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하는 그림책 한 권은 <우리 엄마는 고래를 몰아요> 입니다. 고래는 사실 '버스'예요 ^^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 알고 보면 모두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책인데요. 나중에 제 아이에게도 읽어주고 싶어 소장 중입니다.
다른 한 권은 그림체에 반해 충동 구매한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 다른 나라 말로 옮길 수 없는 세상의 낱말들 Lost in translation > 입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낱말 52개를 소개하는 책인데요. 이따금씩 아무 페이지나 펼쳐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단어에 담긴 나라의 문화를 살포시 알아가는 재미가 있어요.
**원서의 경우**, 필기체를 알아보기 어려워 영어 공부를 절로 하게 됩니다 ^^;; 그러다 보니 어쩌다 이 책의 오류?를 발견했어요. 이 책에 말레이어의 'Pisan Zapra'가 소개되었는데요. 실제 말레이이시아인은 이 단어를 쓰지 않는다고 해요. 'Pisan'이 아닌 'Pisang'이 맞고, 'Zapra'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작가가 말레이시아어를 잘 몰라서 그런 것 같은데, 감수가 완벽하게 되지 않은 것 같으니 저와 같은 독자들은 주의하며 잘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 (한국어판도 수정 없이 그대로 번역된 것 같습니다.)
우리 엄마는 고래를 몰아요사람들은 대부분 ‘선장’, ‘버스 기사’란 단어를 들으면 남자를 떠올린다. 여성 비율이 낮은 직업이기도 하고, 여자는 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고래를 모는 선장은 누구보다 용감한 여성이자 아내이고 엄마이기도 하다.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 - 다른 나라 말로 옮길 수 없는 세상의 낱말들우리는 언어를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하려는 마음과 전해지는 마음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도 번역이 되나요>는 누구나가 경험하는 이런 순간들을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낱말과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그려낸 책이다. 루시드폴이 번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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