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장맥주님의 대화: 저... 솔직히 그 선생님 변태 아니었을까요...
저희끼리도 엄청 욕했어요. 성도 특이해서 이름까지 다 기억하고 있어요;;; 하도 기행을 많이 하고 애들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괴롭혀서 자기반 반장하고 결혼했다는 얘기까지도 전부 변태화시켰던 거 같아요.
장맥주님의 대화: 저도 초등학교 때 담임에게 세게 뺨을 맞은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어머니가 갔더니 촌지를 요구하셨다네요. 선생님들을 미워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 선생님들을 보면 고생 많으시겠다, 안쓰럽다는 마음이 듭니다.
저희 아이 선생님이 2000년생이란 얘기 듣고 전 24살 때 뭐 했나 했어요;;; 안 찾아가고 연락 안 하는 게 최고인 거 같아요! 선생님 파이팅!
GoHo님의 대화: 중학교때.. 선생님이 교실에 계시지 않은 자습시간에 책상에 엎드려 곤하게 잠들었다가 소란한 기척에 눈을 비비적거리며 고개를 들어보니 앞, 뒤, 옆줄의 몇몇 아이들이 일어서서 학생주임 선생님이 늘 옆구리에 끼고 다니던 당구채 가르침대로 손바닥을 맞고 있었습니다. 학생주임 선생님이 복도를 순시하다가 자습시간에 엎드려 자고, 떠드는 아이들을 일으켜 세워 ‘야! 인마!’로 시작하는 훈계를 얹어 때리고 계셨던 것입니다.. ‘아.. 죽었다.’ 생각했는데 체벌은 일어선 아이들이 맞는 것에서 끝났고 저는 맞지 않았습니다. 안 맞아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왜 안 맞았을까 궁금하고 미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폭력에 반대합니다. 그래서 폭력적이거나 차별적인 문제에 대해서 알게 되면 표면적인 발생상황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이면의 정황과 전조 과정에 대해서 보고 생각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가해자를 정해 놓고 혹은 평상시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황 해석을 몰아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는 현재에도 흔치 않게 접하는데 다른 의견을 이야기할 때면 오히려 심리적 폭력을 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저도 앞뒤로 넷이 떠들다가 걸린 적이 있는데 저 빼고 나머지 셋만 혼나서 어찌해야 하나 당황한 적이 있는데 몇 번을 그래서 친구들한테 욕먹었어요. ㅎㅎ 제피셜인데, 딱히 눈에 띄지도 않는 이도저도 아닌 아이여서 안 보였던 거 같아요.
김혜나님의 대화: 학교 내에서의 폭력이라면, 할 말 없는 사람이 한 분도 없을 것 같습니다. 교사로부터나 학생들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폭력과 차별이 늘 존재하는 곳이니까요.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대로 싸다귀 정도는 90년대에 진짜 빈번했고, 막대기, 회초리, 죽비 등으로 손바닥이나 종아리, 엉덩이를 때리는 경우는 너무나 흔했죠. 제가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나, 친구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폭력은 이렇습니다. 남자 학생이었는데(남고), 남자 교사가 몇몇 학생을 교실 앞으로 불러내 속옷을 벗으라 하고 핀셋으로 음모를 뽑는 체벌을 했다고 합니다. 그 친구 말로도 자기가 경험한 가장 사이코 교사였다고 했고, 저도 너무 충격적이라 평생 잊히질 않는 이야기네요. 이런 폭력은 아무리 간접경험이라도 수치와 분노와 절망감을 불러일으키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남고에서 가슴을(순화했습니다) 꼬집고 비틀었다는 얘기 듣고 경악했어요. 30센치 자를 가로가 아니고 세로로 세워서 때리는 선생님도 각 학교마다 있었고, 손바닥이 아니고 손등을 때리는....무슨 변태체벌 공화국 같네요....야만의 시대 슬퍼요
장맥주님의 대화: 청명한 가을 하늘을 보면서 마시는 맥주나 봄에 파릇파릇 싹트는 풀잎들을 보면서 마시는 맥주만큼 맛있더라고요! ^^
그런가요? 제가 사는 곳은 가을이 딱히 없는 곳이라 여름과 겨울에만 맥주의 맛을 즐겼는데, 언제고 가을이 만연한 곳에 가면 맥주 즐겨보겠습니다!
