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모의 잘못은 자식의 잘못은 아니죠. 연좌제가 폐지된 배경도 거기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닌데 연좌제를 적용한다면 후손 입장에선 태어나면서부터 하드 모드의 삶을 살아야 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하지만 (특히 미성년) 자식의 잘못은 부모의 잘못이 맞는 것 같아요. 오늘 영화 <보통의 가족>을 봐서 더욱 반대 급부로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다음 주 정식 개봉인데 추천드려요. ^^
3) 그믐에서의 같이 읽기가 아니었다면 완독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덕분에 청소년 문학으로 장르 확장도 됐습니다. 청소년이 주인공이니 청소년 문학으로 분류되는 것도 맞지만 어른이 읽어도 생각할 게 많네요. 함께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작품도 기대할게요.😍
[책증정/생각정원 출판사] 고정욱 작가 신간 <점퍼> 함께 읽어요!
D-29

슝슝

생각 정원
저도 슝슝님의 입장에 가까운 것 같아요!
그나저나 <보통의 가족>은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네요!
다음 주 개봉하면 영화관으로 달려가겠습니닷!!
또 멋지고 재미있는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오~~☆
밍묭
1) 창식이의 여정을 끝까지 함께하셨는데요, 시간여행 전과 후로 창식이는 많이 바뀌었죠!
창식이가 어떤 면에서 성장한 것 같나요?
- 창식이가 예술에 관련해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예술이란 정적이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어떨 땐 총칼보다 더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은 것 같아요.
1-2) 위 질문의 꼬리 질문입니다!
진정한 성장이란 뭘까요? 혹은 나를 성장시켰던 누군가의 말이나 경험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책에서 만난 인생문장, 누군가의 명언도 좋습니다~.)
- 저는 사회생활을 하며 다양한 형태의 인간관계를 접하며 성장한 것 같고 지금도 성장 중인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 겪은 것들을 바탕으로 자아가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2) 충격적인 친구 마민식 집안의 비밀! 부모의 잘못은 자식의 잘못일까? (조)부모의 친일전력과 연좌제,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 이게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은데...ㅜㅜ 후대가 직접적으로 잘못을 저지르진 않았지만, 당사자가 아니라고 해서 반성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요. 현대의 일본인들이 직접 가해자가 아니지만, 그럼에도 뼈저리게 뉘우쳐야하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3) 《점퍼》 읽기, 함께한 그룹원들, 그리고 멋지게 책을 완독한 나에게 한마디 남기기!
ex) 우리 모두 고생했어요! 이야기를 함께 읽고 나누는 게 이렇게 재밌다는 걸 여러분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행운과 그보다 더 큰 행복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길...♥ 감사해요!
- 내가 일제강점기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은 종종 했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인해 확실하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책 읽고 나눌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생각정원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 겪은 것들을 바탕으로 자아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는 밍묭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는다는 건(깊든 얕든) 또 하나의 세계를 아는 것과도 같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밍묭님의 2번 답을 보면서는 독일 생각도 나더군요!
현대의 독일 국민이 나치 전범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과거와 역사를 뉘우치고 교육하고 경계하는 문화가 자리잡은 게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꼭 법이나 벌 같은 강제성 있는 수단이 아니라 밍묭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시민들의 의식과 성숙한 문화가 자리잡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stella15
1) 정말 창식이가 시간 여행을 다녀온 전후가 많이 달라졌죠? 아무래도 전 당대 문화 예술인 그것도 1명도 아닌 3명씩이나 친구로 둔 것과 빼앗긴 나라를 되찾으려는 열망을 목도한 것.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전통있는 좋은 학교를 다니고 있는가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1-2) 저의 청소년 시절을 국한해서 보자면 저는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종교에 귀의했는데 카톨릭 신자가 되었죠. 뭐 신앙에 대해 깊이 아는 건 쥐뿔도 없었지만 왠지 모든 행동에 있어서 조심하게 되더군요. 그러니까 언니가 그것 하나는 인정해 주더군요. 제가 그전엔 언니한테 좀 못되게 굴었거든요. 근데 좀 착해진 거.ㅎㅎ
2) 그게 참 어렵긴한 것 같습니다. (조)부모가 친일전력이 있다고 해서 친구까지 그렇게 보는 건 옳지 않은 것 같긴하지만 전력이 이어지게 된다면 친해지긴 쉽지 않겠죠. 이 작품에선 마인식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진 않지만 대체로 착하게 나오지 않나요? 그렇다면 좀 보호해 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즐거웠습니다. 사실 저는 청소년 시절에 청소년 문학은 거의 읽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읽으면서 재밌고 참 편하게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장르가 이렇게 재밌었나? 앞으로 기회있는데로 좀 읽어보기도 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좋은 책 읽게해 주신 출판사에 감사드리고, 진행해 주신 생각정원님께도 감사와 수고하셨단 말씀 드리고 싶네요. 함께 참여해서 읽어주신 분들도 수고 많이하셨네요. 또 좋은 기회에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

