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한국이 참 바뀌기는 빨리 바뀌는 거 같아요. 요즘 학생들은 두발 규제는 전혀 없어서 장발은 물론이고 염색도 가능하더라고요. 고등학교 강연 갔다가 어느 학생의 현란한 헤어스타일 보고 연예인 지망생이라서 특혜를 입는 건가 하고 생각했던 구세대 아저씨입니다.
제 조카가 중3, 고2인데 애들 때깔이 대학생 같아요. 옷입는것도 그렇고 얼굴, 표정까지 애들이 윤택해요. 원래 닭도 병아리에서 닭이 되는 과정이 젤 못생겼잖아요. 우리때는 얼굴 버짐 피고 막 그랬는데 ㅋㅋ
저는 남녀공학에서 남학생이랑 여학생들이 저희 때와 달리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모습에도 무척 놀랐어요. 고교학점제까지 시행되면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고교 생활을 하는 걸까요? 미식축구부 주장이랑 치어리더가 인기 모으는 날까지 오려나요.
모든 선생님이 그랬던건 아니고 정기적인 단속일에 학생주임만 그랬어요. 본보기로 화형을 하는 느낌이었죠. 그 선생님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본보기 화형이라니 진짜 끔찍하네요;; 왜 몇몇 사람들은 그렇게 충격요법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던데;;
아 ㅠㅠ 귀밑 3센치 정말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리네요. 저는 워낙 자주 잘려서 학교에 가기가 더 싫었습니다.
[9/26 2-2] 글을 읽으며 여고시절 교실에서 느꼈던 긴장감이 떠올랐다. 한 친구가 자신을 때리던 교사의 팔을 잡았는데, 교실에 퍼지던 냉기. 정적의 찰나 후 그 교사가 발악을 하며 학생을 더 때렸던 기억. 친구는 혜정이처럼 자퇴하지 않았다. 교사도 학생들을 향한 체벌을 멈추지 않았다. 다음 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런 시절이었다. 그 공간에 있는 고통과 공포. 학창시절이 아름답지 않은 이유들 중 하나.
제가 학교 다녔을 당시에는 체벌이 일반화되었던 시기입니다. 엎드려 뻗쳐하고 엉덩이(정확히는 엉덩이 아랫부분)를 대걸래 나무봉으로 맞고 했죠. 지금은 상상할 수는 없지만 그 때에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저도 여고를 나왔는데 제 첫사랑이었던 국어선생님(그때만해도 20대후반이었네요) 이 자기가 맡았던 첫 학급의 반장과 결혼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학교의 교장쌤이 되었다더라고요. 아, 세월의 무상함이여 ㅋㅋㅋ
여학교의 젊은 총각 선생님도 나름 극한직업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와 학생과 결혼하는 선생님이 실제로 많은가 봐요. 저는 직접 본 적이 없이 그런 건 다 드라마나 소설에나 있는 서사인 줄 알았거든요!
좀 되었는데 인간극장에도 선생과 제자였는데 결혼 하신분 나왔어요
대학총장님과 결혼한 사례도
스물셋의 사랑 마흔아홉의 성공 123세의 나이에 서강대 설립자이자 초대 학장인 49세의 케네스 에드워드 킬로엔 신부(한국명 길로연)와 결혼한 조안 리의 파란만장한 삶. 국제 비즈니스계에서 로비스트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그녀가 49세를 맞아 삶의 한 장을 스스로 정리했다....
저도요. 에피소드들이 하나둘 올라오는 걸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저는 초중고는 아니고, 대학생 때 저희 과 교수님을 좋아했는데, 짝사랑까지는 아니고, '멋있다'정도? 근데 저 말고도 그분을 좋아하는 같은 과 동기들이 여럿 있었어요.