siouxsie님의 대화: 맞아요. 인터넷폰으로 바꾸면서 버렸는데, 기능적으로 너무 떨어져서 어쩔 수 없었던 거 같아요. 그땐 회사폰으로도 다 문자가 되던 시절이라... 근데 요샌 회사에서도 카톡/왓츠앱/라인 등을 사용하는 게 편해서 스마트폰 하나 개통해서 쓰고 있어요. 그 덕분에 일도 훨씬 수원해졌고, 저처럼 전화공포증 있는 사람에게도 스트레스 덜 쌓이게 해 주는 거 같고요. 그리고 비품이나 일하는 환경은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예전엔 그게 뭐가 중요한가 했지만, 이젠 열심히 쓸고 닦고, 같이 쓰는 물품도 적정대의 가격이라면 괜찮고 예쁜 걸로 사서 쓰도록 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전 로비에 있는 휴지통을 열심히 닦는데요. 휴지통이 쓰레기를 버리는 통이지만, 휴지통 자체가 더러우면 사람들이 더 더럽게 생각해서 멀리서 던지거나 휴지 버릴 때도 휴지통이 더러워지는 것에 신경을 안 써서 더 더러워지고, 일하는 직원들까지 관리를 잘 못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시간 날때마다 열심히 닦습니다. 호텔 같은 곳은 휴지통도 반짝반짝 해서 휴지 버릴 때도 함부로 안 버리잖아요. 예전엔 화분이나 디퓨저 같은 것도 왜 쓰나 했는데,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다 필요한 구성물이더라고요;;;;;
제가 평소에는 사람 힘으로 할 수 있는데 전기장치로 작동하게 하는 가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에너지 낭비 같아서요. 근데 최근에 어떤 펜션에서 전자식으로 뚜껑이 열렸다 닫히는, 그래서 손을 더럽힐 확률이 확 낮은 쓰레기통을 경험했어요. 귀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더라고요. 머리로는 그 쓰레기통을 반대하는데, 기분은 좀 좋았어요.
새벽서가님의 대화: 그런가요? 제가 사는 곳은 가을이 딱히 없는 곳이라 여름과 겨울에만 맥주의 맛을 즐겼는데, 언제고 가을이 만연한 곳에 가면 맥주 즐겨보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가을밤을 만끽하며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서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풀벌레 소리가 좋네요. ^^ @연해 님, 잘 들어가셨나요?
siouxsie님의 대화: 저희끼리도 엄청 욕했어요. 성도 특이해서 이름까지 다 기억하고 있어요;;; 하도 기행을 많이 하고 애들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괴롭혀서 자기반 반장하고 결혼했다는 얘기까지도 전부 변태화시켰던 거 같아요.
네? 네? 네? 자기 반 학생하고 결혼했다고요? (아니면 그런 이야기를 학생들이 지어내신 건가요?)
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책의 물성을 그다지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고 어지간한 책은 전자책으로 보는데, 만화책은 종이책이 좋아요. 보통 휴대폰으로 전자책을 읽는데 이 화면으로 웹툰은 몰라도 잔통적인 방식의 만화책은 읽기 어렵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의 하나가 만화카페인데요, 외부에서 시간 남을 때, 혹은 여행 중에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 만화카페에 가서 빈둥대며 만화 읽습니다. 떡볶이 같은 것도 좀 먹고요. ^^ 눈물을 머금고 제가 가본 최고의 만화카페를 소개합니다. 천국이 여기인가 싶은 곳입니다. ^^ 티앤북스 광안점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로 29 https://naver.me/IgNGZ9ZU
아 여기.... 바다뷰가 있는 만화카페로 유명한 곳이군요
장맥주님의 대화: 네? 네? 네? 자기 반 학생하고 결혼했다고요? (아니면 그런 이야기를 학생들이 지어내신 건가요?)
