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김하율님의 대화: 저는 문창과를 10년 다녔는데요(부끄럽습니다...)오히려 기술적으로 접근하는건 독서를 온전히 즐기기에 방해가 되는거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작가니까 제작하는 이의 시선으로 책을 볼 수밖에 없게 되었는데 이게 진정한 독서일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부분에서 나라면 이렇게 썼을거 같은데. 나는 이 플롯을 썼을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독자가 아닌 작가가 투영되어서 하는 독서는 유희가 아닌 노동이라는 생각이 얼핏 드네요. 그냥 즐기는 게 최고...
오, 저도 @riverside 님의 말씀에 생각이 잠깐 깊어졌는데, 작가님의 답변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각자 저마다의 감상이 다를 테고,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정답 찾기처럼) 독서를 하는 건 아닐 테니까요.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제가 교정교열과 관련된 책을 잘 읽지 않으려 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인데요. 하나하나 너무 자세히 알기 시작하면 책을 읽으면서 '오타 찾기'를 하느라 맥락을 다 놓칠 것 같기 때문이에요(핑계 같지만 정말입니다, 흑흑). 독서를 많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만가만 하고 있습니다. 허허.
riverside님의 대화: 그런데 소설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사람으로서 궁금할 때가 많았는데요 책 속의 혜정처럼 소설을 제대로 이해를 하고 싶을 때가 많은데 이런 것들은 문창과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하면 배울 수 있는 걸까요? 책을 읽으면서 '회색'연구실에서 골드스타 전화기가 유독 '빨간빛'을 발하고 있는 것도 소설속 장치겠지? 혜정이가 교수들과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몸이 후끈 달아올라 등골까지 땀이 송송 맺히는 것'과 '모피코트'는 연결된 상징적 의미가 있겠지?하면서 분석하고 해석하면 읽는 것이 '제대로' 읽는 걸까요? 최근에 독서모임에서 테드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 단편을 다시 읽어봤는데 제가 처음에 읽었을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읽었던 것 같고 어렴풋한 그 느낌으로 정말 좋았던 소설이라고만 기억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니 작가가 쓴 의미에 대해서 '정답'을 알고 싶더라구요..
저랑 비슷한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저는 언제부턴가 막 찾으려고는 안하고, 별 생각없이 술술 읽는걸 더 즐기고 있어요. 그렇게 설핏 읽어도 눈치채게 되는장치들도 있고, 놓치는건 당연히 더 많을텐데...알아야 더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장맥주님의 대화: 아, 사무라이 귀신은 "파묘"에서 나오는 그 녀석이요. 약간 불쌍하던데...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 자체를 본 게 몇 편 없고, 일본 공포 영화는 아예 본 게 없네요. 그런데 별로 안 무서울 거 같습니다. "장화 홍련"은 무서웠는데, 피 때문에 무서운 건 아니고 깜짝 놀래키는 장면들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랑종"은 좀 더러웠습니다... 좀비는 좀비 자체는 안 무섭고 다만 "레지던트 이블" 1편은 아주 무서웠습니다. 나머지 좀비 영화들은 쾌활하게 봤습니다. "렛미인" 책이 고어한가요? 갑자기 급 관심 생기는데요?
<랑종>은 좀 더러웠다는 말씀에, 가만히 읽다가 폭소했어요. 전에 엄마가 했던 말이 떠올라서. 아빠가 가족들끼리 모였을 때, "좀비 영화나 볼까"라고 했다가, 엄마한테 엄청 혼나(?)셨거든요. 도대체 그런(그딴) 걸 왜 보는 거냐고ㅋㅋㅋ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투로 말씀하셨는데, 그 상황이 너무 웃겼어요. (아니 좀비 영화를 막 엄청 거창한 뜻이 있어서 보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게 온가족이 볼 수 있었던 무난한 영화는 <정직한 후보>라는 코미디 영화가 되었답니다. 정작 엄마는 보다가 졸고 계시더라고요. 엄마는 다큐를 좋아하세요... (쿨럭)
정직한 후보국민들 앞에서는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는 둘도 없이 청렴하고 믿음직한 국회의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서민을 자신의 일꾼으로 여기며 4선 당선을 위해서라면 거짓말을 옵션이 아닌 필수로 여기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국회의원 주상숙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은 1도 할 수 없는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것. 최고의 무기인 거짓말을 잃자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
장맥주님의 대화: ㅋㅋㅋㅋ 귀곡산장은 아주 옛날에 방영했던 코미디예요. 나름 호러 코미디라는 신장르를 개척해서 인기가 높았답니다. 다시 보고 싶네요. 주제가가 아주 흥겨웠습니다. 밤에 피는 장미~~~ 하는.
