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로 📙 읽기] 11. 아우스터리츠

D-29
[모임 안내] • 밀리의 서재로 부담없는 책들을 함께 읽어나가며 독서에 흥미를 쌓아가기 위한 모임입니다. • 책 소개: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최고의 책 8위, https://youtu.be/QvVHWMlU87c?si=R6L2a0HPy4ILYTpV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평일 5일 기준 하루 20% 정도 읽으시면 되고요. 읽으며 자유롭게 감상 남겨주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10% 정도까지 읽었는데 너무 어렵네요. ㅜㅜ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고 그냥 넘긴 것 같습니다. ㅋㅋㅋ
저만 어려운게 아니었군요. 뭔가 안심이 되는 ㅎㅎㅎ 워낙 유명한 작가와 소설이라서 어떨지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어리둥절해하면서 글자들만 읽고있는 느낌인데 익숙해지면 괜찮아지려나요.
오늘 읽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는 않는데...일주일동안 힘내보겠습니다.
우와, 뭘까요? 문장이 너무 길고, 아우스터리츠가 한 말인지, 화자가 한 말인지 구분이 안가네요. ㅎㅎㅎ 신기한 책입니다. ㅎㅎㅎ
번역의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루카스 반 발켄보르흐의 그림을 보면서 감상을 얘기하는 부분에서 아우스터리츠의 말인데도 존댓말에서 반말로 번갈아가며 왔다갔다하는 게 번역가도 약간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번역 문장이 영문판 번역과 비교해 볼 때 문장이 매끄럽지 않고 어색한 부분이 많네요. '~붉은색 바지를 입고 있답니다' 뒤에 바로 '내가 지금 그곳을 쳐다보고 이 그림과 그 속의 아주 작은 인물들을 생각하면, ~ 그 누구에 의해서도 회복될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문장으로 이어지는 등 처음에 존댓말로 시작한 아우스터리츠의 말이 그 뒤에 바로 마치 아우스터리츠가 아니라 화자가 한 말처럼 이어지게 해서 혼동을 주지만 실제로는 아우스터리츠가 한 말이 이어지는 거에요.
우와 그걸 구분해내시다닛~!!!
Anthea Bell이 영어로 번역한 게 워낙 훌륭해서 (미국에서 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를 받았어요) 영문판으로 함께 읽고 있는데 을유문화사 번역은 많이 아쉽습니다^^;;;
스헬데 강가를 그린 루카스 반 발켄보르흐의 그림입니다.
우리 인간의 엄청난 계획들이 우리의 불안의 정도를 확연히 드러내 주는 일은 드물지 않다는 것이었다.
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지음, 안미현 옮김
거대한 건물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건물이 마음에 든다고 할 리는 만무할 것입니다, 라고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우리는 기껏해야 그것에 대해 놀라워하고, 이런 놀라움이란 이미 경악의 전 단계로서, 거대하게 확대된 건축물이 어디엔가 파괴의 그림자를 미리부터 드리우고, 이후의 모습을 바라보며 처음부터 폐허로 계획되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아우스터리츠 W. G. 제발트 지음, 안미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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