흠흠...저희 학교에 반장하고(반장은 무슨 죄인가) 결혼하신 선생님이, 제가 아는 것만 세 분인데여~~여고에 종종 있는 일이에요 물론 졸업하고나서입니다! 여담으로 저희 학년 이과 전교1등은 수학선생님이 너무 좋아 그 선생님 며느리-아드님이 저희랑 동갑/서강대 지원이란 정보 입수-가 되겠다고 서강대에 들어간다고 한동안 난리를 치다가 결국 현실과 타협해서 서울대 치의대 가더라고요. 물론 다른 집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이야기 하다 보니 제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 참 많네요 ㅎㅎ
저도 여고를 나왔는데 제 첫사랑이었던 국어선생님(그때만해도 20대후반이었네요) 이 자기가 맡았던 첫 학급의 반장과 결혼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학교의 교장쌤이 되었다더라고요.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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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저는 책의 물성을 그다지 중시하는 사람이 아니고 어지간한 책은 전자책으로 보는데, 만화책은 종이책이 좋아요. 보통 휴대폰으로 전자책을 읽는데 이 화면으로 웹툰은 몰라도 잔통적인 방식의 만화책은 읽기 어렵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 중의 하나가 만화카페인데요, 외부에서 시간 남을 때, 혹은 여행 중에 마땅히 갈 곳이 없을 때 만화카페에 가서 빈둥대며 만화 읽습니다. 떡볶이 같은 것도 좀 먹고요. ^^ 눈물을 머금고 제가 가본 최고의 만화카페를 소개합니다. 천국이 여기인가 싶은 곳입니다. ^^ 티앤북스 광안점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로 29 https://naver.me/IgNGZ9ZU
바깥 풍광이 정말 멋지네요~ 좋은 정보를 얻으면 아이 데리고 가려고 목록에 올렸다가 깜짝 이벤트로 하나씩 찾아가보는데.. 이곳도 가봐야겠다 싶습니다~ 아지트 같은 느낌인데 개봉하기 엄청 아까우셨을 것 같습니다..ㅎ
와 학생과 결혼하는 선생님이 실제로 많은가 봐요. 저는 직접 본 적이 없이 그런 건 다 드라마나 소설에나 있는 서사인 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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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맥주님의 대화: ● 9/26 두 번째 질문의 두 번째 질문_ 지영 작가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혜정’과 학교는 굉장히 상극이기에 그가 학교를 일자리로 선택한 게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혜정이 일하는 내내, 그러니까 마지막 순간까지도 긴장감이 형성되는 것도 같았고요. 일터인 대학이 혜정에게 어떻게 폭력적으로 작동하는지에 유의하며 읽기도 했어요. 특히나 혜정의 기억 속 학교는 대체적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데요. 학생과 교사 사이에 오간 폭력 앞에서 제가 경험한 학교, 학내에서의 폭력적인 장면들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여러분이 경험한 학교 내에서의 폭력은 어땠는지, 또 그게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초등 1학년 때 오른쪽 왼쪽 배우는 시간이었는데. 아이가 1 2 3 나란히 앞 모습으로서 있고 가운데 아이 왼쪽에 있는 건 누구인가?라는 질문이었어요 답은 1번이었는데 그때 제 생각에는 2번 아이 기준으로 보면 3번이 2번의 왼쪽이니까 3번이라고 말했는데. 저 보고 왼쪽 오른쪽도 모른다고 손바닥 맞은 기억이 있어요. 맞은것도 억울하지만 왼쪽오른쪽도 모르는 아이라고 못 밖았던게 너무 억울했어요..비록 초 1이지만... 지금 30년이 지나도 ㅡㅡ 억울 하네요. 뭐 컨닝한다고 안경 벗으라고 하고 패대기치고 발로차고 바닥에 내팽겨친 아이 막 밟고 했던 사건이 1번 있었고..그때 보고 있을때 너무나 충격.. 무슨일이 있어서 단체 벌로 1시간 씩 막 투명의자 하고 단체로 허벅지 맞고 단체로 오리걸음하고 체육선생님은 막 변태처럼 등짝 만지면서 브레지어를 했내 안했나??하고.. 중학교1학년 때 담임이 모든 학생들 등을 만지고 브레지어를 안한 친구는 손바닥 맞았는데 그 때 저도 맞았거든요.. 생각해 보니까 진짜 많이 맞고 학교 시절을 보냈네요. 나름 조용한 범생과였는데 단체벌이나 이상한 잣대로 체벌하면 그냥 맞는 거였네요...
김혜나님의 대화: 와 학생과 결혼하는 선생님이 실제로 많은가 봐요. 저는 직접 본 적이 없이 그런 건 다 드라마나 소설에나 있는 서사인 줄 알았거든요!
