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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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두 분의 대화를 가만히 읽다가 뜬금없이 이 책이 떠올랐습니다. 이름이 너무 귀여웠던 책인데요. 저는 요즘도 꾸준히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아요. 냠냠.
책 먹는 법 -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독서 레시피편집자로, 필자로, 독서 모임 선생으로, 서평가로, 무엇보다 순수한 독자로 수십 년 동안 책과 함께해 온 단련된 독서가 저자 김이경이 텍스트 읽는 법을 총망라하였다. 여러 가지 상황과 처지에 맞게 책을 접하는 방법을 자신의 인생 갈피갈피에서 겪은 체험과 함께 소개한다.
저는 슬라이드 폰으로 하겠습니다. 앞서 장맥주 작가님께서 추억이 얽힌 통신수단 질문 주셨을 때 답하려다 말았던 부분이기도 한데요. 슬라이드 폰이라고 아시나요? 위로 밀어올리는 폰 ㅋㅋㅋ 저는 와인색 슬라이드폰을 썼는데 위로 올리는 슬라이드감이 좋아서 정말 좋아했어요. 대신 화면이 전면에 있다보니 떨어뜨리면 충격이 크게 가서 화면이 아수라백작 마냥 반만 나오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ㅠ 애착이 가는 폰이라서 그걸로 정하고 싶어요. 창의력이 부족해서 통신 수단 외엔 사고 확장이 안 되네요 ㅠㅠ 아, 그리고 질문을 화제 지정해 주시면 좋겠어요. 대화가 많이 쌓여서 질문 찾기가 힘들어요…ㅜㅜ
이거 아닌가요! 저도 한때 이 폰을 썼습니다. 어찌나 튼튼하든지, 제가 참 험하게 몇 년을 썼는데도 올렸다 내렸다 끝까지 부드럽게 잘 됐어요. ㅎㅎㅎ 화제 지정은 모임지기만 할 수 있는데, 제가 어제 모임지기로 지정됐어요.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 싶은 글 전부 화제로 지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맞아요, 바로 이 폰이에요 ㅋㅋ 제 손을 거쳐간 폰 중에 가장 오래 사용한 폰이에요. 스마트폰 나오기 전까지 썼던 걸로 기억해요. 추억의 애니콜이네요 ㅋㅋ 요청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손에 착 감기고 튼튼한 제품이었습니다. 완성도가 높았다고 해야 하려나요? 당시에 제가 자주 하던 습관은 동전 공중으로 튕기는 습관 비슷하게 휴대폰을 공중으로 던졌다가 받는 거였는데, 요즘 스마트폰으로는 못하죠. 가격도 비싸고, 손에 잘 잡히지도 않고요. 근데 이렇게 적고 보니 요즘은 동전을 손에 쥐어본 적도 없네요. (화제 지정 당연히 해야죠!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질문 주시니 저는 또 '만화책'이 떠올라 답변 남겨봅니다. 골드스타 전화기 속 혜정이도 만화책을 참 좋아했죠. 사실 혜정이의 어릴 적 꿈은 '소설가'가 아니라 '만화방 주인'이기도 했고요. 무엇보다도 최근 김홍 소설가의 《여기서 울지 마세요》를 읽으며 '야구가 사라진 세계'에서 야구하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만화책이라는 물성 또한 예전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도 김홍 작가님처럼 만화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만화책을 만들거나 찾아다니는 사람의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ㅎㅎ 물론 생각만요.
여기서 울지 마세요장편 『프라이스 킹!!!』으로 2023년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김홍의 두번째 소설집 『여기서 울지 마세요』가 출간되었다. 김홍은 등단 이래 한결같이 기상천외한 설정을 뽐내왔다. 김홍 소설은 짧은 요약문에 오롯이 담기지 않는 생동하는 상상력과 유머로 주목받았다.
저는 책의 물성을 그다지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고 어지간한 책은 전자책으로 보는데, 만화책은 종이책이 좋아요. 보통 휴대폰으로 전자책을 읽는데 이 화면으로 웹툰은 몰라도 잔통적인 방식의 만화책은 읽기 어렵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의 하나가 만화카페인데요, 외부에서 시간 남을 때, 혹은 여행 중에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 만화카페에 가서 빈둥대며 만화 읽습니다. 떡볶이 같은 것도 좀 먹고요. ^^ 눈물을 머금고 제가 가본 최고의 만화카페를 소개합니다. 천국이 여기인가 싶은 곳입니다. ^^ 티앤북스 광안점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로 29 https://naver.me/IgNGZ9ZU
오 여기 탁 트인 오션뷰에 떡볶이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부산에 가게 된다면 꼭 가봐야겠어요. 만화방이라면 90년대에 정말 매일 다녔고, 최근에 서울에는 벌툰만화카페라는 체인점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벌집형태 공간에서 뒹굴거리며 볼 수 있긴 하지만 가격이 꽤 비싸서, 저는 그냥 종이책으로 사서 보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ㅎㅎ
여기 음식 맛도 끝내줘요!! 꼭 가보세요~~. ^^ (뿌듯!)