저도 대학생 때 좋아하던 교수님은 있었어요. 그분이 가직 지식이 멋있고 존경스러웠고, 그분처럼 되고 싶다는 동경하는 마음이 있었죠. 근데 저는 취향이 좀 남달랐던 모양인지, 제가 좋아하는 분은 다른 학생들이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ㅎㅎ
저도요! 저는 중학교때 생물 선생님이 판관 포청천과 쌍둥이처럼 닮은 나이든 할아버지 선생님이셨는데, 정말 좋아했어요. 그 분을 조면 이 분은 정말 어른이구나, 선생님이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친구들이 모두 저보고 특이하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니에요! ^^ 저 학교 다닐 때도 판관포청천 옆에 계시던 분(전조라고 나오네요. 이세창 배우님 닮았다고 막 패러디도 하고 그랬는데)이 인기몰이했었는데, 의외로 포청천 좋아하는 파도 많았어요. ㅎㅎ
아 저도 판관 포청천 정말 열심히 보던 기억이 나네요. "개작두를 대령하라~!" 이 대사 진짜 유행돼서 학교 가면 애들이 다 따라하고 그랬죠 ㅎㅎ 그리고 거기 나오던 무슨 장군 역할 배우님 매우 미남이라 좋아하던 기억도 나네요!
저도 본 적, 들은 적이 없어요. ㅜㅜㅜ 총각 선생님을 만난 적이 없어서 그럴까요?
저도 신기해하면서 여학교에서는 흔한 일인가 생각했는데 케바케인가 보네요. (약간 징그러운 느낌도 드는데 제 선입견 탓이겠죠?)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버터북스/책증정] <오늘의 역사 역사의 오늘> 담당 편집자와 읽으며 2025년을 맞아요[책증정] 연소민 장편소설 <고양이를 산책시키던 날>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중간 참여할 수 있어요!
11월 29일(금) 이번 그믐밤엔 소리산책 떠나요~
[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이번에는 극단 피악과 함께 합니다.
[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그믐연뮤클럽] 2. 흡혈의 원조 x 고딕 호러의 고전 "카르밀라"
우리 옆 동물 이야기 🐋🐕🦍
[현암사/책증정] <코끼리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를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그믐북클럽] 14. <해파리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읽고 실천해요[진공상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 모여주세요![성북구 한 책 플랜 비-문학] ③ 『동물권력』 함께 읽기 [그믐북클럽Xsam]19.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읽고 답해요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읽는 사람은 쓰는 사람이 됩니다_글쓰기를 돕는 책 3
피터 엘보의 <글쓰기를 배우지 않기>를 읽고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요글쓰기 책의 고전, 함께 읽어요-이태준, 문장 강화[책증정] 스티븐 핑커 신간, 『글쓰기의 감각』 읽어 봐요!
국내외 불문, 그믐에서 재미있게 읽은 SF 를 소개합니다!
(책 나눔) [핏북] 조 메노스키 작가의 공상과학판타지 소설 <해태>! 함께 읽기.[SF 함께 읽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테드 창) 읽고 이야기해요![책증정] SF미스터리 스릴러 대작! 『아카식』 해원 작가가 말아주는 SF의 꽃, 시간여행[박소해의 장르살롱] 5. 고통에 관하여
버지니아 울프의 세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2025년을 위해 그믐이 고른 고전 12권!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를 조명하는 작품을 작가, 평론가와 함께 읽습니다.
[📕수북탐독] 4. 콜센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2.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빅토리아 시대 덕후, 박산호 번역가가 고른 찰스 디킨스의 대표작 3!
[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① <위대한 유산>[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② <올리버 트위스트>[박산호의 빅토리아 시대 읽기] 찰스 디킨스 ③ <두 도시 이야기>
미사의 누워서 쓰는 서평
무라카미 하루키 -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앨리슨 벡델 - 펀 홈시무라 타카코 - 방랑소년 1저메이카 킨케이드 - 루시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지금 읽기 좋은 뇌과학 책 by 신아
[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3. 도둑맞은 뇌[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2.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뇌과학책 함께 읽어요] 1.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