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렛미인> -미국판 아니고 스웨덴판-은 제 인생영화인데,책이 있는지는 얼마 전에 알았어요. 책 보다가 다시 영화 보는데, 이 작품은 영화가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이 영화는 팬도 엄청 많아요.) <패터슨>도 묘하게 지루하면서도 재미있게 봤는데, 마지막에 시의 신으로 제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우왓했어요. 그 이후에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시에도 관심이 갔지만, 시는 저에게 너무나 먼 그대~~
렛미인 1열두 살 소년과 뱀파이어 소녀의 우정을 그린 영화 [렛미인]의 원작소설로,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던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데뷔작이다. 1981년 스웨덴을 배경으로,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출하기를 꿈꾸는 열두 살 왕따 소년과 그런 소년을 위해 복수를 해주는 뱀파이어의 이야기이다.
렛미인 2열두 살 소년과 뱀파이어 소녀의 우정을 그린 영화 [렛미인]의 원작소설로,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던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데뷔작이다. 1981년 스웨덴을 배경으로, 지옥 같은 현실에서 탈출하기를 꿈꾸는 열두 살 왕따 소년과 그런 소년을 위해 복수를 해주는 뱀파이어의 이야기이다.
오호, 영화도 있었군요! 패터슨에 등장하는 일본 배우(나가세 마사토시) 말씀이실까요? 저는 이분이 유명한 분인 줄 몰랐다가 @siouxsie 님 글 읽고 다시 찾아봤어요. 짐 자무쉬 감독의 다른 작품에도 출연하신 적이 있네요. 이 또한 새롭게 알아갑니다. 저에게도 시는 여전히 어렵고, 어렵고, 어렵... 지만 그럼에도 더 알아가고 싶은 장르예요. 영양분을 섭취하듯 한 달에 한 권은 편식 없이 읽고 있는데, 제대로 흡수가 되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쿨럭).
<렛미인> 영화도 추천 드려요. 할리우드 영화 말고 원작인 스웨덴 영화로 보세요. <렛미인> 책으로 접하고 영화 보셔도 마음에 드실 거예요. ㅎㅎ
장르가 공포라 살짝 망설여지긴 하는데, @siouxsie 님도 @슝슝 님도 이렇게 극찬하시니, 저의 리스트에도 살포시 올려보겠습니다. 좋은 추천 감사드려요:)
아~전혀 공포 아니에요~ 뱀파이어가 나오면 공포인가!! ㅎㅎㅎ(저도 공포는 질색팔색 못 봐요) 너무 슬픈 사랑 얘기예요 ㅜ.ㅜ 제 기억으로는 2000년대 중후반쯤에, 눈오는 이미지+묘한 사랑 이야기로 '이터널 선샤인'이랑 양대산맥으로 매니아층 생긴 영화였어요. 회사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니 넘나 부러운 것~심지어 남산이라뇨! 저는 회사 근처에 알라딘 있어서 가끔 가서 알라딘 서점 향기(?)을 맡고 올 때가 있어요.
아니... "렛미인" 스웨덴 영화 저 보다가 무서워서 그만뒀는데! 저 무서운 영화 그럭저럭 보는 편인데요. (@연해 님 잘 생각해보세요...)
앗,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분류가 공포로 되어있어서 당연히 공포인 줄 알았습니(하핫). 근데 @장맥주 님과 @siouxsie 님의 의견이 나뉘네요. 과연 진실은? 두구두구두구... 참고로 저는 공포영화는커녕 스릴러도 무서워하는 겁쟁이. 하지만『이터널 선샤인』은 재미있게 봤어요. 그 영화 특유의 오묘한 분위기가 있죠. 몽롱하달까. @siouxsie 님 회사 근처에는 서점이 있군요! 저희 회사 근처는 마땅한 서점이 없어서 아쉬워요. 광화문 쪽으로 가야 있는데, 거기까지 점심시간에 다녀오기는 너무 멀어서요. 그나마 남산도서관과 용산도서관이 있어 날씨 좋을 때는 산책 삼아 가끔 다녀오곤 합니다(하지만 오르막길은 감수해야...). 서점 향기를 맡고 오신다는 말씀, 너무 귀여우세요. 저도 도서관 서가를 거닐때 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오래 묵힌 종이 냄새를 좋아하거든요.
돌림따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종종 경험했어요. 어릴 때 그러던 분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습관적으로 그러거나, 그게 악행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는 것 같았어요.
수지님도 당해보셨군요. 저는 어릴 때부터 왜소한 편이라 만만해 보였는지, 학기 초면 이유 없이 타깃이 될 때가 많았어요. 화장실에 갇힌 적도 있었고요(저를 가두고 깔깔거리며 신나서 나가던 그 아이들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저도 떼 지어 다니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뒷담화하는 무리들 싫어하고, 관계를 권력처럼 휘두르는 사람들도 멀리합니다. 편가르기도 마찬가지고요. 회사에서는 @siouxsie 님처럼 대놓고 용기 있게 말하지는 못 하지만, 부당한 일을 당하는 누군가를 발견하면, 익명으로 (하지만 공식적인 루트를 가진) 어딘가에 메일을 보냅니다(이런 애들이 더 무서움). 누군가를 따돌리는 행위를 극도로 싫어하는데,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가 차라리(?) '쟤가 나보다 잘나서'라는 시기, 질투, 열등감이면 그냥 한심하다 정도로 무시하겠는데, '쟤를 괴롭히는 게 재미있어서' 혹은 '그냥 내가 심심해서', '쟤가 만만해 보여서'라는 이유들은 정말이지... 하, 이럴 때면 진짜 인간혐오가 올라와요. 딱히 싫어할 이유가 없는데, 그저 운 나쁘게 타깃이 돼서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주로 혼자 다니는 사람들이 이런 먹잇감이 되죠). 그런 걸 보면 너무나 속상합니다(에휴).
