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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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말랑님의 대화: 선생과의 관계도 선배와의 관계도 모두 폭력적이었지만 그것이 남긴 생채기는 '왜 나는 그 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나' 하는 자책과 후회였고, '과연 다시 그런 일들이 반복된다면 나는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 같은 거였어요.
이게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권력을 등에 업은 사람은 약자를 철저히 무력한 상태로 몰아넣고 물리적 폭력을 휘두를 수 있습니다. 그때 약자들은 그 무력감 때문에 깊은 상처를 입어요. 말씀해주신 자책감과 후회, 자기혐오, 공포심을 안기고요. 친구와, 혹은 아예 모르는 사람과 다투다가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죠. 하지만 학교, 군대, 회사에서의 가혹행위는 물리적인 상처는 크지 않더라고 마음에 흉터를 남긴다고 생각합니다.
연해님의 대화: 엇엇... 이미 강연을 하셨군요! 역시 작가님 인기쟁이:) 가을쯤 발표하신다는 앤솔로지는 지금이 가을이니까, 곧!? (두근두근) 근데 적어주신 문장에 등장하는 곳들이 저에게 익숙한 곳들이네요. 자분자분 걸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자연스레 그려집니다. 저도 오늘 점심 먹고 주인공의 마음을 생각하며 걸어보겠습니다. 작가님도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점심 챙겨드시어요:)
제 마감은 한참 전에 했는데 다른 분들 원고를 모아야 하니까 책이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어요. 원래는 가을경 발간 예정인데 그런 출간 예정일이 지켜지는 경우보다 그렇지 않은 때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 명동에 있는 프린스호텔이 작가의 방 레지던스 사업을 운영한지 10년이 된 걸 기념하는 앤솔로지예요. 제가 받은 주제는 '체크인'이었고요. 꼭 프린스호텔이 배경이나 소재가 되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저는 그 호텔을 생각하며 썼고, 그래서 남산길이 주요 배경으로 나와요. 어쩌면 같은 책에 실리는 다른 분들의 원고에도 남산길에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siouxsie님의 대화: 제가 우리 동원 씨에 대해 무슨 얘기를 했나요? 하도 여기저기 하고 다녀 기억이.... 근데 정작 쫓아다닌 적이 없어 뵌 적도 없네요;;;;;
아쿠타가와-다자이 완독 기념 파티에서 저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
김시작님의 대화: 어렸을때 도시락 반찬이 멸치볶음에 김치였어요. 참 싫었는데 그걸 글로 써서 글짓기대회 상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운동장 조회시간 내 이름이 불렸던 기억이 나네요. 언제인가 어떤 작가분이 병에 걸렸는데 서글프면서도 한편으론 이제 이 얘기는 내가 쓸수 있겠구나 하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나네요. 고통이 때로는 예술 작품으로 가는 통로가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교통사고 난 직후에 정신을 잃으면서 '아, 이걸 소재로 쓸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셨다는 지인 소설가님도 있어요. 근데 그 분이 누구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S, J, K 소설가님 세 분 중 한 분인 거 같은데... ^^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8장 달팽이가 혜정이의 소설이라는 걸 지금알았습니다(뜨아;;) 전차잭에는 별다른 말이 없다보니깐 약간 아리쏭하면서 계속 읽긴 했던 것 같아요 혜정이의 상황이 연구실이였다가 어떨때는 해외였다가 왔다리 갔다리 해서 아리쏭하던 찰나였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픔을 경험했을때는 고등학생때여서요 예술적 승화로는 극복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그저 묵묵하게 있었는데 이 부분이 어른스러울까요? 내 상황이 되지 않기 위해 외면하려고 했던 부분과 어떤 상황에서든지 엄마의 편이 되어드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비록 엄마가 절 배신하더라도요 아빠의 잘못으로 엄마와 다른곳에서 월세를 살았는데 한달을 못버티고 엄마가 아빠 불쌍하다고 아빠한테 가더라구요 저는 그 곳에서 2개월을 더 버티다가 집에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와 비슷한 상황이었네요... 전자책도 기본 폰트를 챕터 따라 바꿀 수 있을 텐데, 8장을 이렇게 다른 챕터와 똑같은 폰트로 만든 게 아쉽습니다. (epub 전자책에도, pdf 전자책에도 여전히 만듦새에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아린님의 대화: 수확자 너무 재미있어서 새벽 4시 넘어서 까지 읽었어요..출근해야 하는데도요.. 세계관을 만들어서 이야기를 만든다는게 신기하고 멋진일인거 같아요. 핸드폰으로 이북을 보는데..이북리더기를 사야하나 고민만..몇년째 하고 있어요. 이북리더기가 기능에 비해서 비싼거 같더라고요.. 다른 기능은 다 필요 없고 책만 보는 가볍고 저렴한 게 있나 싶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북리더기 전전하다가 마침내 휴대폰으로 정착했습니다. 늘 들고 다니고, 주머니에 들어간다, 그리고 터치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는 장점이 다른 단점을 다 상쇄하더라고요. 특히 전자도서관을 이용하신다면 휴대폰이 훨씬 낫습니다. 와이파이가 안 될 때에도 전자책을 내려받을 수 있고, 여러 전자책 포맷을 지원하니까서요.
