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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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탠 작가님 그림책도 좋아합니다. 그림도 멋진데요. 내용은 건조하면서 신비롭고 왠지 긴장하게 되는... 그런 그림책들이에요. 그 전에는 발랄하고 유쾌하고 다정한 그림책을 소개했는데요. 이 그림책은 결이 좀 다르니 그 전 추천책이 안 끌리던 분은 요 책을 한번 구경해보세요 ㅎㅎ.
매미풀빛 그림아이 시리즈. <빨간 나무>, <도착> 등으로 유수의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이자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연출가 숀 탠의 그림책이다. 이방인과 난민 이야기를 그린 <도착> 이후로 5년 만에 발표한 그림책이다.
이너 시티 이야기 - 202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202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숀 탠은 산업화가 이루어진 도시에서의 인간과 자연,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새로운 형식의 “그림 이야기”로 들려준다. <이너 시티 이야기>에는 모두 스물다섯 동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너 시티 이야기> 속 스물다섯 동물의 이야기 중 인간과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의 이야기를 따로 떼어 낸 별도의 그림책 <개>가 출간되었다. 숀 탠은 시적인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개와 인간의 깊은 유대감을 표현했다.
대부분의 그림책이 30 여 페이지인 것 같은데 이런 기준도 정해진 게 있을까요? 갑작스레 궁금하네요. 저는 얼마 전에 중고 서점에 갔다가 그림책 벽돌책을 서가에서 만났어요. Wonder struck 이라는 영어책인데 무려 640쪽! 제가 본 건 원서였는데 찾아 보니 한국에도 번역이 되긴 했네요.
원더스트럭2008년 칼데콧 상 수상작이자 영화 [휴고]의 원작인 <위고 카브레>의 작가 브라이언 셀즈닉 소설. 글로 펼쳐지는 벤의 이야기와 그림으로 펼쳐지는 로즈의 이야기는 50년이라는 세월의 거리를 두고 앞뒤를 오가면서 전개된다.
헉 벽돌 그림책! 책 멋지네요. 책등이 쳐다보는 눈이라니 표지만 봤는데도 뭔가 긴장돼요. 이 책 보니까 떠오른 그림책이 있는데요. 정유미 작가님의 그림책들 입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고 뭔가 벌어질 거 같아서 긴장하게 되는 책...!
먼지아이2009년 깐느 영화제 감독 주간에서 첫 상영을 가진 이후, 전세계 70여 개 이상의 영화제에서 상영된 애니메이션 [먼지 아이]를 책으로 펴냈다. 세밀한 연필 드로잉으로 구성된 <먼지아이>는 주인공 유진이 잠들지 못한 추운 겨울 밤, 미뤄두었던 방 청소를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청소라는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작지만 소중한 삶의 지혜를 발견하게 한다.
연애놀이 (반양장)2014년 <먼지아이>, 2015년 <나의 작은 인형 상자>로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정유미의 <연애놀이>. 전작 <먼지아이>, <나의 작은 인형 상자>에 이어 여성 성장이야기 3부작의 완결편이다.
나의 작은 인형 상자 (양장)정유미 작가의 <나의 작은 인형 상자>가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2015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나의 작은 인형 상자>는 한 소녀가 직접 만든 작은 인형 상자 안을 여행하면서 4명의 캐릭터들을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오! 그림이 제 스타일이애요! 넘 귀요미네요 도리님 그림책 전문가!
이 시리즈 다 재밌습니다. 첫 권은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구요.
귀욤귀욤한 '흰곰 가족의 5층짜리 신발 가게'도 말씀드려봅니다. 딱히 큰 감동이나 눈물은 없지만, 제 기준으로 너무 귀여워서 간간히 펴면서 힐링하는 책이네요.
저는 위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그림책 수집이 오랜 취미중 하나에요.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도 꼭 한 권 이상 구매해오는게 그 나라의 그림책이기도 하구요. 제가 갖고 있는 책들중 연식이 좀 된 책들이 꽤 있는데, 50년대 전후의 책들도 꽤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 권 보여드릴께요.
추위를 싫어한 펭귄! 완전 추억이 돋네요. 너무 반가워서 웃음이 입에서 샙니다~ 다른 두 권도 너무 귀여워서 바로 장바구니로...멋진 책들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하시는군요? 저도 어린 시절 추억돋는 그림책이에요. ^^
어린 시절 가졌던 남국에 대한 환상의 토대였던 책이네요~ 혹시나해서 찾아보니 이제는 구할 수 없는 추억이라 살짝 슬픕니다 크윽...
저도 저 책 찾는데 시간 좀 걸렸던것 같아요. 언젠가는 꼬머님에게도 책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앗! 추위를 싫어한 펭귄, 너무 반가워요. 저도 추운 걸 싫어해서 너무나 공감했는데.. 추운 나라에 태어났지만 추위를 못 견디는 사람도 있다구요. ^^
전 더위보다 추위에 강해서 저 펭귄에게 공감은 못했지만, 너무 좋아했던 기억나요.
