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생각정원 출판사] 고정욱 작가 신간 <점퍼> 함께 읽어요!

D-29
고문이든 미움이든 그 고통이 언제 끝날지 모르고, 언젠가는 끝날 거란 희망도 없어서 더 힘든 게 아닐까. 그 두려움에 우리 아버지들이 무너진 거라고 생각해
점퍼 63, 고정욱 지음
이 문장 저도 좋아하는 문장입니다ㅠㅠ!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막연하다는 감각이 사람을 가장 괴롭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책 잘 받았습니다.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어요. 1) 학창시절 일제강점기를 ‘1910년대(무단통치기)/1920년대(문화통치기)/1930년대~(민족말살통치기)’로 나누어 배웠던 거 기억나시나요? 《점퍼》에서는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시대적 배경을 문화통치기로 잡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약 내가 일제강점기 타임슬립물을 기획한 작가라면 어떤 시기를 선택해 작품을 써보고 싶은가요? • 작가님이 예술의 힘에 대해 잘 알고 계셔서 라고 생각했어요. 23쪽 예술을 통해 민족을 계속 각성시켰다, 99쪽 예술을 하면 사람들이 모이고 거기에 저항하자는 정신을 집어넣으면 힘을 갖게 된다, 103쪽 투쟁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우리 민족의 문학, 우리 정서로 표현된 시, 소설, 그림이 없다면 온전한 독립이라 할 수 있을까 등의 글귀에서 예술이 가진 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문화통치기에서야 조금이나마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있어서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2) 이번에는 주인공 창식이가 잠깐 되어볼까요? 아래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나요? 그 이유까지 알려주세요! 현대의 기억을 가진 채 일제강점기 청소년으로 눈을 뜬 당신, a. ‘뭐 어차피 1945년에 광복되는데 조금만 버티자..’ 조용히 학교생활만 한다. b. ‘자유 없는 세상에 와보니 피가 끓는다! 나쁜 사람들 다 쓸어버리겠어!’ 나서서 독립운동한다. c. ‘독립운동,, 하고는 싶은데, 역사를 바꿀 만한 임팩트를 줄 수 있을까..?’ 섣불리 행동하기보단 일단 고민한다. ● 독립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독립운동에 나서고 싶으면서도 무서워서 망설이게 될 것 같아요. 고문의 고통을 이겨낼 자신이 없네요😓 독립투사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문화예술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도 못했었고, 그렇다 보니 문화예술의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우다야님께서 정리해주신 문장들을 다시금 읽어보니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 잘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모이면 정보를 나누고, 거기에다가 누군가가 저항하자는 정신을 집어넣으면 바로 그런 정신이 쌓여서 힘을 가지게 되는 거야. 뿔뿔이 흩어져서 문화 활동도 없고, 예술 활동도 없다고 생각해봐. 영원히 우리는 일본의 종노릇을 하는 것 아니겠니?
점퍼 100, 고정욱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벌써 2주 차입니다! 1주 차에 여러분들께서 너무 멋진 답변을 많이 남겨주셔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이번 주엔 퐁당퐁당 휴일이 많아 기분 좋게 월요일을 시작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날씨도 좋고 가뿐한 오늘 2번째 미션 함께 살펴봅시다! 이번 주엔 7장부터 14장까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질문에 답을 적어주셔도 좋고, 제가 추가로 걸어둔 링크 내용을 살펴보시고 개인적으로 느낀 것들, 혹은 추가로 알고 계신 이야기들 편하게 나눠주세요! ● 1) 말순이네 가족에게 닥친 위기! - 소풍에 미팅까지, 생각보다 평화로워 보였던 창식이의 일제강점기 일상! 하지만 말순이에게 전보 하나가 오면서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126쪽). 말순이 아버지가 일본 경찰에게 구타를 당해 입원하게 되었죠. 앞으로 말순이네 가족은 어떻게 될까요? 책의 뒤 내용과는 상관없이 말순이네 가족에게 어떤 일이 닥쳤을지 자유롭게 유추해서 써보세요! - EX)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로 의심받거나 일본 경찰의 타깃이 되면 많이 괴롭히고, 감시한다고 하는데, 그걸 참지 못해서 가족들이 이사를(야반도주를) 했을 것이다. / 고문이 얼마나 힘든데…… 말순이네 가족 변절할 것 같다..! ● 2) 양자택일! 