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작가님 이 글 읽고 저 울어요 ㅠㅠ
옆에서 저도 웁니다. 저도 고시원에서 오래 살았는데... 저는 마트에서 김치랑 김, 마가린을 사와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밥은 무한 제공하는 곳이었어요.
@여랑 함께 울어주시다니 감동입니다. 작가님들의 습작시절 이야기 모아보고 싶네요..^^
저는 그때 습작할 때는 아니고 취업 준비할 때였습니다. 근데 허기가 져서 김+밥+김치+마가린이 맛있었던 게 아니라 저 조합이 정말 맛있어서 요즘도 종종 먹어요. 살찔 걱정만 아니면 매일 먹을 거 같아요.
마가린만의 그 쌈마이랄까 감칠맛이 있죠 저도 좋아합니다 ㅎㅎ
오 이렇게 먹는 거 맛있죠. 저도 어릴 때 마가린 참 좋아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건강을 생각해서 천연버터로 먹고 있습니다 ㅎㅎ
저는 유당불내증 때문에... ㅠ.ㅠ 그런데 마가린도 나름 고소한 맛이 있어요.
혹시 동남아 여행 다니며 '로띠'라는 거 드셔보셨나요? 저는 태국에서 먹어봤는데, 철판에 마가린 잔뜩 잘라넣은 뒤 밀가루반죽을 넓게 펴서 튀기듯이 구운 크레페 같은 거라고 해야 할까요? 이 맛이 너무 좋아서 집에서 버터 또는 식용유로 몇 번 해봤는데 마가린 없이는 아무리 해도 그 맛이 안 나더라고요 ㅎㅎ 아무튼 마가린의 맛을 최대치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로띠 아닐까 싶답니다!
아, 처음 들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절대 먹으면 안 될 거 같은 음식이지만 너무나 유혹적이네요. 사탄이 개발한 레시피인가! 과연 감사하다고 적어야 하는 것일까! ^^
마가린 원래 색이 회색인데 버터처럼 보이려고 색을 예쁘게 입힌 거래요. 저도 마가린 좋아했는데....회색 마가린은 먹고 싶지 않아 이젠....
헛. 정말요...? 제 식욕 책임지세요! (금방 돌아올 테지만.) 요즘은 마가린을 ‘비건 버터’니 ‘베지터블 오일 스프레드’니 하는 이름으로 판다네요. 색소로 장난 치는 것보다는 이름으로 장난 치는 게... 낫겠죠? ㅠ.ㅠ
식욕은 가출한 것 같으시겠지만, 절대 가출하지 않았을 거예요! 저는 궁금한게...요새 비건 화장품이라고 나오잖아요...동물실험 안 했다는 의미인가요? 아님 동물성 제품을 안 썼다는 건가요? 다 화학제품 써서 만드는 거 아닌가요? 2-3년 전부터 비건이면 다 되는 느낌이라 좀 그렇긴 해요. 간헐적 채식주의자로서...
화학이 다 나쁜건 아닌듯요. 방부제를 안쓰면 천연화장품도 시간이 지날수록 독이 되는것처럼요. 저는 화장품 매장서 1년 일해본 경험으로 소설을 쓰며 쪼금 알게된 정보덕에 절대 비싼 화장품 안사요. 기승전책광고 ㅎㅎ
나를 구독해줘친구 유화의 도움으로 명동 코스메로드의 화장품 매장 페이스페이스의 직원으로 취직한다. 조선족, 한족 직원들 속에서 유일한 한국인이다.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정직원이 되는 것. 그런데 이게 뭐야? 베일에 싸인 인스타 셀럽 ‘드래그퀸, 버거’가 바로 내 남자사람친구 ‘강하오’라고?
저는 이렇게 자기어필해 주시는 작가님들 정말 좋습니다! 본인 작품에 애정도 많고, 자신감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요. 게다가 어필해 주지 않으심 좋은 작품이 묻혀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사오니....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으헝... 나를 구독해줘, 좋은 작품인데(스스로 이런평가) 빛을 못 봤어요. 세상에 많은 양서들이 그러하듯이... 구독해 주세요^^
아... 우리 식욕 군... 제발 가출한 다음 집에 안 돌아왔으면 좋겠는데요. 동물성 원료가 안 들어가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비건 화장품이라고 한다네요. 화장품에 들어가는 동물성 원료는 우유나 꿀, 그 외에 양봉 부산물들인데, 세미 비건인 저는 그 정도는 살코기를 먹는 것에 비하면 훨씬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모르겠어요...
쫌 뜬금없는 이야기 이긴 한데요. 동물 윤리 때문에 동물 시험 안하고 대체시험법으로 많이 바뀌고 있잖아요.. 고스펙기술인 동물시험이나 부검 기술 수요가 점점 줄어들겠구나..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전문가도 계속 기술을 업뎃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라... 뭐든 따라잡는 게 버거운 거 같아요. 저희 회사도 내년부터 AI시스템 도입한다고 하는데..어케 될지... 시스템 좀 익숙해 지면 또 업뎃하고 좀 익숙해 졌다 싶으면 또 업뎃 하고 ㅠㅠ....하이고 ㅠㅠ
작가님의 마음도 친구님의 마음도 이해가 되는 말이기에 진짜 무슨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 함께 있고, 안부를 물어 볼 수 있는 사이가 있다는 게 참 좋네요 답을 찾아가며 저도 살아보겠습니다 :D
맞아요 여전히 이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지만 친구를 아껴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말이라서 기억에 항상 남아 있네요^^
'너랑 만나지 못하고, 너랑 통화도 못하면서까지 내가 읽어볼 그 소설이 내 삶에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어'라니... 이런 친구라면 소설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밖에 없겠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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