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엇. 무슨 게임을 하는지는 못 봤어요. 아마 봤어도 브롤 스타즈인지 아닌지도 몰랐을 거고요. 2인 1조로 무라사키! 무라사키! 쳐줄게! 으윽! 이러면서 게임을 하더라고요. 가메하메하! 라는 말도 들었는데 이건 드래곤볼에 나오는 용어일 텐데, 제가 제대로 들은 건지 모르겠네요. 저도 소설 쓰면서 기합 넣어볼까요? 필살 문장이다! 에잇, 인물 묘사로 받아주마! ^^
저희 아들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외치는 말들이라...작가님이 같은 KTX 타셨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네요. ㅜ.ㅜ 지금 10살이니 더 크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고딩이 돼도 똑같다니...인생이란 무엇인가... 근데 무라사키는 브롤스타즈가 아닐 수도 있겠네요. 저희 아이도 브롤 스타즈+드래곤볼에 빠져 있거든요. 저한테 가메하메하!도 많이 쏩니다. 겡끼다마도...
저는 어제 당일치기로 대구에 다녀왔는데 맥주님은 오늘 부산에 가신다고 하셔서 신기했어요. 학생들 사이 게임이라니... 저도 게임은 하지 않아서 게임 용어는 하나도 모르겠어요. 이런 충돌을 다룬 이야기로 박서련 소설가의 단편소설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이야기가 생각 나네요 ㅎㅎ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박서련 작가가 데뷔 후 발표한 작품들을 엮은 첫 소설집. 여성의 자유와 삶이라는 근원적인 고민을 중심에 두고, 그로부터 교차하고 확장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만들어 간 박서련 작가만의 다채로운 여성 서사를 만나 볼 수 있다.
저는『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이 작품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게임을 하지 않아서, 게임 용어? 욕설? 문화? 같은 게 나올 때마다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게임 과외라는 게 실제로 있는 건가 싶기도 했고요.
저도 이 작품을 읽었는데, (게임 잘 모르고요) 작가님이 확실히 젊으시구나 느꼈더랬지요. 이전에 체공녀 강주룡을 쓴 사람이 그렇게 젊은 사람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ㅎㅎㅎ
저도요..그 분 하시는 일이 특이했는데....백과사전 같은 거 만드는? 보는? 기억이... 어쨌든 강주룡 읽고 크게 되실 분이란 느낌이 팍 왔어요.
맞습니다 젊은작가상 우수상 수상작이었죠. 게임 용어는 저도 참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새벽서가 @연해 @장맥주 티비 없이 살고 계신분이 많으시네요. 저는...없이는 못사는 사람이 되어버린것 같아요. 오히려 폰으로 보는 동영상관련 앱은 거의 안쓰는 편이지만요.
예전에 제가 <청귤>이라는 책으로 북토크를 진행했을 때, 시각장애인 분이 오셨던 일화가 떠오르네요. 관객석에 앉아서 조용히 듣고, 사인도 받아가셨어요. 점자책이 출간된 적이 없으니 아마도 누군가 책을 읽어줘야만 했을 텐데, 북토크 자리까지 와주신 게 정말 놀랍고 감사했죠. 소리로 듣는 소설은 뇌에 어떤 정보를 전달할지 문득 궁금해져요.
청귤장편소설 <제리>로 2010년 '오늘의 작가상'을,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로 제4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하며 동시대 한국문학의 낯선 무늬를 그려줄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알렸던 김혜나의 첫 소설집.
"소리로 듣는 소설은 뇌에 어떤 정보를 전달할지 문득 궁금해져요"라는 말씀에 저도 같이 끄덕끄덕 공감하게 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시각장애인 '시라토리'는 책이 점자로 되어 있지 않아도 컴퓨터의 음성 변환 출력 기능을 이용해 많이 읽는다고 하더라고요. 그 부분이 신기했는데, 작가님의 북토크에 참석하셨던 시각장애인분도 혹시 그 기능으로 읽으셨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작가님에게도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셨을 것 같아요.
맞아요 실제로 '본다'는 행위도 시대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현대적 의미에서의 '본다'는 행위와 표현은 15세기 브루넬레스키의 원근법에 따른 1점 투시를 근간으로 하는데, 이는 측정에 따른 산술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해요. 그냥 듣기엔 굉장히 객관적인 것 같지만, 실제 1점 투시법은 소실점에 따른 왜곡(특히 바깥 부분의)이 굉장히 심해서 전혀 객관적이지 않죠. '본다'는 행위는 사실 전혀 객관적이지 않고, 사실은 특정한 역사적 관점에 따른 주관적 행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물을 '보며' 서로 다른 느낌을 받는 것도 성장 환경의 탓 뿐만 아니라 '본다'는 개념이 갖는 비객관성도 한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거 제가 답변을 달고 보니, 저도 허세와 위선 넘치는 특정 집단의 1인인 것 같다는 생각이 엄습해오네요.... 저도 뭔가 어휘가 미묘합니다 허헛....
