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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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님의 대화: 한 사람의 독자가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장치를 파악하면서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 혹은, 그러한 독서만이 정답일까요? 처음에는 오독으로 시작해 재미를 느끼고, 재독을 하면서 의미를 파악하는 건 잘못된 읽기일까요? 저는 그냥 스타일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문학 작품을 읽는 최초의 경험이 시험이라는 절차와 깊이 연계가 되어 있다보니, 많은 분들이 정확한 읽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요. 책읽기도 사실 재미를 위한 하나의 취미일 뿐인데... 아무튼, 재밌다면 OK입니다!!
평론가님 말씀을 읽다 보니 문학평론가 힐리스 밀러의 '모든 독서는 오독'이라는 문장도 떠오르는데요. 생각해 보면 정말 그런 게 우리는 책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 대해서도 오독할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오래 알아왔던 사람이라 해도, 사람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그 과정에서 특정 시기에 유독 자주 사용하는 낱말들이 있잖아요? 그 낱말들을 통해 지금 그 사람의 감정 상태를 가장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건 반대로 말하자면 그 사람에게서 발화되는 모든 말들이 타인이 그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는 거죠. 여기서 맹점은 타인이 그에게서 보는 것들이 일시적인 발화인지, 지속적인 발화인지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를 오독할 확률이 높이 지기도 한다는 모순? 그런 의미에서 책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읽는 사람의 환경에 따라 받아들이는 게 다르고, 이해하는 폭이 다를 테니. 그 책을 오독할 수도 있고, 그 작가의 의도를 오독할 수도 있고. 그래서 정답은 없고. 결론은 평론가님 말씀처럼 스타일의 차이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GoHo님의 대화: 억울하게 오해받는 상황에 놓여 있는 분들이나 시야에서 벗어나 있는 분들에 대한 감각 모서리가 남들보다 좀 날이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그들의 편이 되어주지 않을 때 입장 대변을 해주다가 편협하게 편든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숨겼다기 보다 눌려서 들이밀어졌다고 해야 할지.. 그래도 여전히 완전히 숨기지는 못하고 반쯤은 보이게 반쯤은 보이지 않게 표현합니다. 크든 작든 다들 맞물려야 돌아가는.. 함께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중 누구도 시야 밖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면 그중 누구도 시야 밖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씀, 제가 다 울컥하네요. 깊이 공감합니다. 정직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힘이 없다는 이유로 고통당하거나 손해보는 세상은 너무 서글픈 것 같아요.
김하율님의 대화: 맞아요, 연해님. 문해력이라는 것은 책을 많이 읽고 몸으로 체화 되는 것인데 문해력을 가르쳐준다는 학원을 보면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뭘 어떻게 가르치겠다는 거지? ㅎ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작가님:) 편안해졌던 마음이 이 글을 읽고, 한결 더더더 편안해졌습니다(허허허). 저는 제 작품이 없지만 만약 누군가 제 작품이라는 걸로 문제를 낸다면, 조금 불쾌할 것 같기도 해요. 적절한 예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왜 그럴 때 있잖아요. 저도 저에 대해 다 안다고 자신할 수 없는데(평생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쭙잖게 저를 안다는 듯이 말하는 상대를 만났을 때, 그 오만함이 굉장히 불쾌하더라고요. '나도 나를 아직 다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안다고?' (꼭 무슨 노래 가사 같네요) 말이 좀 거칠어졌는데, 여하튼 그러합니다. 저라도 싫을 것 같아요.