<츠츠츠츠> <이파라파 냐무냐무> 이지은 지음 헤헤헤 그림책 추천이라뇨?! 최근에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게 본 책들로 추천해봅니다 :D 7세 딸을 위해서 그림책을 구매하는데 왜 11세 초등학생이 더 재미있게 웃으며 읽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엄마와 함께 단어가 거의 없는 책을 상상하며 눈으로 보고, 몇 안되는 단어를 재미있는 목소리로 읽다보니 더 몰입하면서 읽는 것 같아요! 이지은 작가님의 츠츠츠츠 를 읽으며 마지막에 츠! 로 인사하듯 끝내는 모습은 저희 남매들과의 사이에서도 한동안 유행을 했습니다. 너무너무 -> 냐무냐무 라고 읽는 것도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ㅎㅎㅎ 이파라파냐무냐무 는 그 뒤에 구매를 해서 읽었는데요 7세 딸이 곧 첫 유치가 빠질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어가며 두려운 마음을 조금 완화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트] 이파라파냐무냐무 + 츠츠츠츠 - 전2권이지은 그림책 <이파라파냐무냐무>, <츠츠츠츠> 두 권으로 구성된 세트.
<식혜> 천미진 지음 아이가 이 책을 가져오면 잠시 침을 꿀꺽 삼켜봅니다. 그 이유는 식혜 속에 들어있는 엄청 많은 밥풀들이 어쩜 그렇게 할 말이 많고, 할 일도 많은지 밥풀 하나 당 한 개의 말풍선이 달려있기 때문이예요. 그 수많은 밥풀들의 말들을 목소리를 달리 해가며 읽어주면 아이는 재미있어서 집중하고는 합니다. 마지막엔 시~~~~원한 식혜로 정말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식혜 그림책 소개해봅니다!
식혜식혜 속 밥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 잔잔한 식혜 속 세상은 너무도 평화롭고 한가하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한 식혜 속 밥알들에게 반짝이는 무언가가 날아온다. 밥알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버니비를 응원해줘> 박정화 지음 꿀벌 아빠와 토끼 엄마가 만나서 태어난 버니비는 일반 토끼들과 다르게 날개도 있고, 벌침도 있어요! 꽃 꿀 빨리 마시기 대회를 통해서 책에 화살표가 나있는 방향으로 흔들어서 버니비가 꿀을 잘 먹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하다보니깐 아이와 함께 책을 잡고 계속 흔들고 응원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책을 즐겁게 읽다보면 마지막에는 따뜻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는데요 바로 소수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을 해주는 듯한 그림책의 매력에 빠지게 되서 그런 것 같아요! 토끼도 꿀벌도 아닌 버니비는 다른게 아닌 특별한 거라고 말이죠. 그림체도 참 따뜻한데 내용도 정말 따뜻해서 아이와 자주 읽는 책 중에 하나라 소개해드립니다 :D
버니비를 응원해 줘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체로 '다름'의 진정한 의미와 소수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박정화 작가의 첫 창작 그림책. 소수로 살아가지만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버니비가 독자들에게 말을 걸고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상호 작용) 요소가 돋보인다.
소개해주신 책들 다 멋져보이지만 이건 정말 사야겠다 싶네요. 각박한 세상속 어른들의 마음도 보듬어줄 듯...소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만큼 멋진 소개는 아니지만...한때 저의 1순위 작가였던 아디존씨의 팀 시리즈를 언급해봅니다. 그림만 봐도 배부른 작가입니다만, 나이들어 보니 유모 마틸다 시리즈는 어른에게 좀 충격적이라 적극 추천은 못 드리겠...쿨럭
위에 이야기해주신 그림책들 모두 너무너무 좋아서 한동안 그림책 찾는 재미로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나는 추억의 조각들에 매달려 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충분치 않았다. 친구여, 추억이란 낡은 모자일 뿐이다. 그러나 상상력은 새 신발이지. 새 신발을 잃어버렸다면 가서 찾아보는 수밖에 달리 무슨 수가 있을까?“ <마지막 휴양지> 중에서 오늘 소개할 그림책은 로베르토 인노첸티가 그림을 그리고 존 페트릭 루이스가 글을 쓴 <마지막 휴양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고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가“가 상상력을 찾아 떠났다가 ‘마지막 휴양지‘라는 호텔에 도착하게 되는 그림책인데 책에 <보물섬>의 실버 선장, <백경>의 흰고래, 시인 에밀리 디킨슨, <어린왕자>의 생텍쥐페리 등이 나와서 더더욱 흥미롭습니다. 판타지 같으면서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그림은 말할 것도 없고요. 책을 다시 읽어보니 <마지막 휴양지>라는 이 책이 바로 상상력의 새 신발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마지막 휴양지>라는 멋진 호텔에 초대해준 로베르토 인노첸테와 존 페트릭 루이스에게 뭐라 감사 인사를 해야할지요.. 그림책 덕분에 멋진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림책이 선사해주는 멋지고 따뜻하고 상상력 넘치는 휴양지에서 잘 쉬어가시는 주말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책에 ‘휴양지‘라는 말이 들어가서 그럴까요? 그림책 행사에서 그림책 휴가지 같은 걸 꾸미고 사람들이 그림책을 읽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나라별 그림책 휴가, 작가별 그림책 휴가, 테마별(동물, 우주, 자연, 음식, 책, 음악 등등) 휴가 등등요^^ 생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마지막 휴양지상상력을 잃어버린 화가인 '나'는 새로운 상상력을 찾기 위해, 휴가를 떠난다. 목적지는 어딘지아무도몰라 마을에 있는 마지막 휴양지 호텔. 그곳은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린 사람들을 위한 휴앙지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호텔 안과 밖에 갖추어져 있다.
너무 좋은 책이죠!! 들춰본지 꽤 되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한 번 들쳐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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