생각정원
앗ㅎㅎ 언니가 인정해 주신 게 뭔가 귀여워요ㅎㅎ! 행동에 있어서 조심하게 되었다니, 역시 종교엔 힘이 있나봅니다!!
그리고 청소년 문학도 이런저런 매력이 많죠~. 저도 사실 독자로서는 청소년 문학보다는 성인 단행본을 위주로 읽었었는데요, 일하며,, 읽다 보니 청소년 문학만이 가진 매력과 재미에 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stella15님께서도 매번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즐거운 독서생활 되시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모스바나
(1) 독립운동이라는 거, 역량을 길러 압제에 반항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다는 게 커다란 성장이라고 생각했어요. 시대의 폭력 앞에서 작아지는 개인을 느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던졌던 독립운동가들의 희망과 열정을 깨닫는 게 감정적으로 큰 성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가 작품의 주제와도 맞닿아 있었던 '예술의 효용'에 대한 깨달음도요!
(1-2) 삶에서 간직할 것이 많아지는 게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삶의 태도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든, 아니면 그저 소중한 것이라도. 짧다면 너무 짧은 게 인생이죠. 의미있는 삶과 성장은 분명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히 얻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기를 연습하고 있어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싸우고 있다는 문장을 기억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니 타인에게 친절하라는 말도요. 상사를 보면 솔직히 쉽지 않지만... 직장인의 삶이란~!
(2) 마민식의 반전과 엔딩이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정원 님의 코멘트를 보고 조금은 납득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의 잘못은 자식의 잘못이 아니지만, 성찰하고 반성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가까운 사람의 잘못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더 좋은 삶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물론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지만요...
(3) 청소년소설인지라, 익숙한 작법에 쉽게 넘겨버릴 수도 있었던 이야기지만 편집자(1) 독립운동이라는 거, 역량을 길러 압제에 반항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았다는 게 커다란 성장이라고 생각했어요. 시대의 폭력 앞에서 작아지는 개인을 느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던졌던 독립운동가들의 희망과 열정을 깨닫는 게 감정적으로 큰 성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다가 작품의 주제와도 맞닿아 있었던 '예술의 효용'에 대한 깨달음도요!
(1-2) 삶에서 간직할 것이 많아지는 게 성장이라고 생각해요. 삶의 태도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든, 아니면 그저 소중한 것이라도. 짧다면 너무 짧은 게 인생이죠. 의미있는 삶과 성장은 분명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히 얻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기를 연습하고 있어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싸우고 있다는 문장을 기억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니 타인에게 친절하라는 말도요. 상사를 보면 솔직히 쉽지 않지만... 직장인의 삶이란~!
(2) 마민식의 반전과 엔딩이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편집자님의 코멘트를 보고 조금은 납득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의 잘못은 자식의 잘못이 아니지만, 성찰하고 반성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가까운 사람의 잘못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더 좋은 삶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해요. 물론 너무너무 어려운 일이지만요...
(3) 청소년소설인지라, 익숙한 작법에 쉽게 넘겨버릴 수도 있었던 이야기지만 편집자님의 다정하고 섬세한 질문 덕분에 독서가 더욱 깊어진 것 같습니다. 감사해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생각정원
제 질문이 모스바나님의 독서활동에 조금이나마 조미료(?)역할이 되었다면 영광입니다!
매번 다정하고도 깊이 있는 답변 남겨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재밌는 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해요♥

모스바나
가르치는 5학년 학생에게 <점퍼>를 빌려줬어요. 재밌다고, 빠르게 읽더라고요!! 좋은 소식이라 북클럽이 끝나기 전 한마디 남겨봅니다^^

stella15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