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종이책 읽는 사람 만나면 그 책 재밌는지 물어봐요! ㅎㅎㅎ
자기가 읽고 있는 책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인지, 대부분 답을 잘 해주시더라고요.
[📕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하느리
연해
하핫, 역시 책쟁이들의 마음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다들 어떤 책을 읽고 계신지 궁금하지만 꾸욱 참고, 그 대열에 자연스럽게 합류하는 것으로 동질감을 대신하곤 한답니다:)
김시작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매듭을 꼭 매어둔 풍선에서도 공기는 새어가나게 마련이었다. 그렇게 매듭지어진 채 주글주글 쪼그라든 고무풍선처럼 상대의 찌그러진 얼굴과 마주하는 일이 나는 싫었다.
밍묭
제가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요새 책을 읽는 사람들을 찾기 어렵다보니 반가운 마음이 들 것 같아요. 관심사가 같다는 것은 그만큼 소통할 거리가 많아진다는 뜻이니까요!
새벽서가
한국보다는 책읽는 사람들을 공공장소에서 더 자주 만날 수 있는듯하지만 그보다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 특히 10-20대들은요. 그래서인지 그게 무엇이 되었든(소설이든 자계서든) 일단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되더라구요. 더해서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이나 제가 이미 읽은 책을 읽고 있으면 저들은 내가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처음 저 책을 읽던 때의 재미를 지금 경험하고 있겠구나 싶어서 살짝 질투도 납니다. 히히
느려터진달팽이
픽션이지만 소설은 아닌데 퍼뜩 떠오르는 책은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입니다. 실제 그 책을 너무 좋아하던 남사친을 저도 너무 좋아했었습니다.
유토피아근대 경제체제로 접어들면서 나타난 여러 폐단과 절대적 권위를 누리던 가톨릭교회의 권력 남용에 대한 고뇌의 산물이자,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인문주의자들이 그려낸 행복도시, 유토피아. 불평등하고 살기 어려워지는 현실에 더욱 간절하게 꿈꾸게 되는 이상향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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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서재
[9/29 Q.3] 어떤 '소설책'이라기 보다 그냥 '책'이 들어있다면 호감, 신뢰감, 관심이 확 생길거 같아요. 그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제가 잘 모르는 분야라면 더 좋을거 같아요. 질문할게 많을테니까요.
"그녀가 얼마 전 조정래의 『한강』을 다 읽었다며 또 뭐 읽을 만한 책이 없느냐고 물어 왔던 일이 떠올랐다. 그럼 『아리랑』과 『태백산맥』을 읽으라고 권하자 그건 이미 다 읽었다고 말했다. p80"
ㅡ! 제가 요즘 <토지>와 <아리랑>을 재독하고 있어서^^
강츄베베
소설로 한정짓지 않으면 자기계발서로 생각하겠는데 소설책이라면 고전문학 작품에 큰 호감이 생길 것 같습니다. 유행이나 따르는 것이 아닌 그리고 그 시기에 맞는 베스트셀러에 편승하지 않는 자기 스스로의 확고한 신념이나 가치관이 묻어나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물고기먹이
처음에만 힘들어했던 거예요. 이렇게 금방 적응하잖아요. 나는 그런 스파트필름이 기특해서 열심히 쓰다듬어주었다. 누구나 다, 자기 상황에 어떻게든 적응할 수밖에 없는 법이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15%,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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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나는 연구실의 색깔을 조금이나마 바꿔보고 싶었다. p53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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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소설은 마치 오래도록 바닷물 속에 잠겨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해수면 위로 물줄기를 뿜어대는 고래의 등짝과도 같이 내 안에서 떠오르는 것이었다. p88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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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매듭을 꼭 매어둔 풍선에서도 공기는 새어나가게 마련이었다. 그렇게 매듭지어진 채 주글주글 쪼그라든 고무풍선처럼 상대의 찌그러진 얼굴과 마주하는 일이 나는 싫었다.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21%,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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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먹이
흐름을 따라가고 싶어서 아껴 읽고 있는 중인데 6. 소설의 끝이 흥미롭게 끝났다보니
드라마 끝나는 것처럼 아쉬운 마음에 이어서 다음번 질문까지 읽고 있습니다.
문뜩 이전에 [콜센터]의 첫경험이 아쉬웠다라고 적었던 제 질문이 생각나는 중입니다.
제 아쉬운 마음을 달래주시려고 다음 소설이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인 걸까요?
디테일에 감동하는 중입니다. 그야 감동과 더불어 주인공에게 더 집중이 되는 챕터네요
물고기먹이
나는......말을 하고 싶었다. 너무나 많은 말을, 수없이 많은 말을, 퍼내고 또 퍼내도 영원히 다 퍼낼 수 없을 말들을 쏟아내고 싶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36%,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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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조금 결이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유독 이 대사가 가슴아프게 느껴지더라구요. "퍼내고 또 퍼내도 영원히 다 퍼낼 수 없을 말들"이라는 건, 어쩌면 '어떤 말로도 정확히 표현할 수 없을 감정'이 삭혀지지 않은 채 마음 속에 남아있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저에겐 저 대사가 참 쓸쓸하고도 오래 기억에 남았었는데, 다른 분께서 언급해주시니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달아봅니다..!
물고기먹이
저와 다른 의미로 해석하는 글을 읽었을 때 오는 또 다른 희열이 있는 것 같아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선택한 문장을 함께 선택하신 분이 계셨다는 건 좋네요ㅎㅎㅎ
아린
그렇잖아요. 처세술이나 화술, 경영술 뭐 이런 것들을 읽어야 머리가 좋아질 텐데, 이건 만날 누나가 읽던 잡다한 소설들이나 읽고 있으니 더 멍청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 59,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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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
나는 다만 남들과 똑같은 것이 싫을 뿐이었다. (...) 어째서 '왜?'라고 질문하지 말고 무조건 따르기만 하라는 건지 알 수 없었다. p101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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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묭
책 잘 받았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라아비현
오늘 수림 문학상 발표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릉 작가의 '쇼는 없다' 축하합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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