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 6-2] 전 주연의 캐릭터가 빌런으로 마무리된 것 같이 아쉬웠어요. 미정이 예상한 캐릭터가 맞았다는 것이요. 사람들과의 관계는 서툴지만 다정하고 단정한 사람으로 묘사할 수도 있었을텐데... 소설을 통해 다시 편견은 견고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았는데요. 거리를 둔 상태에서 좋은 사람으로 알고 있던 사람이 실제로 그 사람을 친밀하게 알게 되면 나쁜 사람으로 평가를 내리게 될 때가 있더라고요. 동경하는 인물은 잘 모르는 채로 두고 싶어요.
[📕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선경서재
느려터진달팽이
누구나 다 자기상황에 어떻게든 적응하기 마련이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55p,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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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터진달팽 이
하지만 이미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은 이상 나는 어떤 식으로든 그 일을 해야만 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89p 제 스타일이세요:),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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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그중에 가장 세게 내 마음을 잡는 손이 있거든요. p206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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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간절히 바라는 미래와 생명이 걸린 일인데, 그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저 지겹고 하찮고 귀찮은 일상이고 매일 반복되는 업무일 뿐이더라고. 맙소사, 단지 work. p217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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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너는 네가 가진 선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p220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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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터진달팽이
“ 나는 계속 달리고 있는데, 이미 꽤 많이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달렸던 길은 다람쥐 쳇바퀴였던 거라 아무리 달리고 또 달려도 결국에는 아버지와 같은 자리에 있는 것만 같았다.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110p,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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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그래서 더 가기 싫어. 나로서는 오래 고민해서 내린 큰 결정이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간절히 바라는 미래와 생명이 걸린 일인데, 그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저 지겹고 하찮고 귀찮은 일상이고 매일 반복되는 업무일 뿐이더라고. 맙소사, 단지 work,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 그렇게 보니까 내가 가졌던 결심들이 다 무의미해진 거지 뭐.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 217,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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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 같이 점심을 먹고 등하교도 같이 하던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나만 빼고 다니기 시작했던 게, 그래서였구나. 학교는 늘 그랬다. 함께 다니던 무리들로부터 한번 외면을 받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다른 어떤 무리와도 어울릴 수 없었다. 작정하고 다가서면 어울리지 못할 것도 없겠지만, 이미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동안 자기가 속하지 않은 다른 무리의 아이들과는 인사나 대화 한 번 나누지 않는 게 일반적인 학교생활이었다. 또한 다른 무리로부터 따돌림 당한 아이를 자신의 무리에 끼워준다는 사실이 10대의 아이들에게는 꺼림칙한 일이었다.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 226,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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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어. 다른 누구의 시선이 아닌 오직 나만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계속 그려나가고 싶어.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227,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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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ouxsie
“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매듭을 꼭 매어둔 풍선에서도 공기는 새어나가게 마련이었다. 그렇게 매듭지어진 채 주글주글 쪼그라든 고무풍선처럼 상대의 찌그러진 얼굴과 마주하는 일이 나는 싫었다.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131p,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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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https://news.nate.com/view/20241010n38994?mid=n0500
퇴근하기 전 잠시 인터넷 뉴스를 들추었는데.. 하~ㅎ
이런 건 함께 축하하면 좋겠죠~ ^^
siouxsie
저도 꿈인가 장난인가 했어요
장맥주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우와!!! 정말 기쁩니다. 조영주 작가님이랑 같이 있다가 소식 들었는데 둘 다 대흥분!!
김혜나
오늘 이 수상 소식 전하는 메시지 백개쯤 받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정말 축하할 일이죠!
GoHo
새삼 작가님들과 이렇게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bb
김혜나
함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장맥주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으니까 글을 쓸 때 마음가짐이 왠지 달라지는 거 같더라고요. 좀 더 고양되는 느낌? 요즘 안 좋은 소식만 가득한데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지인들과 나눴어요. ^^
siouxsie
요새 지하철에서 책 읽고 있으면 갑자기 옆에 계신 분들 화제가 노벨문학상으로 바뀝니다. 하이파이브 해 드려야 하나 고민됩니다.
김하율
ㅎㅎㅎ그 욕망, 참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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