굳이 한 가지 상황만 골라야 한다면 여러분의 선택과 그 이유는? 당신은 1928년에 살고 있는 15살 학생이다. A. 아버지가 독립운동가 B. 아버지가 친일파 그냥 보면 선뜻 A를 고를 것 같지만, 당시 독립운동가들과 그들의 가족이 일본 경찰에게 어떤 대우를 받았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을지 생각해보면, 또 친일파의 후손들이 현재까지도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사는 것을 보면 조금 고민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또 친일파 후손들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는 창피함(?)이랄까요, 죄책감 같은 게 따라다닐 수 있어서 괴로울 것도 같구요.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나요? (B를 골랐다고 해서 상대를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댓글은 지양해 주세요!♡) ** 독립운동가 가족들을 기억하기 위한 작은 전시관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맞은편에 있다고 합니다. 독립기념관 블로그에 함께 읽어보면 좋을 글이 있어서 링크 첨부합니다! https://blog.naver.com/koreai815/223217483824 ● 3) 말순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창식이는 ‘문화예술의 힘’에 대해 많은 걸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케이팝과 한국 웹툰 같은 작품들이 세계에 사랑을 받으면서, 한국의 영향력이나 매력도가 많이 올라갔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되죠. 이런 문화적, 정신적, 외교적 힘과 매력도로 세계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을 ‘소프트파워’라고 하는데요. 여러분의 ‘내 마음속 소프트파워 1위 국가’는 어디인지 알려주세요~. https://blog.naver.com/hi_nso/222954663960
1) 알고보니 말순이 아버지가 독립운동중이 아닐까요. 2) 1928년에 살고 있는 학생이라면...아버지 친일파쪽을 고를것 같습니다. ㅠㅠ 독립운동가의 삶은 너무나 고달프고, 목숨도 내어놓아야 하는데, 그런 현실을 고를 자신이 없어요. 3) 프랑스요. 음악, 미술, 패션, 문학...어느모로 봐도 빠지지 않는 프랑스가 어릴때부터 낭만과 예술의 나라라는 이미지로 깊게 세뇌된것 같아요.
저도 굳이 고르자면 2번을 고를 것 같습니다.. 고달픈 현실을 살아낼 자신이 없달까요.. 이렇게 생각하니 정말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이 더더더욱 대단하게 느껴집니다ㅠㅠ 그나저나 저는 2번 질문을 쓰면서 영화 <파묘>가 떠올랐는데, 혹시 다들 <파묘> 보셨을까요?ㅎㅎ
<파묘>! 친일파의 삶과 후손들의 이야기가 또 색다르게 읽혀서 재미있더라고요^^
저도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ㅎㅎ!!
1) 말순이네 가족에게 닥친 위기? --> 내용이 재미있어서 끝까지 읽어버린 지라;;;; 맘 같아서는 말순이네 가족에게 별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으앙;;; --> 말순이가 점퍼가 되어 아버지가 고초를 겪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음 좋겠어요. 그래서 아버지에게 미리 이야기를~~~^^ 2) 양자택일! 굳이 한 가지 상황만 골라야 한다면? --> B. 아버지가 친일파 고문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라(그래서 보지도 듣지도 못하지요;;; 새가슴) 민족에게는 미안하고, 아버지께는 죄송하지만 B를 선택하였습니다. 더불어 알려주신 '독립운동가 가족의 작은 집'은 한번 가보려고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반성~;;;) 3) 소프트파워 1위 국가? --> 우리나라도 물론 대단하지만, 1위는 '그리스'라고 생각해요. 유럽 문화의 원류로 빼놓을 수 없는 그리스는 당연히 '그리스 로마 신화'만으로도 넘치는 매력이 있으니까요.
저도요 고문 너무 무섭죠. 영화나 드라마에서 고문나오는 장면은 눈뜨고 보지도 못하는데 제가 혹은 가족이 당한다고 생각하면...휴...저는 고문당하기 전에 다 불어버릴지도 몰라요. ㅠㅠ
저도요저도요ㅠㅠ 그 옛날에 못 박힌 나무상자?에 사람을 넣어서 굴리는(?) 고문법이 있다고 들었는데 상상만 해도 소름돋고 무서워요ㅠㅠ 그리고 가족이 고문 당한다는 생각만 해도 분노와 슬픔이... 저도 고문당하기 전에 친일로 돌아서지 않았을까 싶네요ㅜㅜ 정말 독립운동가분들 독립운동 도대체 어떻게 하신 건지,, 너무 대단하네요ㅠㅠ!!!