장맥주님의 대화: ● 10/2 네 번째 질문의 두 번째 질문_ 김의경 작가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소설에는 혜정의 습작 소설이 등장하는데요, 혜정은 외도하는 아버지 때문에 절망하거나 슬퍼하기보다 그마저도 소재로 삼아 소설을 씁니다. 여러분은 개인적인 불행이나 고통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경험이 있나요? 예술적 승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른스럽게 극복한 경험이 있나요? (전자책으로 보시는 분들은 조금 헷갈리실 수도 있겠어요. 8장 전체가 혜정의 소설입니다. 종이책에서는 폰트가 다르게 인쇄되어 있어요.)
저는 친누나의 죽음이 평론에 몰입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살았을 때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문득 세상을 떠나고 나니 그 사람의 취향이 궁금해지고, 그걸 이해할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고통이라면 고통일 테고, 불행이라면 불행일 테지만, 나름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한 사람의 취향과 상실이라는 계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이고 소급적인 이야기일 테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한 과정이 삶의 한 단락을 끝맺는 나름의 방식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나 현상에 나름의 서사를 부여하고, 그렇게 나의 삶 안에 사건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주는 일인 셈이죠. 누군가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합리화하는 과정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또 누군가의 눈에는 그러한 과정이 지나간 사건을 자기 안에 오래도록 보존하기 위한 작업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그 당시 쓰던 글이 마무리 되었을 때, 이제 내 인생의 한 시절을 비로소 건너왔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혜정의 습작 소설도 나름의 방식으로 인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절차라고 생각했어요. 다만 그러한 이해의 절차가 대상의 행동과 사고를 납득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하지는 않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때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은 이해가 되지 않는 채로, 충분한 언어와 사유가 담보될 때까지 나름의 방식으로 놔두는 것도 한 방법이구나 싶습니다. 그걸 위한 방법이 혜정에겐 소설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도 정답은 아닐테지만요 ^^;;
장맥주님의 대화: ● 10/2 네 번째 질문_ 7. 쳇바퀴 8. 달팽이 9. 소재 (81~136쪽) 저는 ‘수도 없이 정학을 받고, 가출을 하고, 가출했다가 돌아오면 다시 정학을 받’는(7장) 어린 혜정의 행동을 칭찬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너 왜 그렇게 혼자 못 튀어서 안달이야?”라며 그런 혜정을 때리는 학생 주임이나 아버지의 편을 들 수도 없었어요. 일단 그들의 분석이 잘못되었습니다. 혜정은 학생주임의 말처럼 튀지 못해 안달인 아이도 아니었고, 아버지의 생각처럼 객기나 반항을 부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혜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녀 자신인데,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문제적인 지점은 이겁니다. ‘남들과 다르다.’ 모가 나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모가 났는데, 그 모서리를 숨기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을 학교에서 배우며, 그 과정을 사회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숨기고 사는 모서리가 있나요? 남들과 다른 생각도 좋고, 성격이나 취향도 좋습니다. 그 모서리를 숨길 수 있게 된 것은 언제였나요? 혹은 여전히 숨기지 못하시나요? 그 모서리를 숨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그리고 7~9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저는 오히려 제 삶에서 모나지 않은 게 뭐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티내지 않고 사는 법을 어느 정도 익혔지만... 조금 더 어릴 때만 하더라도 성장 환경도, 취향도, 미래에 대한 꿈도 모나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을 티내지 않기 위해 이런 저런 안좋은 습관을 많이 익혔던 것 같아요. 내 얘기를 과장해서 하는 방법이라든지, 타인의 얘기에 리액션만 해주면서 자리를 피하는 방법이라든지, 무슨 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넘기는 방법이라든지... 일종의 처세술을 그런 식으로 안좋게 익혀간 것 같습니다. 아마 그게 20대 중반에 익힌 것들이지 싶어요. 여담이지만, 그런다고 취향이나 성격이 사라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저는 포스트모던락이나 슈게이징같이 부와아아아앙 하는 음악을 엄청 좋아해서, 운전할 때마다 크게 틀어 놓고는 하는데 그럴때면 괜시리 일탈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장맥주님의 대화: 아쿠타가와-다자이 완독 기념 파티에서 저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때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
강동원을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하면 속이 편합니다. 장르 특징은 들쑥날쑥한 작품성인 걸로(...)
