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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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수지 님 경험이 저랑 정말 비슷하네요. 저도 개한테 종아리를 물려서 개를 되게 무서워해요. 말씀하신대로 물려서 피가 나거나 상처를 입은 건 아니고, 종아리를 콕 물었다 놓은 거였지만, 어릴 때로 너무나 무서웠고 그 경험이 잊혀지질 않아서 개를 계속 무서워 한답니다 ㅠㅠ 집에서도 애완견을 키워본 적이 없어 가족들 다 별로 개를 가까이 하는 편이 아니고 사실 안 좋아하는 집안이라는 게 딱 맞는 표현이랍니다. 괌에서의 경험도 제가 태국, 인도에서 경험한 것과 매우 유사하네요. 공감하고 갑니다^^
이야기를…… 만든다. 나는 이제껏 '이야기'란 '만드는' 게 아니라 '하는 거라고 생각해왔다. 소설을 쓴다는 것 또한 뭔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라기보다는 이 삶과 나 자신을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일인 것만 같았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친구와 대만 여행을 갔다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저희가 타고 있던 투어 버스를 승용차가 냅다 들이받았거든요. 사고를 낸 차는 반파 직전이었고, 사고를 당한 우리 버스는 짐칸이 찌그러졌어요. 대체 버스 수급이 어려워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 시각까지 찌그러진 버스를 타고 타이베이 근교를 돌아다녔습니다. 너덜너덜한 버스가 좀 웃기긴 했는데, 이것도 추억이라 생각하니 그저 재밌기만 했네요. +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습니다!
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니 천만다행입니다. 낯선 곳에서의 사고라 더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이 또한 추억이라 재미있었다고 하시니 제가 다 즐겁네요.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인 것:)
에구 정말 위험천만한 사고였네요. 외국에서 아프거나 사고를 당하면 두배 세배로 힘든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처음 스페인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을 때, 첫번째 여행지에서 버스에 캐리어를 두고 내려버렸어요. 그래서 그 버스가 제 캐리어를 실은 채로 포르투갈로 떠났더라고요. 저는 가보지도 못한 포르투갈에 가방이 혼자 여행을 다녀왔어요. 11월에 드디어 포르투갈에 가는데 그때는 가방도 저도 잘 다녀오려고 합니다.
아이고... 작가님ㅋㅋㅋ 읽다가 빵 터졌네요. 이토록 담담하게 가방의 안녕을 빌어주시다뇨. 11월에는 부디 나란히 손잡고 잘 다녀오실 수 있기를 바라게 됩니다.
감사해요 ㅋㅋㅋㅋ 11월에는 손잡고 잘 다녀오겠습니다. ㅋㅋㅋㅋ
@여랑 @연해 요즘 국내 여행지에서 짐을 대신 운반해주는 서비스가 있더라고요. 기차역이나 공항에서 숙소까지, 혹은 반대로 숙소에서 기차역, 공항까지 큰 캐리어들을 옮겨주는 거예요. 도착 당일이나 돌아오는 날 짐 걱정 없이 다닐 수 있어서 무척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타트업 회사에서 고객들에게 짐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면서 ‘고객님의 짐이 잘 여행하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는데 그게 되게 귀여워요. 회사 이름도 재미있는데, ‘짐 캐리’입니다. ^^
'고객님의 짐이 잘 여행하고 있습니다'라니, 메시지 문구만 봐도 흐뭇한 웃음이 납니다. '짐 캐리'라는 작명 센스도 돋보이고요. 가방과 다시 만나면 왠지 반가울 것 같기도 하네요(잘 다녀왔니, 녀석). 찾아보니 회사 마스코트도 정말 앙증맞네요. 작가님 덕분에 좋은 서비스를 또 알아갑니다. 감사해요:)
3년 전이었나, 제주도에서 처음 이용할 때는 아주 작은 초기 스타트업이었어요. 그때 저희 짐을 제주공항으로 들고 오신 분이 아무래도 대표님 같았습니다. 그 사이 쑥쑥 성장해서 이번에 부산에서 이용하는데 부스 앞에서 줄을 서야 할 정도더라고요. 유니폼을 입은 직원도 있었고요. 괜히 응원하게 되는 회사예요.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사람들이 자가용을 좀 덜 이용하게 될 거 같기도 하고요. ^^
이름도 재치 있고 귀여웠는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었군요. 3년 전만 해도 대표님이 직접 나오셨는데, 쑥쑥 자라 이제는 직원들도 많아지고, 유니폼까지 생겼다니 정말 기쁜 일입니다. 저도 잘 기억해뒀다가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이용할게요. 주변에도 물어보시는 분들 있으면 살포시 추천드리고요. 생각해보면 유독 더 마음이 가고, 응원하게 되는 작은 기업들이 있더라고요. 제 경우에는 <유유출판사>가 그랬어요. 이제는 많이 유명해져서 제가 감히 다가갈 수도 없는 친구(?)가 되어버렸지만요. 작년에도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유유 부스 방문하겠다고 편집자님과 약속도 잡았는데, 인파가 워낙 많아 진입도 못 했습니다(허허허). 그래도 유유와의 인연은 참 소중해요. 제가 먼저 그곳에 연락드린 적도 있고, 제안을 받았던 적도 있는데요. 앞으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Iwkm6eZMg5Hf-1LysDhQcFXKOD637g4
와 내가 가보지도 못한 곳을 내 가방이 여행하고 왔다니 매우 소설적인 경험이네요! 11월 여행 잘 다녀오시고 후기도 들어볼 수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쵸! 가방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기 위해서 이번에는 같이 다녀오려고요 ㅎㅎ 11월까지 모임이 이어지지 않으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아쉬워요 흐엉
다음 달 수북탐독은 장강명 작가님의 장편소설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제가 모임지기를 맡습니다 ㅎㅎ 혹시 여행 중 여유가 되신다면 에바로도 모임방에도 종종 오셔서 이야기 또 나눠주세요~~!
