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소개팅 할 때는 아무래도 직업에 대해 세세하게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인생에 소개팅 딱 한 번뿐이었고 잘 안 됐지만, 우선 만남 약속 잡을 때부터 서로 직업이 달라 시간 맞추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저는 학원 강사라 저녁 때 일 했고, 상대방은 회사원이라 퇴근 후 시간에 만나기 원했으니까요. 그나저나 백오피스 부서에서 일하신다니 최유안 소설가의 장편소설 <백오피스>생각도 나네요 ㅎㅎ
백 오피스오늘의 젊은 작가 34권. 일터는 많은 이들이 하루의 가장 긴 시간을 보내는 익숙한 곳인 동시에 도저히 익숙해질 수 없는 삭막한 공간이다. 일은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고통과 보람 사이에 있다. 작가는 이 복잡한 ‘일’을 고급 호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이내믹한 서사를 통해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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