들어가 있는지 무척 신기했습니다. 드라마로 만들었어도 웬만한 현대 드라마와 비슷하게 공감되고 재미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마지막 결말 부분도 좋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기네스 펠트로의 <위대한 유산> 영화가 인상 깊어서 로맨스물인 줄 알았는데 책을 모두 읽고 보니 핍과 에스텔라의 성장물이었습니다. 전 로맨스보다는 성장물을 더 좋아하니 나름 좋은 결말이었습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제목이 핍의 ‘막대한 유산’이어야 하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까지 읽고 보니 박산호 번역가님 말씀처럼 왜 제목이 ‘위대한 유산’인지 알겠더라구요. 역시 좋은 작품은 혼자 읽는 것보다 여럿이 더구나 좋은 안내자가 있다면 그 깊이와 의미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이 방이 닫힐 시간도 한시간 남짓 남았네요. 이번에도 끝까지 완독해서 뿌듯한 도전이었습니다. 더구나 재미까지 동반되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찰스 디킨즈님 감사합니다. “시련보다 강력한 가르침은 없어. 시련을 겪으면서 나는 네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어. 그동안 나는 꺾이고 산산이 깨졌어. 하지만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됐다고 생각해.” “조에게 못되게 굴었던 일들이 뼈저리게 후회스러웠다. 천박하고 뻔뻔스러운 사기꾼 펌블추크씨 덕분에 조가 얼마나 진실된 사람인지 그가 얼마나 고결한 사람인지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 “그 연필로 내 이름 밑에다 ‘그녀를 용서한다’고 써주렴” “어떻게 널 잊어! 넌 내 목숨, 내 일부야. 처음 이 저택에 왔을 때, 거칠고 천박한 소년이었던 때부터 내가 읽은 책 한줄 한 줄마다 네가 있었지. 물론 그 때 내 여린 가슴을 후벼 팠지만. 그 이후부터 강, 돛단배, 습지대, 구름, 빛, 어둠, 바람, 숲 바다, 길거리, 내 눈에 들어온 모든 풍경 속에 네가 있었어. 내 머리에 떠오른 온갖 아름다운 공상의 화신이 바로 너야.” 그의 묘비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쓰여 있다. “그는 가난하고 고통박고 박해받는 모든 사람들의 지지자였으며, 우리는 가장 훌륭한 작가를 잃었다.”
전 <위대한 유산>에서는 핍과 그의 후견인이 만나는 장면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에스텔라를 만난 후 자신의 주변환경을 비천하게 여기며 창피해 하는 감정은 그의 후견인을 만나는 자리에서 충격과 혐오감으로 극으로 치닫지요. 자신이 가장 동경하던 에스텔라와 미스 헤비셤에 비해 자신을 가장 사랑했던 조와 자신의 현실을 더 비천하고 부끄러워하는 핍이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이러한 핍의 안타까운 가치관이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 성장과 변화를 겪으며 진정으로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작품에서 말하는 '위대한 유산'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시련보다 강력한 가르침은 없어. 시련을 겪으면서 나는 네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어. 그동안 나는 꺾이고 산산이 깨졌어. 하지만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됐다고 생각해.”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지음, 북트랜스 옮김
그의 묘비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쓰여 있다. “그는 가난하고 고통박고 박해받는 모든 사람들의 지지자였으며, 우리는 가장 훌륭한 작가를 잃었다.”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지음, 북트랜스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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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그믐, 지금
딱히 이번이라고 뭔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할 근거는 없었다.셰익스피어 시대에는 어느 여성도 셰익스피어의 비범한 재능을 갖지 못했을 거예요.횡설수설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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