하하하하, 아닙니다. 천천히 잘 읽었습니다. 두 번째 줄, 15세기부터 그냥, 음, 제가 지금 뭘 읽고 있는 건가 싶기는 했지만, 뭐 다 괜찮습니다. 그저 제 이해력 부족인 것으로... (털썩)
이 책 소개 찾아보니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저도 메모했다가 찾아보려고요.
앗,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 읽고 있는 중인데, '본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배워가고 있어요. @바나나 님에게도 좋은 책으로 닿을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확인불가능한 영적 존재가 나오는 영화들' 생각해 보니 <식스 센스>가 가장 무서웠던 것 같아요 ㅎㅎ 일본 영화 <링>도 그랬고요. 하지만 제 오감을 가장 많이 자극했던 것은 90년대에 유행했던 <공포특급>이라는 책이었습니다...ㅠㅠ 그때 정말 머리 감을 때나 침대에 누울 때나 어찌나 많은 에피소드가 떠오르던지... 항상 그 책을 읽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게 되는 마성의 책이었네요...
<식스 센스>는 정말이지... 생각보다 괜찮네? 하고 보다가 몇 번이나 숨을 삼켰던지, 잊을 수 없는 영화예요. 근데 그 영화는 무섭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해서 더 여운이 남아요. <공포특급>이라는 책도 있었군요! 호기심에 검색했다가 무서운 표지를 만났습니다, 작가님ㅠㅠ 그 책을 읽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는 말씀에도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도 일본 영화 <주온>을 보고 같은 경험을 했거든요. 그 영화를 보기 전의 저로 돌아가고 싶었던... 하, 정말. 지금도 생각해도 진짜 무서워요(흑흑).
근데 저는 <공포특급>을 90년대에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했거든요. 저도 그래서 온라인서점에 검색해보니 굉장히 다양한 책이 나오더라고요. 제 기억을 더듬어 보니(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바로 이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 절판됐고, 중고는 4만원이나 하네요!
공포특급 스페셜
두 번째 질문 당연히 답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매우 궁금하기는 합니다. ㅎㅎㅎ) @새벽서가 @연해 저는 감각이 예민하지는 않은데, 에고가 예민합니다. 특히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와 관련해서 그렇습니다. 부모님 중 한쪽으로 집안 내력인 거 같더라고요. 다들 약간 히스테리 기질이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 아, 우리 친척들이 특이하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사촌들이랑 그런 얘기를 하기도 했지요. 유치하고 추한 모서리인 걸 아는데 노력으로 바꿔지지는 않더라고요. 타고난 성정인 거 같아요. 에고를 의식하게 되는 상황으로 저를 몰아넣지 않고, 그런 상황이 예상되면 미리 피하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늘 두꺼운 가면을 쓰고요. 그런 모서리들이 모여서 저라는 사람을 개별성이 있는 개인으로 만들어줬을 거라 생각하니 기묘한 마음도 듭니다. 제가 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에서부터 이런저런 인물이나 사건을 겪었을 때 대응한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영향을 끼쳤겠고, 그 중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은 영향만 골라서 제거할 수는 없겠지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도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어요. ^^
저는 딱히 숨기지 않으며 살아왔는데 나이들어서도 그럼 고달파지니까 그 방법을 배우라고 공무원사회에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서가명강 북클럽ㅣ책증정] 『우리에게는 헌법이 있다』를 편집자·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2025년 새해 목표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센티브 이코노미>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이런 주제로도 독서모임이?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프리스타일 랩을 위한 북클럽 《운율,서재》
명품 추리소설이 연극무대로~ (돌아온 연뮤클럽)
[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 애주가를 위한 큐레이션
[그믐밤] 30. 올해의 <술 맛 멋> 이야기해요. [그믐밤] 19. <주종은 가리지 않습니다만> 부제: 애주가를 위한 밤[서강도서관 x 그믐] ④우리동네 초대석_김혼비 <아무튼, 술>
'하루키'라는 장르
[Re:Fresh] 4.『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다시 읽어요.[그믐밤] 16. 하루키 읽는 밤 @수북강녕 하루키가 어렵다면!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함께 읽기에이츠발 독서모임 16회차: <기사단장 죽이기> / 무라카미 하루키 저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어요.
스토리 탐험단의 첫 번째 여정 [이야기의 탄생][작법서 읽기] Story :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함께 읽기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함께 읽으실래요?
김새섬의 북모닝, 굿모닝 ☕
[1월 북모닝도서] 넥서스 - 하라리다운 통찰로 인류의 미래를 묻다[1월 북모닝도서] 빌드(BUILD) 창조의 과정 - 또라이 대처법까지 알려주는 아이팟의 아버지[1월 북모닝도서] TSMC, 세계 1위의 비밀 - 클립 하나에 담긴 보안[1월 북모닝도서] 레드 헬리콥터 - 숫자 뒤에 사람 있어요.[1월 북모닝도서] 다시, 리더란 무엇인가 - 역사 속 리더들에게 배우다
<책방연희>의 다정한 책방지기와 함께~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 채식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곳으로~
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③ 고기는 절반만 먹겠습니다 (브라이언 케이트먼)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② 채식의 배신 (리어 키스)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① 채식의 철학 (토니 밀리건)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