그리스 로마 신화의 그리스를 깜빡 잊고 있었네요! 가장 고전적이고 근본적인 소프트파워 국가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올림픽 최초 개최국도 그리스네요!!ㅎㅎ
2) B.아버지가 친일파를 고르겠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도 친일파는 떵떵거리며 살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궁핍하게 사는 현실이니까요. 후손까진 보지 않고 당대에 국한하더라도 아버지가 친일파면 최소 20년은 편히 살 수 있을 겁니다. 광복 앞두고 재산을 빼돌리거나 해외 이주할 수도 있고요. 3)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이 된 걸 부인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소프트파워 1위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권위가 있고, 그래미 어워드가 권위가 있잖아요. 테일러 스위프트가 콘서트하는 국가(도시)의 경제가 들썩들썩하는 것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고요. 아직은 미국의 영향력을 제외하고 판단할 순 없는 것 같습니다.
슝슝님 답변에 갑자기 떠오른 게 있습니다,, 제가 네이버 해피빈을 종종 들어가보는데, 전에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을 돕기 위한 기부금 모금하는 페이지가 열려 있던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현실에 마음이 아프더군요ㅠㅠ 어릴 때 동화로 배운 권선징악은 다 어디로 갔나 싶어 씁쓸한 마음이 들곤 하네요.. 아 그리고 미국! 깜빡 잊고 있었는데 슝슝님께서 말씀해 주신 덕분에 '맞다! 미국이 있었지?!' 생각했네요!;D 말씀해 주신 아카데미 시상식이랑 그래미 어워드의 위엄과 영향력이 어마어마하죠. 할리우드 영화가 전세계의 박스오피스를 꽉--잡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네요!
1) 말순이네 가족에게 닥친 위기! - 책이 중학생들도 읽기쉽게 어렵지 않아서 오늘 완독을 했습니다! 말순이네 가족에게 어떤일이 생겼는지 벌써 알게되었어요. 일본 순사들이 정말 사람을 교모하게 고문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고 있다보니, 아버지께서는 힘드시지 않을까란 생각을 그 전부터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저 말순이는 풀려나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2) 양자택일! 굳이 한 가지 상황만 골라야 한다면 여러분의 선택과 그 이유는? 당신은 1928년에 살고 있는 15살 학생이다. A. 아버지가 독립운동가 B. 아버지가 친일파 저는 B를 택할 것 같습니다. 지켜보는 방관자에 가장 흡사할 것 같아서 B를 선택해 봅니다. 3) 제 마음속 소프트파워 1위는 대한민국 입니다 꺄앗! 김연아, BTS때도 국뽕이 차오르긴 했는데요. 요즘 알고리즘으로 계속 외국인이 한국에 반한 숏츠들을 보다보니깐 해외와 비교해서 저희나라가 절대 꿀릴게 없더라구요. 세종대왕님께서 만드신 한글부터 시작해서, 한국의 음식, 인터넷 강국, 치안 등등 엄복동의 나라이긴 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도난 사건도 거의 없는 것 같아요 CCTV 의 나라죠 여러모로 대한민국이 사랑받고 있는 요즘 같아서 소프트 파워 1위를 외쳐봅니다! 대한민국 만세!!
꺅! 우리 한국도 참 멋진 나라인데 제가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그 뭐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라,,는 문장이 한때 유행하듯 퍼졌었는데 제가 최근에는 한국에 불만만 가지고 살았던 건 아닌가 잠시 반성하게 되는 답변이었어요:) 생각을 환기시켜주신 물고기먹이님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 멋져요!!
1) 상상력이 부족해서 뒷이야기 이어쓰기는 잘 못하는 편인데, 아버지가 구타를 당했으니 매우 분개하지만, 그렇게 방구석 여포마냥 집에서만 분기탱천하고 있을 것 같아요.
앜ㅋㅋ방구석 여포!ㅋㅋ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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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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