좀 되었는데 인간극장에도 선생과 제자였는데 결혼 하신분 나왔어요
장맥주님의 대화: ● 9/26 두 번째 질문_ 1. 전화기 2. 면접 3. 모피 (7~50쪽) 드디어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를 하는 날이네요. 1~3장에서는 우리의 주인공 양혜정과 그가 하는 일, 그리고 그 일터가 어떤 곳인지 소개됩니다. 아주 갑갑한 일과 갑갑한 장소가 굉장히 사실적으로 묘사되지요. 그런데 그곳에서 그 일을 해야 하는 혜정은 고등학교를 세 번 옮겨 다니고 선생님과 서로 따귀를 때린 전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혜정이 어떤 사람인지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거친 성정의 혜정이 거친 환경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은 겁에 질려 “나 평생 여기서 이렇게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살게 되면 어떡하지?”(2장)라든가 “선생님 소리를 듣고 살다가 이런 일이나 하려니까 적응이 잘 안 돼요”(3장) 같은 말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혜정과 같은 상황에 있다면 2장에 나오는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생 언니나 3장에 나오는 학습지 교사 출신 중년 여성에게 뭐라고 하시겠어요? 대답을 안 할 수도 있고, 멋지게 받아칠 수도 있고, 다른 이야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말을 하시겠어요? 그리고 1~3 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 고3 언니 : 대학을 간다는 게 시샘도 나고 저런 말을 한다는 게 꼴뵈기 싫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실패를 겪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또 같이 일하는 언니이고.. 게다가 울고 있잖아요.. ㅜ.ㅠ '아직 결정된거 아니니까 미리 겁내지 마요' 라고 해줄 것 같습니다. * 모피 아줌마 : 번번이 담배를 얻어 피지만 한 보루를 사다가 사물함에 넣어주지요. 야박하거나 아주 염치가 없는 사람은 아닌 왠지 모르게 밉상이지만 진짜 막 미운 마음이 드는 사람은 아니라고 느껴질 것 같네요. 뭔지 모를 허함이 있을 거 같고 어쩌면 그부분에 조금은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곳에서 일을 하면서 재밌었던 일들도 있었을테니 그런거 이야기 하면서 잠시 맞수다를 떨어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ㅎ
장맥주님의 대화: 지금 이 순간, 가을밤을 만끽하며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서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풀벌레 소리가 좋네요. ^^ @연해 님, 잘 들어가셨나요?
으아아아 작가님! 낭만주의자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기다릴걸? 하핫, 농담입니다(부담 드리지 않아요). 어제 2층에서 작가님 보고 얼마나 놀랐던지. 사서님이 2층 화장실에 사람이 없다고 하시길래 일부러 올라간 거였는데, 제가 괜히 혼자 계신 시간 방해한 건 아닌가 싶어 속으로 많이 죄송했어요. 부끄러워 허겁지겁 인사하고 도망치듯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누른 건 안비밀입니다. 집에도 무사히 잘 들어갔어요. 아차산을 처음 가봤는데, 길을 헤매는 바람에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도, 집에 돌아오는 길도 순탄하지는 않았지만요(특히 집에 갈 때, 산길이 으슥해서 와다다다다 달려내려왔습니다). 도서관에는 조금 일찍 도착했던 터라, 앞에 있던 정원이랑 산책로에서 초록초록한 기분을 마음껏 느끼기도 했는데요. 눈두덩이를 모기에게 물리는 바람에(어쩐지 가렵더라니...) 눈을 한대 맞은 것 같은 몰골로 출근했다는 소소한 소식도 살포시 전해요. 문학작품을 읽는 목적이 감동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셨지만, 어제의 강연은 너무나 감동이었어요ㅠㅠ 울컥하는 몇 구간을 겨우 꾹꾹 넘겼답니다. 쓰다 보니 또 이렇게 길어졌네요(쿨럭).
장맥주님의 대화: 지금 이 순간, 가을밤을 만끽하며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서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풀벌레 소리가 좋네요. ^^ @연해 님, 잘 들어가셨나요?
