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저는 주로 하이네켄인데.ㅎㅎ
맥주 한 캔에 밀려드는 졸림졸림한 느긋함이 평안하게 느껴지기도 해서 아주 가끔 혼술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개인 취향으로는 숟가락으로 따면 소리가 좋다는 그 브랜드를 선호합니다..ㅎ 하지만 무엇보다 좋하 하는 것은 연아커피 화이트~ (노랭이.. 아니 아니구요.. 하양이) 늘 가방에 몇 개씩 쟁여두고 있어서 온수를 담은 텀블러와 10년 가까이 사용하는 등산컵만 챙기면.. 어디를 가든 개방형 카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특히 가을엔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시간이지요..
제가 즐겨 마시는 음료 3대장은 맥주, 맥심 모카골드(커피믹스), 맥심 오리지널(가루커피)입니다. 하지만 맥콜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맥북도 써본 적이 없습니다. 맥도날드는 전보다 덜 가네요. 맥락 없이 적어봤습니다. 맥반석 계란이 먹고 싶네요.
저는 술을 못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차를 마시곤 해요. 그중에서도 녹차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시중에 나오는 달달한 녹차도 좋고 씁쓸한 정통 녹차도 좋아해요 :)
저는 일단 술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고, 지인들과 술 약속이 있는 경우에만 간간이 마십니다. 제가 혼자 술을 찾는 경우는 목적이 '잔뜩 취한다'로 분명하기 때문에 주로 소주를 찾는데요. 안주 없이 한 병을 병째로 마시거나 머그컵에 따라서 꿀떡꿀떡 마시고 늘어지듯 취해버려요. 위에서 임지훈 평론가님이 말씀하셨던 것과 조금 비슷한 맥락으로,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뇌가 계속 굴러가는 날 마셨습니다(생각이 멈추질 않아서요). 일례로 층간소음에 한창 시달리던 시기에도 주기적으로 술을 찾았는데요. 마취약처럼, 마시고 나면 몸이 말랑말랑 젤리가 된 것마냥 생각이 느릿하게 흘러가는 게(0.5배속처럼) 편하더라고요. 몽롱한 기분에 두려웠던 마음도 한층 완화되면서 말이죠. 근데 무서울 때마다 이런 방식을 택했다가는 술을 도피처로 삼으면서 중독될 것 같아 강제로 끊었습니다. 이웃들이 날카로운 소리를 낼 때마다 자꾸만 술에 의지하게 되더라고요. 평상시 정신이 너무 또렷(예민)한 편이라 술을 마시고 마음껏 늘어지고 싶은 날도 있기는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마시지 않는 건 제 스스로가 중독에 취약한 사람이라는 걸 명확히 알기 때문입니다. 저는 뭐든 습관으로 잘 만드는 편인데요. 몸에 유해한 것도 습관으로 굉장히 잘 만듭니다(아~주 자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스스로에게) 가혹할 정도로 뭐든 조심하고, 자주 검열하는 것 같아요.
역시 젊은이!!! 전 그랬다간 아마 담날 링거 맞고 실려 갈 거예요~ 석달 전쯤인가 세로가 너무 마셔 보고 싶어서 반 병씩 나눠 마셨는데 그날은 괜찮더라고요. 아...정말 소주 마시고 신촌을 뛰어다니던 25년전이 그립네요. 아빠가 나가면 꼭 당일에 들어와야지 1박2일로 들어오는 거 아니라고 했었는데...이젠 9시만 넘으면 집에 가고 싶어요.
오호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가 술을 마시는 목적 역시 취기와 그에 따른 즐거움입니다🤩
다른 누구의 시선이 아닌 오직 나만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계속 그려나가고 싶어.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어제도 한잔 걸치고 귀가한 사람 여기 있어요...🖐 발효주보다 증류주를 선호해요. 맥주나 와인을 마시고 나면 다음날 숙취가 너무 심하더라고요😰 하지만 요즘 만나는 지인들은 다 맥주를 마셔서, 숙취를 무릅쓰고 맥주파에 동참하는 중입니다. + 차보다는 커피가 좋아요☕️
술은 잘 못 마셔요. 심장이 쿵쾅쿵쾅 뛰거든요 ㅎㅎ 그런데 술이 당길 때가 있는데, 때마침 병원 갈 일이 생겨서 항생제를 먹어야 해서 술을 멀리하게 됩니다. 대신에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데 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셔요. 물론 캬라멜 마키아토를 마실 때도 있는데 손 시렵다고 장갑 끼면서도 아아 마십니다 ㅋㅋㅋ 따뜻한 거 마실 땐 제가 아픈 거예요.
오늘 직원들 커피 사다 주면서 저 빼고 전부 따뜻한 거 먹길래 할매들이라고 놀렸는데....참고로 제가 나이가 젤 많습니다 ㅎㅎ
@슝슝 @siouxsie 저는 원래 1년 365일 중 360일 정도는 뜨아, 5일 정도만 아아를 마시거든요. (사나이라면 뜨겁게!) 근데 올해는 아아 마신 날이 20일은 되는 거 같네요. 앞으로 점점 길어지겠죠... 지구온난화 덕분에. 올 9월 참 더웠습니다.
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마신다는 말씀에, 전에 제 동료가 "한겨울에 덜덜 떨면서 먹는 아이스크림이 제일 맛있다"라고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저는 추위를 많이 타서 무더운 여름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데요. "따뜻한 거 마실 때는 제가 아픈 거예요"라는 @슝슝 님의 말씀에도 살짝 웃음이 났습니다. 제 동료들이 저한테 자주 했던 말이라서요. 더운 여름날에도 휴게실 커피 머신으로 꿋꿋하게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내리고 있는 저를 보며, 어디 아프냐고 다들 물어보시더라는(허허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추운 겨울, 따뜻하게 내려마시는 아메리카노를 매우 애정합니다(이제 슬슬 그런 날씨가 되어가고 있어요). 특히 공복에 마시면 혈관을 타고 카페인이 진하게 흡수되는 그 느낌! 크...