드디어!! 몇 년 전에 저 책이 넘 사고 싶어 검색했더니 새 책은 살 수 없었고, 중고도서에 3만원으로 떠 있었는데 말이쥬! 이젠 새 책을 살 수 있네요~! 연합뉴스 고마워~
어흑 전자책이 없어서 당장은 못 보겠지만 귀국하는대로 읽고 참여할게요!!
샌프란시스코에 혼자 갔는데, 금문교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삼각대 세팅 중이었어요. 열심히 구도 맞추고 있는데 뭔가 낌새가 이상해서 보니 리트리버 같은 큰 개가 어느새 제 옆에 친구인 척 와 있더라고요. 저는 당시 너무 놀라서 억 소리도 못 지르고 ㅋㅋ 제가 과민반응하면 물릴까 봐 한국어로 조그맣게 ‘어머 놀랐잤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렸죠 ㅋㅋ 근처에서 한 10마리 가까이 산책시키던 할머니가 주인이었어요. 우리나라는 목줄이 의무화 되어 있는데, 미국은 그런 게 없어서 돌아다니며 무방비하게 다니는 개를 볼 때마다 ‘내가 개에 물린다면, 여행자 보험으로 커버가 되나’ 여부를 항상 생각하고 다녔어요. ㅎㅎㅎ
큰개가 목줄도 없이 다니면 일단 진짜 무섭더라고요 ㅠㅠ 개가 저를 덮치거나 마구 짖는 게 아니라도 좀 심장이 쫄립니다...
@슝슝 @siouxsie 실은 저는 개한테 물려죽어도 좋다는 사람이라서... 두 분 경험이 부러워요. 어릴 때에는 길을 가다가 개를 보면 다가가서 쓰다듬으려 했는데, 그게 개들을 놀라게 하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요즘은 그러지 않고 있어요. 그래도 넉살이 좋은 개들이 다가오면 마다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었는데, 그 중 두 번은 지역 동네서점을 갔을 때의 일이었어요. 부산 스테레오북스에 갔을 때인데, 그 앞에 온천천이라는 하천이 있어요. 행사를 앞두고 그 하천변을 걷고 있는데 골든리트리버를 데리고 산책하는 어느 여성 분이랑 마주쳤습니다. 그 골든리트리버가 저에게 와서 아양을 부리더군요. 제가 좀 쓰다듬어 주니까 드러누워서 배 드러내면서 문질러달라고 하고. 여성 분이랑 한참 웃었습니다. 또 한 번은 안산의 마을상점생활관이라는 동네서점에 갔을 때입니다. 이 서점에서도 골든리트리버를 키우는데, 유기견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다행히 여전히 사람을 좋아해서, 행사 중에 관객들 사이를 돌아다녔습니다(큰 개가 있다고 오신 분들께는 미리 공지 드렸고요). 그 개가 저 옆에 오더니 제 뺨을 핥더군요. 별 일 아닌데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대학생 때 햄스터를 키웠어요. 흰색과 회색, 검은색이 섞인 아이였고 이름은 ‘조 블랙’이라고 지었습니다. 아끼며 키웠는데 1년이 못 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파트 마당에 묻어줬는데, 이후로 햄스터는 키우지 않습니다. 가끔 손에 올려놓으면 제 팔을 타고 오르기도 했는데, 그런 걸 교감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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