아.. 스푼이 유명한 그거네요.. ㅎ
장맥주님의 대화: @연해 님, 열렬히 환영합니다! 또 다정한 이야기들 풍성하게 나눌 수 있을 거 같아 기대되고, 또 감사해요. 그런데 저희 때는 교환일기라고 부르던 문화가 우정일기로 이름이 바뀐 걸까요, 아니면 교환일기와 우정일기는 아예 다른 걸까요? 편의점에서 택배를 보낼 수 있게 되면서 저는 우체국도 잘 안 가게 됐어요. 텍스트를 보내야 할 때는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로, 물품을 보내야 할 때는 편의점 택배나 카카오 퀵서비스로. 국제우편을 보내야 할 때나 계약서를 등기로 발송해야 할 때 정도나 우체국을 찾게 됩니다. 그나마 계약도 전자계약으로 많이 대체되는 추세고요. 통신용 비둘기와 편지 전하는 부엉이를 말씀해주시니 제가 좋아하는 판타지 소설 시리즈인 앰버 연대기가 생각납니다. 그 소설 1권에서 주인공이 편지를 써서 어깨에 앉은 검은 새의 다리에 묶어 날려 보내거든요. 자기 적에게 보내는 편지인데 내용은 ‘내가 간다’라는 것. 엄청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내가 그 책을 읽더니 유치해서 못 보겠다고 이후 시리즈는 손도 대지 않더라고요. ㅎㅎㅎ
오잉? 작가님도 교환일기 쓰셨어요? 저랑 같은 세대세요? 정말로? 진짜로? (장난입니다) 동네마다 다른 게 아닐까 싶은데, 속성은 비슷한 것 같아요. 제 친구들이랑 제가 그렇게 명명한 것일 수도 있고요. 제가 이 이야기(나는 우정일기도 써봤다?)를 연인에게 자랑처럼 했던 적이 있는데요. 그 일기장에는 보통 어떤 내용을 쓰냐고 묻길래, 남자아이들의 또래 문화에서는 없는 건가? 세대차이인가(저랑 나이 앞자리가 달라요) 싶었는데, 아니었군요. 시시콜콜한 일상 이야기나 '우리 우정 영원하자'가 대부분이었지만요. 앰버 연대기라는 판타지 소설 시리즈는 처음 들어봤어요.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줄거리가 흥미롭네요. 하지만 '내가 간다'라는 편지는 흠... 자기애가 충만한 주인공 같군요. 대표님이 유치해서 못 보겠다고 하셨다는 말씀에 살포시 공감버튼을 눌러봅니다(꾸욱).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연해 탕비실 책 유명하던데 @siouxsie 님께서 캡쳐해주신 소개글 보고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ㅋㅋ @GoHo 님께서 쓰레이 기야기를 해주셔서 아침부터 조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사무실은 보안구역이여서 청소어머님을 따로 부를 수가 없어서요 월급이 나오는 주간 금요일에 5시부터 모든 직원이 다 청소를 하고 언제든 자유롭게 퇴근하는 걸로 회사방침이 있습니다 그럼 저희는 4시반부터 열심히 청소하고 5시 이후에 자유롭게 퇴근을 하지요 하하핫
오, 이 책이 유명한 책인지는 몰랐어요. 아마 작가님의 전작이 워낙 유명해서 후속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정진영 작가님의 그믐 블로그 후기를 보고 관심이 생겨 읽었답니다:) @물고기먹이 님도 읽어보고 싶어지셨다니, 기뻐요! 오늘이 마침 금요일인데, 월급이 나오는 주간이실까요. 그렇다면 5시 이후에 자유롭게 퇴근!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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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며 작품 함께 읽어요.
[Re:Fresh] 3. 『채식주의자』 다시 읽어요.[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 성북구 비문학 최종후보도서 4권을 소개합니다.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①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② 『공감의 반경』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③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2024 성북구 비문학 한 책 ④ 『탄소로운 식탁』
버지니아 울프를 읽어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믿고 읽는 그믐북클럽 🌘
[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3. <좋은 불평등> 읽고 답해요[그믐북클럽X교보문고sam] 22. <더 나은 세상> 읽고 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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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교육문화관 <생존독서>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다정한것이 살아남는다를 읽고나서<도서: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서평 쓰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조선과 한국을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김영사/책증정] 다니엘 튜더 소설 《마지막 왕국》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어크로스/책증정] <뉴요커> 칼럼니스트 콜린 마샬과 함께 진짜 한국 탐사하기!
논픽션의 유혹!
중독되는 논픽션–현직 기자가 쓴 <뽕의계보>읽으며 '체험이 스토리가 되는 법' 생각해요[그믐북클럽] 7. <더 파이브> 읽고 기억해요 [벽돌책 챌린지] 2. 재난, 그 이후글쓰기 책 함께 읽기 네 번째, 《네 번째 원고-논픽션 대가 존 맥피, 글쓰기의 과정에》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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