한 권을 읽는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에 따라서 가성비가 결정될 거 같네요. 그런데 머리가 나쁜 사람일수록 만화책을 빨리 읽는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저 만화카페는 음식도 아주 맛있는데, 전통주 한 병을 챙겨가서 몰래 홀짝홀짝 마시면서 만화 읽으면...! 그러면 나쁜 사람입니다. 지금 제가 절대 유혹하는 게 아닙니다.
아 여기.... 바다뷰가 있는 만화카페로 유명한 곳이군요
부산 가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멋져요! ^^
바깥 풍광이 정말 멋지네요~ 좋은 정보를 얻으면 아이 데리고 가려고 목록에 올렸다가 깜짝 이벤트로 하나씩 찾아가보는데.. 이곳도 가봐야겠다 싶습니다~ 아지트 같은 느낌인데 개봉하기 엄청 아까우셨을 것 같습니다..ㅎ
사실 뭐 리뷰가 3000개 이상 달린 곳이니까 알만 한 분들은 다 아실 거 같지만요. ^^ 저 만화카페가 있는 건물 다른 층에 호텔과 바가 있어요. 바로 옆에 수산센터가 있고요. 그 호텔이랑 바도 경치가 참 좋습니다. 호텔에 짐 풀고 만화카페에서 만화 보다가 나가서 회 포장해 와서 먹고 올라와서 바에서 맥주 한잔 마시면 아주 끝내줍니다.
이번 겨울에 가려고 계획 세우는 중입니다. 가서 인증 사진 올리려고 했는데, 이 방이 닫히네요 ㅎㅎㅎ 호텔까지 있다니!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티앤북스 광안점에서 마주치면 같이 사이다라도 한 잔 하시죠! ㅋㅋㅋㅋ
저는 아직 부산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만화카페도, 호텔도 다 찜해뒀답니다. 전에 금믐에서 열렸던 '도서관의 날 기념 수다'에서 작가님이 추천해 주셨던 다대도서관도 제 목록에 살포시 넣어두었는데요. 언제 요렇게 세트로 묶어서 부산 여행 한 번 다녀와야겠네요. 그믐에서 얻어가는 정보들이 책 외에도 다채롭게 많은 것 같습니다:)
붓싼을 한~~ 번도 안 가보싰단 말임니꺼!! 빨랑 가이소~ 윽쑤로 좋아예~~~. 티앤북스 광안점도, 다대도서관도 강력 추천하는데 두 곳이 서로 멀어요. 부산이 교통 사정이 썩 좋지 않아서 다니다 보면 피곤하고요. 광안리는 주변에 놀 곳도 먹을거리도 많은데 다대포는 바닷가가 전부네요. ㅎㅎㅎ 아무튼 잘 다녀오이소~~~.
작가님의 사투리는 활자가 아닌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네요. 저는 어릴 때, 경상도에서 10년 넘게 살았던 적이 있지만, 저 정도(?)로 억양을 강하게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하하하) 제가 살던 곳은 억양이 꽤 약한 편이었어요. 티앤북스와 다대도서관이 서로 거리가 멀군요. 부산이 그래도 광역시인데, 교통 사정이 좋지 않다는 말씀에 살짝 갸우뚱했습니다. 찾아보니 버스로만 1시간 반이 넘게 걸리네요. 걷는 거 좋아해서 도보로 검색했더니 6시간 50분... 이건 무슨 과거보러 떠나는 것도 아니고. 시간 넉넉하게 잡아서 대중교통 타고 안전하게 다녀와야겠어요. 다대포는 바닷가가 전부라니 오히려 좋습니다. 번잡하지 않고, 물이랑만 조용조용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잘 다녀오겠십니더!
다대포해수욕장도 아주 고즈넉한 곳은 아니에요. 해변이 넓고 배후 시가지가 그렇게 부촌이 아니라서, 광안리의 화려함에 비하면 썰렁하게 느껴지지만요. 바로 앞에 시가지가 있고 해수욕장 끝에 카페와 식당도 몇 곳 있어요. 광안리는 하루 중 어느 시점에 가셔도 괜찮은데, 다대포해수욕장은 꼭 해질 때 가세요. 노을이 정말 끝내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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