김시작님의 대화: 전철이건 버스건 요즘엔 대부분 휴대폰을 보고 있잖아요. 그런데 종이책을 읽고 있는 분을 보면 슬쩍 곁눈질하게 되요. 부피며 무게며 들고다니기 불편한 책을 가지고 다니며 읽는 걸 보면 동질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내적 친밀감도 생기고. ^^
하하, 맞아요. 동질감! 저도 그랬어요. 동지를 만난 것 같은? 옆에서 저도 같이 책을 펼치며 암호를 주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siouxsie님의 대화: 언젠가부터 시간이 좀 늘어난 거 같아요! 근데 오타는 항상 나중에 연필 표시 없어지고 발견한다는... ㄹ 받침을 ㅇ으로 자꾸 오타내는데, 제 자신이 정말 싫어요!!! ㅜ.ㅜ
다자이 오사무 모임에서 @siouxsie 님 오타로 장난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나는 지금 가장 불행항 행복 속에서 살고 있어" ㄹ받침을 ㅇ으로 자꾸 오타낸다는 말씀에, 혹시 ㄴ도...? 죄, 죄송합니다. 이렇게 다시 한번 박제가... 근데, 저는 수지님 좋은걸요(헷). 저도 단순 오타는 이제 그러려니 해요. 단어를 몰라서 틀리는 게 아닌 이상 손가락은 자주 꼬이니까요(기계의 버벅임도 무시할 수 없고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정말 그 단어를 몰라서 틀린 거라면? 이야기는 많이 달라집니다... (쿨럭)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어?! 초등학교때 교환일기 진짜 많이 썼었던 것 같은데 ㅎㅎㅎ 꾸미는 방법도 진짜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그거 따라하면서 인내심을 키운 것 같지 말입니다?!ㅎㅎㅎ
어엇, @물고기먹이 님도 하셨군요! (찌찌뽕...) 저는 친구들이랑 주고받는 일기장도 열심히 꾸몄지만, 제 다이어리 꾸미는 것도 좋아했어요. 매일 기분에 따라 스티커도 이것저것 찾아 붙이면서 꼼꼼하게 적었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차곡차곡 모아뒀답니다. 손으로 꼼지락거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장맥주님의 대화: 어우 드러워요~~ ㅋㅋㅋㅋㅋ
아니, 그러니까요. 이 주제의 대화가 이토록 길어질지 몰랐습니다. 근데 농담이 아니라, 저 오늘 퇴근하고 집에 와서 씻다가 갑자기 코피가 났는데요. 코를 파서 난 건 아니고(진짜로요), 세수하면서 거울을 봤는데, 코에서 갑자기 피가! 어찌나 놀랐던지요. 원래 코피가 잘 안 나는 편인데 정말 이상합니다. 오전부터 이 모임에서 코딱지와 관련된 글을 자꾸 읽어서 코도 말을 하고 싶었나, 날씨가 갑자기 건조해져서 그런가, 아님 버스에서도『나의 골드스타 전화기』를 읽으며 집에 왔는데, 성관계에 대한 묘사를 읽었던 게 화근... (그만하겠습니다) 아이들은 똥이나 코딱지 등의 이야기를 하면 즐거워한다던데, 성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에헴).
장맥주님의 대화: 제 마감은 한참 전에 했는데 다른 분들 원고를 모아야 하니까 책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원래는 가을경 발간 예정인데 그런 출간 예정일이 지켜지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때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 명동에 있는 프린스호텔이 작가의 방 레지던스 사업을 운영한지 10년이 된 걸 기념하는 앤솔로지예요. 제가 받은 주제는 '체크인'이었고요. 꼭 프린스호텔이 배경이나 소재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저는 그 호텔을 생각하며 썼고, 그래서 남산길이 주요 배경으로 나와요. 어쩌면 같은 책에 실리는 다른 분들의 원고에도 남산길에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작가님의 출간 예정 책들이 한 권 한 권 늘어갈 때마다 정말 기쁩니다. 출간 예정일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니, 차분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명동에 있는 프린스호텔에 작가의 방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무려 10년이나 되었다는 것도요! 작가님의 '체크인'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다른 분들의 단편에도 이 동네가 담겼으면, 하고 바라게 되고요. 오늘도 점심 시간에 열심히 걷다 왔는데, 요즘 날이 좋아 이 근처를 산책하는 게 정말 즐겁습니다.
김시작님의 대화: 어렸을때 도시락 반찬이 멸치볶음에 김치였어요. 참 싫었는데 그걸 글로 써서 글짓기대회 상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운동장 조회시간 내 이름이 불렸던 기억이 나네요. 언제인가 어떤 작가분이 병에 걸렸는데 서글프면서도 한편으론 이제 이 얘기는 내가 쓸수 있겠구나 하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나네요. 고통이 때로는 예술 작품으로 가는 통로가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고통이 때로는 예술 작품으로 가는 통로가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라는 말씀에 숙연해집니다. 성숙한 방어기제 중 하나가 승화인데, 마음에 오래 남는 예술 작품들을 보면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많이 늦었지만 글짓기대회 상을 받으셨던 걸 조심스레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 10/2 네 번째 질문_ 7. 쳇바퀴 8. 달팽이 9. 소재 (81~136쪽) 저는 ‘수도 없이 정학을 받고, 가출을 하고, 가출했다가 돌아오면 다시 정학을 받’는(7장) 어린 혜정의 행동을 칭찬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너 왜 그렇게 혼자 못 튀어서 안달이야?”라며 그런 혜정을 때리는 학생 주임이나 아버지의 편을 들 수도 없었어요. 일단 그들의 분석이 잘못되었습니다. 혜정은 학생주임의 말처럼 튀지 못해 안달인 아이도 아니었고, 아버지의 생각처럼 객기나 반항을 부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혜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녀 자신인데,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문제적인 지점은 이겁니다. ‘남들과 다르다.’ 모가 나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모가 났는데, 그 모서리를 숨기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을 학교에서 배우며, 그 과정을 사회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숨기고 사는 모서리가 있나요? 남들과 다른 생각도 좋고, 성격이나 취향도 좋습니다. 그 모서리를 숨길 수 있게 된 것은 언제였나요? 혹은 여전히 숨기지 못하시나요? 그 모서리를 숨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그리고 7~9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모서리…라고 보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저의 나이, 전공, 경력 등을 밝히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지나온 세월에 대해 자부심도 있(었)고 부끄럽게 생각하진 않으나 가령 ‘쟤는 무슨 전공자라서’ 혹은 ‘직업이 뭐뭐라서’ 등으로 단정지어지는 게 싫어요. 그런데 이게 싫다고 해도 티가 나나봐요.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갔더니 그 단시간 내에 ‘혹시 00전공자세요?’ 혹은 ‘직업이 뭐뭐예요?’라는 질문을 받고 놀란 적이 있어요.