아린님의 문장 수집: "혜정이는, 정말로 자기가 본 걸 그렸구나, 라고 말했어."
저도 이 대사가 참 좋았어요. 다른 학생들은 모두 '평가'를, 타인의 시선을 염두에 두고 그렸는데 혜정만 오직 자신의 눈을 믿고 그림을 그렸다는 이야기니까요. 내가 말하고 표현하는 것들은 모두 '정말로 자기가 본 걸' 이야기하는 걸까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런 것 같아요.
아린님의 대화: 책 읽으면서 깜짝 놀랐던게... 사실 저는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어린이었는데.. 상록수란 책을 읽고 와....책이 이렇게 재미있다고!!!!라고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 뒤로 ??책을 읽게 된거 같아요.. 아.. 그리고 중학생때부터..바람의 마도사..혹시 아시려나요..그 책을 읽고 부터 미친듯이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바람의 마도사 저 완전 좋아했어요!! 정령들을 계급화 시켜서 나눠 놓은 게 엄청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탐그루, 드래곤 라자, 하얀 로냐프 강이랑 같이 몇 번이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김하율님의 대화: 윤대녕 작가님, 한때 저도 참 좋아했는데 그 분의 <빛의 걸음걸이> 단편은 정말 압권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빛'이 들어가는 제목은 작품이 다 좋더라고요. 조해진 <빛의 호위>, 김영하<빛의 제국> 그래서 저도 빛이 들어간 제목을 언제가 지어야지 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기승전내광고 ㅋㅋㅋ
빛의 걸음걸이도 참 좋아요. 왠지 모르게 윤대녕 작가님의 소설을 읽으면 경험하지 못한 일임에도 노스텔지어에 빠지는 것 같아요. 아마 그 매력에 종종 찾아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 10/2 네 번째 질문_ 7. 쳇바퀴 8. 달팽이 9. 소재 (81~136쪽) 저는 ‘수도 없이 정학을 받고, 가출을 하고, 가출했다가 돌아오면 다시 정학을 받’는(7장) 어린 혜정의 행동을 칭찬해줄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너 왜 그렇게 혼자 못 튀어서 안달이야?”라며 그런 혜정을 때리는 학생 주임이나 아버지의 편을 들 수도 없었어요. 일단 그들의 분석이 잘못되었습니다. 혜정은 학생주임의 말처럼 튀지 못해 안달인 아이도 아니었고, 아버지의 생각처럼 객기나 반항을 부리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혜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녀 자신인데,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문제적인 지점은 이겁니다. ‘남들과 다르다.’ 모가 나 있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모가 났는데, 그 모서리를 숨기며 살아갑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방법을 학교에서 배우며, 그 과정을 사회하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숨기고 사는 모서리가 있나요? 남들과 다른 생각도 좋고, 성격이나 취향도 좋습니다. 그 모서리를 숨길 수 있게 된 것은 언제였나요? 혹은 여전히 숨기지 못하시나요? 그 모서리를 숨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나요? 그리고 7~9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나는 그냥 내가 바라본 세계의 한 단면을 쓰고 싶었다. 한데 내가 속한 세계에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유별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없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9장 [소재], 140쪽., 김혜나 지음
임지훈님의 대화: 바람의 마도사 저 완전 좋아했어요!! 정령들을 계급화 시켜서 나눠 놓은 게 엄청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탐그루, 드래곤 라자, 하얀 로냐프 강이랑 같이 몇 번이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왜란종결자도..최고 였는데.. 혹시 아세요~~???
