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어라랏, 작가님 문단 차력사 아니셨어요? 이 단어를 처음 듣고, 신나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나 문단 차력사 만나고 왔어!"라고. 그분들도 작가님 주변 분들처럼 뜨악 하셨던 것 같아요. 그게 대체 뭐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계셨고요. 그럼 또 제가 신이 나서 친절하고 장황하게 하나하나 설명하는데, 대부분 귀담아 듣지는 않더라는(쳇).
저도 문단차력사란 용어?를 듣고 웃겨서 웃긴 했는데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으신 건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전 차력하면 입에 젓가락 같은 거 물고 양 옆에 무거운 물건이나 추 같은 걸 들어올리는 이미지가 강해서요. 펜을 입에 물고...???? 상상력의 한계가....끙
헛! 기합 한번 주고 한 문장 쓰고 다시 헛! 또 한 문장 쓰고… ㅎㅎㅎ
@연해 @siouxsie @김하율 훗훗훗... 기합 정도로 차력사라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이 댓글은 물구나무 서서 적고 있습니다. 차/력!
아아, 역시 이래서 장맥주님의 글빨을 못 따라 가는거였으… 흑.. 체력부터 키우고 오겠습니다. 물구나무서기 대결 고고!ㅋㅋ
혈액 순환과 문장력 강화에는 물구나무 서기가 최고죠. 그래서 아마 작가님도 아시고 저도 아는 글 잘 쓰시는 모 작가님 이메일 아이디가 물구나무일 걸요? ^^
하하, 요렇게 말씀주시면 제 입이, 아니 손이 근질근질 하잖아요? '문단 차력사'라는 용어를 장작가님을 통해 처음 알게 되고 남겼던 나름의 편지(?)가 있었는데요. 그 문장을 다시 빌려봅니다. (조금, 아주 조금 길어요) "흔히들 독서가 취미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죠. 저도 그중 한 명입니다. 근데 진짜예요. 양을 떠나서 책에 담는 의미가 큽니다. 습관적으로 읽고, 습관적으로 쓰면서 제 직업과는 또 다른 저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느낌이거든요. 작가님의 책은 그런 부분에 있어 저와 결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어제 미니토크에서도 말씀 나눠주실 때, 혼자 또 감동받아 눈물이 글썽글썽했는데(좀 과몰입이긴 하죠. 제가), 그만큼 의미 있고 좋은 말씀들 같았어요. 출판업계의 부조리한 면들과 사회적으로 크게 각광받지 못한 다양한 이슈를 늘 깊이 있게 다뤄주시고, 소설이라는 장르에 잘 녹여주셔서 무겁지만 의미 있다고 생각하며 잘 읽고 있었거든요. 누군가는 해야 할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그 길에 앞장서고 계신 모습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문단 차력사"라는 키워드가 기억에 남는데 정말 그런 느낌이 들어요. 모두가 달려가고 있는데 굳이 걸어가거나 그 길이 아닌, 더 어렵고 느린 길을 택하는데 그 이유가 분명한 사람. 누군가에게는 다소 우스꽝스럽거나 촌스럽다 여겨질지 몰라도 저는 그런 분들의 반짝거림이 좋았고, 작가님이 그중 한 분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차력하고 계신데, 그 차력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 앞으로도 많은 차력 부탁드립니다."
제가 (작품으로) 차력 쇼를 한번 보여드려야 할 거 같습니다. 그랜드하게... 빨리 쓸게요. 늘 감사합니다! ^^
차력쇼라는 말씀에 웃음이 났어요. 저 요즘 알라딘 투비컨티뉴드에서 연재 중이신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2"를 읽고 있는데요. 확실히 작가님 전공분야구나(대학 전공 말고요) 싶었어요(날개를 훨훨 단 느낌이랄까요). 가끔 여기서 아재 개그(ㅋㅋ) 하실 때와는 또 다른 면모를 논픽션을 통해 자주 발견합니다. 저는 후자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농담이고요(가 농담이고요). 댓글로 의견을 달면 책으로 출간할 때, 추가하신다는 말씀에 오히려 달지 못 하고 이 모임을 통해 답해봅니다. 출판업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종종 이 분야에 대한 여러 문제를 혼자 가만가만 정리하면서, 작가님이라면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궁금할 때가 있거든요. 이번 글도 비슷한 느낌으로 해소된 부분이 많았어요. 30회 연재도 찬찬히 잘 읽겠습니다. 저야말로 늘 감사합니다:)
아 저도 명함에는 '소설가'라고 썼습니다. 명함 드릴 일 없고 그냥 간단히 소개만 할 때는 "글 쓰는 일 해요" 라고 말할 때도 있는데, 그러면 상대방이 먼저 "프리랜서인가요?"라고 묻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그럼 그냥 네 하고요
저 작가님 명함 받고 싶어요! 다음에 한 장 주세요. ㅋㅋㅋ 제 명함도 드릴게요~~.
저도 이번에 명함을 하나 만들었는데요. 그동안 없이도 잘 살았는데 취재를 하려니까 필요하겠더라고요. 담에 만나면 우리 모두 한장씩 교환하죠! @김혜나 (쓸일이 없어서 ㅎㅎㅎ)
저도 명함 한 번 제작했다가 3통이나 와서 ㅎㅎㅎ 그중에 100장도 다 못 쓴 거 같아요 ㅎㅎㅎ 다음에 꼭 교환해요~~! @장맥주
@김하율 @김혜나 명함 교환회를 열어야겠는데요!
절대, 네버 말하지 않아요✋️. 제 직업은 굉장히 흔해서 아마 여기에도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절대 부끄러운 직업은 아니라는 것. 하지만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나면 선입견을 가지고 저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어요. 동종업계 종사자들 빼고 제가 그 분야에서 일하는지 눈치 채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그냥 입 꾹 다물고 있어요. 누가 물으면 사무직 회사원이라고 둘러댑니다.
저도 요즘 자주 가는 책방 독서모임에서, 이름도 직업도 나이도 묻지 않고 진짜 딱 책 이야기만 하도록 진행하는 곳이 있어 좋더라고요. 직업 이야기 시작하면, 말씀해주신 대로 선입견이라는 게 생겨서 책모임의 목적이나 본질이 흐려지기도 하고요.
저는 하는 일이 굉장히 평범하다보니 그냥 사무직이라고 말하는 편이에요. 그러면 보통은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데, 가끔 가다가 한두 분이 어떤 일을 하시냐며 구체적인 질문을 물어오시는데 그때는 그냥 자세히 말해 드립니다 ㅋㅋ
업무적으로 교환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거나.. 상대방에게 굳이 묻지 않아도 되는 정보라면 어느 정도 신뢰감이 느껴질 때까지 제 자신에 대한 것도 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게 덜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맞아요 어차피 친해질 사이도 아닌데 깊게 이야기 나누기는 아무래도 부담스럽죠. 이와 별개로, 나이 탓인지 모르겠으나 타인과 가까워질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도 점점 더 생기곤 해요.
저는 신인 때는 글로 버는 수입이 많지 않아서 작가라는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출판계라고 얼버무렸던거 같아요. 요즘은 친해지면 소설가라고 직업을 밝히는데 나름 희귀직업이라서 놀라는 분들이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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