임지훈님의 대화: 넵 당연히 읽었지요 이 판본으로 읽었어요 저도! 근데 좀 슬펐던 거 같은 기억이 있네요 ㅠ
오 .... 마자요..말씀해 주시니.그때 읽으면서 슬펐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어요..
GoHo님의 대화: 지난 '콜센터' 생각나면서.. 목소리가 경제력인 분들 대거 일자리를 잃겠다 싶어지는데요. 거기까지는 너무 넘겨짚었을까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성우나 아나운서 같은 직업까지 포함해서요. 어제는 구글이 노트북 LM인가 하는 AI를 내놨던데 책이나 매뉴얼을 주면 두 사람이 말로 대화하는 형태로, 즉 팟캐스트 방송처럼 꾸며주는 기술이었습니다. 이제 사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는 다 끝난 건가 싶었습니다.
슝슝님의 대화: 모서리…라고 보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저의 나이, 전공, 경력 등을 밝히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제가 지나온 세월에 대해 자부심도 있(었)고 부끄럽게 생각하진 않으나 가령 ‘쟤는 무슨 전공자라서’ 혹은 ‘직업이 뭐뭐라서’ 등으로 단정지어지는 게 싫어요. 그런데 이게 싫다고 해도 티가 나나봐요.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갔더니 그 단시간 내에 ‘혹시 00전공자세요?’ 혹은 ‘직업이 뭐뭐예요?’라는 질문을 받고 놀란 적이 있어요.
그러고 보니 저도 그러네요. 지금은 전공과 다른 길을 가고 있어서.. 그래도 수년간 3~4 시간 이상 잠을 자본적이 거의 없을 만큼 최고의 열심과 열정으로 지나온 시간이라 스스로는 뿌듯하고 자부심 느끼는 시간이지만.. 타인들의 '왜 그 길을 접고 여기..' 무언의 질문들이 싫어서 굳이 내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모서리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저도 같은 생각을 했어요. 성우나 아나운서 같은 직업까지 포함해서요. 어제는 구글이 노트북 LM인가 하는 AI를 내놨던데 책이나 매뉴얼을 주면 두 사람이 말로 대화하는 형태로, 즉 팟캐스트 방송처럼 꾸며주는 기술이었습니다. 이제 사람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는 다 끝난 건가 싶었습니다.
목소리가 좋다..와 사람을 안다..는 좀 다른 것 같아서.. '안다'와 더 긴밀하게 맺어진 팟캐스트는 살아남지 않을까요.. 어쨌든.. 이런 기술의 발전이 놀랍다기 보다 사람이 점점 배경으로 물러나는 것 같아서 자꾸 슬프다.. 느껴집니다..
연해님의 대화: 어엇, @물고기먹이 님도 하셨군요! (찌찌뽕...) 저는 친구들이랑 주고받는 일기장도 열심히 꾸몄지만, 제 다이어리 꾸미는 것도 좋아했어요. 매일 기분에 따라 스티커도 이것저것 찾아 붙이면서 꼼꼼하게 적었는데, 버리기 아까워서 차곡차곡 모아뒀답니다. 손으로 꼼지락거리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희때는 반일기라는 것도 있었어요. 한권으로 반 전체가 돌아가면서 쓰는 거였는데. 한두달에 한번정도 쓸 기회가 돌아왔던거 같아요. 다른 친구들 이야기도 읽을 수 있고. 나름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개인일기도 잘 못쓰겠더라고요. 막상 무언가 솔직한 나를 쓴다는게. 점점 더 어려워요.