진짜 그런게 어느학교에든 다 있었다는게 너무 이상한 것 같아요;; 나쁜건 어떻게들 다 그렇게 빠르게 전파되는 걸까요;; 참
왕따 문제는 참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없어지기 힘든 부분인 것 같아요 ㅠㅠ 조직 내에서도 성인들끼리 무리를 짓고 누군가를 배척하고 하는 것들을 보면 늘 안타깝습니다.. ㅠㅠ
그러게요 꼭 어린시절이 아니더라도 어느새 사회에는 계급으로 구분짓고 무리로 몰려다니는 현상이 있는 것 같아요 다행히 저는 남초회사(?)라 여초회사들에 비해서는 좀 더 단순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물고기먹이 @슝슝 저는 어른이 되어서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어요. 제가 잘못한 일은 없었던 것 같고, 그냥 뉴비에 대한 텃세가 따돌림으로 발전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은근하게 기분 나쁜 차별과 배제 정도였는데 갈수록 노골적인 적대감이 전해지더군요. 제가 그걸 알면서도 고개 숙이지 않은 게 큰 원인인 것 같았어요. 우습다고 생각하기는 했어요. 뭔 고등학생들이나 할 일을 다 큰 어른들이 하고 있나 싶어서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정말 화가 났습니다. 신경 쓰지 않는 게 안 되더라고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불쾌하고 상처가 된 기억입니다. 성인이 되어 겪은 일이고, 제가 남에게 잘 휘둘리는 성격이 아님에도 그랬어요. 청소년기에 겪었다면 큰 트라우마가 됐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나올 때 마지막에 그만둘거라 하니 이후부터 밥먹을 때 저만 메뉴를 물어보지 않는다거나 아침에 와서 인사를 해도 나만 쳐다보지 않는다거나 하는 꼴을 당한 적 있습니다. 오래 일하라고 20주년 기념선물인가도 챙겨줬는데 네가 나가다니! 이런 괘씸죄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당시 여선생님들 누구나 과하게 친절해지던 어느 남선생이 있었는데 걔가 (저보다 어림) 저랑 같이 가겠다고 몇 번인가 남아서 기다려주고 그랬던 것도 혹시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암튼 확실한 건 거기 그렇게 계속 갈아넣어지는 형태로 있었다간 예술인으로 전환하진 못했다는 것입니다:) - 경기예술인 네트워킹에서 충전만땅받고 온 1인 ㅎㅎ
여학생이라면 누구나 겪었던 돌림따. 저도 겪었어요. 그때 진짜 학교 가기 싫었는데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흐... 저도요. 저는 18살 때가 유독 심했는데, 그때 처음으로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게 낫지 않을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물론 그 단어를 살짝 언급했다가 엄마한테 호되게 혼났지만요. 18살은 저에게 암흑기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초등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한테 뺨을 맞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이해가 안 되는 이유였는데, 음악 시험에서 "이 곡은 몇 박자의 곡인가"를 묻는 주관식 문제에 "4분의 2박자"라고 쓴 답이 틀렸다고 채점이 되어서 4분의 2박자 곡이 맞는데 채점이 잘못된 것 같다고 물으러 갔더니, 질문이 "몇 분의 몇 박자의 곡인가"가 아니라 "몇 박자의 곡인가"라서 "2박자"가 정답이라고 하더라고요. 아주 오래된 기억이라 제가 그 이후에 선생님께 뭐라고 항변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일로 뺨을 맞았고 얼굴에 벌겋게 손자국이 나서 집으로 돌아온 절 보고 엄마가 놀라서 학교에 쫓아갔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 엄마 얘길 들어보니 그때 선생님한테 촌지를 전달했고, 그 이후로는 전혀 맞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 기억이 트라우마가 된 건지, 학창시절엔 뭔가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그냥 참거나 회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대학에 와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금은 많은 부분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큰소리를 치며 화를 내는 상사나 사람들에게 맞서기보다는 피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드는 게 사실인 것 같아요.
8학군으로 이사 오기 전에 잠시 영등포에서 중학교를 다닌 일이 있는데 그 때 총각 선생님께 불려가서 허벅지에 피멍이 들도록 맞은 적이 있습니다. 집에서는 공부를 잘 하니까 8학군으로 이사가자 하였고, 그 선생은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불러주겠다고 했었고 (미친 놈) 담임샘은 네가 우리반 1등인데 전학을 가면 평균이 1점은 떨어진다고 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헉..... 진짜 이상한 선생님들이 많았었네요.... ㅜㅜ
역시 학군과 성적이 전부인 나라! ! 학군은 부동산에 영향을 미치고 어른들은 부동산에 미쳐 있고, 성적은 아이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저흰 여고였는데, 음악 선생님이 시청각실에서 의자에 올라가라고 해서 발톱 검사를 한 적도 있어요(왜 굳이 올라가야 하는 건지...). 나중에 성인이 돼서 봤더니 교회에서 장로님이시고 저희 아빠랑 친구가 되어 있더라는....(여고가 교회 재단이었어요) 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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