왜란 종결자 1300만부가 팔린 <퇴마록>의 저자 이우혁의 작품. 하이텔에 <종결자>란 제목으로 연재됐던 통신소설을 다시 정리했다. 소설의 역사적 배경은 임진왜란.
장맥주님의 대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북리더기 전전하다가 마침내 휴대폰으로 정착했습니다. 늘 들고 다니고, 주머니에 들어간다, 그리고 터치에 대한 반응이 빠르다는 장점이 다른 단점을 다 상쇄하더라고요. 특히 전자도서관을 이용하신다면 휴대폰이 훨씬 낫습니다. 와이파이가 안 될 때에도 전자책을 내려받을 수 있고, 여러 전자책 포맷을 지원하니까서요.
오 감사합니다~~ 전자도서관 이용하는데요..ㅎㅎ 그냥 핸드폰으로 봐야 겠어요. 확실히 핸드폰으로 보면 접근성이 뛰어나긴 해요. 근데 계속 카톡도 오고 해서 딴데 빠지기도 쉽고요 ㅎ. 역시 물욕이었나 싶기도 하고요. 올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로 주심 좋겠어요~
바나나님의 대화: 저랑 비슷한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는 언제부턴가 막 찾으려고는 안하고, 별 생각없이 술술 읽는걸 더 즐기고 있어요. 그렇게 설핏 읽어도 눈치채게 되는장치들도 있고, 놓치는건 당연히 더 많을텐데...알아야 더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한 사람의 독자가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장치를 파악하면서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 혹은, 그러한 독서만이 정답일까요? 처음에는 오독으로 시작해 재미를 느끼고, 재독을 하면서 의미를 파악하는 건 잘못된 읽기일까요? 저는 그냥 스타일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문학 작품을 읽는 최초의 경험이 시험이라는 절차와 깊이 연계가 되어 있다보니, 많은 분들이 정확한 읽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요. 책읽기도 사실 재미를 위한 하나의 취미일 뿐인데... 아무튼, 재밌다면 OK입니다!!
임지훈님의 대화: 강동원을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하면 속이 편합니다. 장르 특징은 들쑥날쑥한 작품성인 걸로(...)
어... 고르게 망작 위주로 작품이 나오는 장르 아닌가요... ㅋㅋㅋ
김하율님의 대화: 저는 문창과를 10년 다녔는데요(부끄럽습니다...)오히려 기술적으로 접근하는건 독서를 온전히 즐기기에 방해가 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작가니까 제작하는 이의 시선으로 책을 볼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이게 진정한 독서일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에서 나라면 이렇게 썼을거 같은데. 나는 이 플롯을 썼을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독자가 아닌 작가가 투영되어서 하는 독서는 유희가 아닌 노동이라는 생각이 얼핏 드네요. 그냥 즐기는 게 최고...
저도 그래서 등단한 뒤로 문학이 재미없게 느껴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거 직업병인 거 같아요.
슝슝님의 대화: 질문 보고 오랫동안 생각해 봤는데, 신간보다도 고전이나 출판된 지 오래된 소설이 들어가 있으면 호감도가 상승할 것 같아요. 갑자기 가방에서 카프카의 <소송>이 나온다든지, (<변신>도 아니고) 카뮈의 <결혼•여름>이 나온다면 (이건 에세이이긴 하지만 유명한 <이방인>이 아니란 점) 그 사람을 관심 있게 볼 것 같아요.
그럴때는.... 논문에 허덕이는 대학원생일 확률이 높지 않을까요 ㅠㅠ 물론 취향인 경우도 많을 테지만요 :)
임지훈님의 대화: 한 사람의 독자가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장치를 파악하면서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 혹은, 그러한 독서만이 정답일까요? 처음에는 오독으로 시작해 재미를 느끼고, 재독을 하면서 의미를 파악하는 건 잘못된 읽기일까요? 저는 그냥 스타일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문학 작품을 읽는 최초의 경험이 시험이라는 절차와 깊이 연계가 되어 있다보니, 많은 분들이 정확한 읽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요. 책읽기도 사실 재미를 위한 하나의 취미일 뿐인데... 아무튼, 재밌다면 OK입니다!!
큰 힘이 되는 말씀이십니다! 실은 재밌으면 OK가 저의 독서의 모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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