연해님의 대화: 하하, 맞아요. 동질감! 저도 그랬어요. 동지를 만난 것 같은? 옆에서 저도 같이 책을 펼치며 암호를 주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저도요. 왠지 지하철에서 책읽는 분 만나면..특히 종이책..왠지 동질감이 마구마구 (비록 전 핸드폰으로 읽고 있지만..) 생겨요. 그리고 저도 책을 읽고 있어요!!라고 암호를 주고 싶을 때도 있고요 ㅎ
siouxsie님의 대화: 저도 첨에는 핸드폰은 밝아서 거부감이 있었는데 까만배경으로 해 놓고 보니까 눈도 편하고, 자기 전에 불꺼놓고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눈 나빠질 걱정은 없는 게 누워서 책 보면 3분만에 잠이 듭니다. ㅎㅎㅎ
저도 검은바탕으로 해서 읽고 있어요. 밤에 자기 전에 잠깐 읽을 때 핸드폰이 편하긴 한거 같아요.. 그래서 삼성폴드로 사면 더 넓게 볼 수 있을텐데.. 핸드폰 바꿔야??하나..고민 중이예요. 그런데 비싸긴 하더라고요...
결국, 나이가 들수록 비겁해지는 것 같아요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 303, 김혜나 지음
장맥주님의 대화: ● 10/2 네 번째 질문_ 7. 쳇바퀴 8. 달팽이 9. 소재 (81~136쪽) 저는 ‘수도 없이 정학을 받고, 가출을 하고, 가출했다가 돌아오면 다시 정학을 받’는(7장) 어린 혜정의 행동을 칭찬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너 왜 그렇게 혼자 못 튀어서 안달이야?”라며 그런 혜정을 때리는 학생 주임이나 아버지의 편을 들 수도 없었어요. 일단 그들의 분석이 잘못되었습니다. 혜정은 학생주임의 말처럼 튀지 못해 안달인 아이도 아니었고, 아버지의 생각처럼 객기나 반항을 부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혜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녀 자신인데,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문제적인 지점은 이겁니다. ‘남들과 다르다.’ 모가 나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모가 났는데, 그 모서리를 숨기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을 학교에서 배우며, 그 과정을 사회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숨기고 사는 모서리가 있나요? 남들과 다른 생각도 좋고, 성격이나 취향도 좋습니다. 그 모서리를 숨길 수 있게 된 것은 언제였나요? 혹은 여전히 숨기지 못하시나요? 그 모서리를 숨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그리고 7~9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타인에게 자신이 각인되기를 바라는 인간의 미련과 집착이 나는 두려웠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김혜나 지음
장맥주님의 대화: ● 10/2 네 번째 질문_ 7. 쳇바퀴 8. 달팽이 9. 소재 (81~136쪽) 저는 ‘수도 없이 정학을 받고, 가출을 하고, 가출했다가 돌아오면 다시 정학을 받’는(7장) 어린 혜정의 행동을 칭찬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너 왜 그렇게 혼자 못 튀어서 안달이야?”라며 그런 혜정을 때리는 학생 주임이나 아버지의 편을 들 수도 없었어요. 일단 그들의 분석이 잘못되었습니다. 혜정은 학생주임의 말처럼 튀지 못해 안달인 아이도 아니었고, 아버지의 생각처럼 객기나 반항을 부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혜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녀 자신인데,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문제적인 지점은 이겁니다. ‘남들과 다르다.’ 모가 나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모가 났는데, 그 모서리를 숨기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을 학교에서 배우며, 그 과정을 사회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숨기고 사는 모서리가 있나요? 남들과 다른 생각도 좋고, 성격이나 취향도 좋습니다. 그 모서리를 숨길 수 있게 된 것은 언제였나요? 혹은 여전히 숨기지 못하시나요? 그 모서리를 숨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그리고 7~9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저는 게으름이요. 남들은 연휴에도 출근하는 저를 보고 성실하다 말합니다. 하지만 실체는...... 데드라인이 목전에 와야 일을 시작하는 만성적 게으름뱅이이자 불성실의 아이콘이에요😭. 고치려고 노력해 봤지만, 어차피 일찍 끝내나 기간에 맞춰 끝내나 결과물의 완성도는 똑같더라고요. 오히려 시간에 쫓기며 마무리했을 때 더 좋은 결과물을 얻기도 했어요. 그래서 게으른 성격 고치기를 포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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