ㅋㅋㅋㅋ 반전은 저도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타는 사람이에요. 며칠 전에 아침 10도까지 기온이 내려갔었는데(서울 기준) 장갑을 꺼낼까 심히 고민을 했고, 전기 장판과 솜이불을 꺼내놓았답니다. ㅎㅎㅎ 그래서 장갑 끼고 얼죽아를 외치며 아아를 테이크아웃하는 저를 보며 동료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어젠 배스킨라빈스에서 이달의맛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차가운 거 좋아요, 겨울에 먹는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꿀맛인데요 😜 ㅋㅋㅋ 단 추위에 떨며 밖에서 먹으면 안 돼요, 따뜻한 실내에서 먹어야죠🥶
저도 여름날 따듯한 아메리카노 마시는 취향이라 ㅋㅋㅋ 매우 공감합니다!
[10/08 Q6] 맥주 500ml를 남편과 둘이 나눠 마시는 저에게 술의 세계는 정말 '맛만 봐~' 입니다. 와인이 맛있는데 좀처럼 한잔도 다 마실 수 없어서, (얼굴이 너무 불타올라 주변에서 못 마시게 말리는 바람에) 시음만 하게 되네요. 술 잘 마셔보고 싶네요. "너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는 게 아니라, 나도 너처럼, 내가 바라본 세계를 그리고 싶었어.” p209
이전 질문에서 이미 말했듯이 위스키를 좋아합니다. 해마다 열리는 주류박람회에도 연차내고 참여할 정도고 우리나라에서는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위스키를 찾아 해외여행까지 다녀오는 열정파?? 이기도 합니다. 위스키에 입문한게 2년이 좀 지났는데 보유 위스키가 200병을 향해 갑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0/8 여섯 번째 질문의 두 번째 질문_ 김하율 작가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미정 캐릭터가 저는 재밌었는데요. 1층의 인형사 주연을 왜 그렇게 미워할까 둘이 무슨 사연이 있었나, 반전으로 알고보면 주연은 좋은 사람이겠지? 라고 생각했거든요. 미정은 욕도 잘하고 술도 잘 먹는 뭔가 허술한 캐릭터라는 느낌을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주연이 나쁜 놈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니까 예전에 봤던 쓰치다 히데오가 쓴 일본연극 <억울한 여자>가 떠오르더라고요. 이해와 소통의 부재에 대해 다루고 있는 연극이었는데요. 일본의 한 소도시에 무슨일을 하는지 아무도 모르는 에너지 연구소와 울창한 숲이 있는 곳에 사는 부부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여주인공 유코가 어느날 사람들이 말하는 의문의 아주 커다란 매미에 관심을 보이며 채집하러 나가는데 사람들은 믿지 않거든요. 그리고 이상한 여자라고 수군거리죠. 그런데 알고 보면 그 매미는 실제로 존재하고 (원전에 의해 형태가 변한) 유코의 말이 다 맞았다는 내용인데 극의 후반부까지 유코는 이상한 여자 취급을 당하며 '억울한 여자' 가 된다는 내용입니다. 정말 잘 쓴 작품이었어요. 우리가 살면서도 이런 경우가 있지 않을까요? 모두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한 사람의 의견이 맞을 때, 혹은 이러한 작품을 구상한 적이 있을 때도 있겠죠. 다른 분들은 이런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진짜로 인형사는 그런사람이 아니겠지 싶었는데 그냥 찌질이 그 잡채였습니다 세상에 아무래도 미정이도 주연이에게 비슷한 일을 겪은게 아닐까?싶은 생각이 드는 미움이였어요 모두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한 사람의 의견이 맞은 일이 저는 반대로 모두가 아닐꺼라고 했는데 저는 내용을 알고있어서 그 사람이 맞다라고 주장하는 일은 있었는데요 저는 여주인공 유코의 입장에서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이상한 여자가 된 적은 있습니다. 유부녀였던 언니가 총각인 분과 불륜인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소문이 퍼졌어요 (저 말고도 증거를 찾게 된 한 분이 다 소문을 퍼트렸어요) 저는 증거라고 할까요? 러브레터를 너무 많이 쓰셨어요 그 두 분이;;; 그걸 알고 있어서 불륜 맞다의 입장이였는데그 언니가 사람을 홀리는 재주가 있더라구요 알고 있는 저도 언니와 1:1 대화를 하면 사실 아닐지도...란 생각을 할 정도로 진짜 말솜씨가 대단했어요 그 언니가 다른 동생에게 제 욕을 하고 다녔는데 저에게는 그 동생이 어리고 철이 없다고 저더러 이해하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래서 나는 언니가 내 욕을 한 것도 다 알고 있다 란 말 한마디에 그 말 잘하던 언니의 가면 스위치가 OFF 되면서 진흙탕 싸움을 했습니다 뭐 치고받고 싸운 건 아니지만 저는 묵묵히 일하고~ 언니는 옆에서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니 였던 일이 있었네요~ 과거라 편하게 말할 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혼돈의 카오스였었지 말입니다 휴우우~~~
일터에서 그런 일이 있다면 정말 난감하겠어요. 사실 우리가 자는 시간 빼고 하루종일 있는 곳이 일터잖아요. 다들 무슨 그런 세기적 사랑을 피해를 줘가면서 하고 그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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