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김동성 작가님 그림도 좋아합니다. 따뜻하고 찡해요. <비나리 달이네 집>은 초등학생 때 읽고 그림에 반해서 '달이'를 따라 그리곤 했어요. <엄마 마중>은 성인이 되고 그림책을 구경하다가 발견했는데 무척 좋았고요. 후에 같은 작가 그림이었다는 걸 알고 놀랐답니다. 어릴 때부터 변하지 않은 제 그림 취향을 알게 됐어요.
비나리 달이네집달이와 신부님의 이야기가 소박하게 담긴 이 이야기는 작가 권정생 아저씨의 꿈이 담겨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전쟁으로 가슴 아팠던 기억들, 평화와 사랑보다는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상처받은 동물들의 모습이 이 이야기에 담겨 있지만,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거든요.
[빅북] 엄마 마중1938년 「조선아동문학집」에 실린 소설가 이태준의 짧은 글에 김동성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이 더해져 탄생한 작품으로, 2004년에 출간된 그림책을 재출간하였다. 김동성 작가는 특유의 빼어난 연출과 구성으로 짧 고 간결한 글의 여운을 서정적으로 재해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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