아... 그, 그렇군요. 하..하하하하... 이렇게 또 세대차ㅇ...(읍) 저는 저 코미디가 방영할 당시 4살이었는데, 호러 코미디라는 장르를 받아들이기에는 많이 어려보이긴 합니다, 작가님...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이 묘한데, 올려주신 사진에 '말랑께롱'이라는 단어가 유독 귀엽게 느껴집니다. 께롱께롱헤롱헤롱...
연해님의 대화: 아... 그, 그렇군요. 하..하하하하... 이렇게 또 세대차ㅇ...(읍) 저는 저 코미디가 방영할 당시 4살이었는데, 호러 코미디라는 장르를 받아들이기에는 많이 어려보이긴 합니다, 작가님... 호러와 코미디의 조합이 묘한데, 올려주신 사진에 '말랑께롱'이라는 단어가 유독 귀엽게 느껴집니다. 께롱께롱헤롱헤롱...
헛 저는 6살이였나 봅니다 (읍읍!!)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9. 소재 부분을 읽으면서 인터뷰를 요청하시는 작가님의 댓글이 생각났습니다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 소설가들의 숙명인가 봅니다. 저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소재 찾아 헤매는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을 읽고 얘기하는 자리에서 제가 소재를 찾고 있었군요. ^^
슝슝님의 대화: 의외의 면모인걸요.😲 츤데레마냥 내 사람에게만 잘하는, 좁고 깊은 관계를 지향하시나 봐요. 작가님께서 고슴도치라고 말씀해 주셔서 며칠 전에 해 본 고슴도치 테스트가 생각났어요. ㅎㅎ https://gosum.waveon.io/ 더 가까워지는 것도 싫고 너무 먼 것도 싫은 자유로운 개척자가 나왔습니다. ㅋㅋㅋ
저는 "고독한 관찰자"라고 하네요. 타인과 거리를 두고 스스로의 생각과 시간을 중시하는 성격을 가졌다고, 사회적 상호작용보다는 개인적인 성찰에 더 집중한다고 합니다. 맞는 거 같습니다. ^^
GoHo님의 대화: 인간으로 태어나 고슴도치가 되어 가고 있는 저로서는 한없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따뜻한 솜털을 가진 존재였던 적 없이 늘 고슴도치였기 때문에 이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건지 동정의 대상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 10/1 세 번째 질문_ 김하율 작가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이 소설은 굉장히 현실적이에요. 실제 브랜드들이 그대로 나오기도 하고 연예인 실명이 거론되기도 하고요. 특히 송중기 나오는 장면에서 이거 실제로 겪으신 건가, 송중기가 진짜 이런가?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질문이 생각났어요. 누구나 한번쯤 연예인과 개인적인(혼자만의) 접촉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궁금하다! 저 같은 경우 스물한살 때 대학로에서 청춘예찬이라는 연극을 봤는데 그때 박해일 씨가 주인공이었거든요. 무명 때였어요. (25년전) 그런데 그때도 그분은 빛이 나더군요. 그래서 스탭한테 연락처를 따려고(?) 했는데 여친이 있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연락처를 받았더라면 그와 어떤 인연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박해일씨 나오는 영화를 볼 때면 종종 생각합니다. (덕분에 그 연극의 다른 스탭과 사귀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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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님의 대화: 귀곡산장이라는 단어 자체를 말씀하시는 거죠? 그렇다면 저는 탈락입니다(흑흑). 트와일라잇도 살짝 무서워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영화 특유의 분위기 자체에서 오는 몽환적인 느낌이 약간 스산하긴 했거든요. 하지만 @siouxsie 님이 소개해주신 스토리만 보면,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같아요.
아뇨 이홍렬 님 나온 귀곡산장요 아하하하 앗 지금 보니 작가님이 올려 주셨네요 근데 트와일라잇이 무서우셨다면....패스가 맞네용 ^^ @장맥주 님이 말씀하신 직접 보여 주지는 않는데 그 직전에 조마조마하는 시간도 길고요.
장맥주님의 대화: ● 9/29 세 번째 질문_ 4. 회색 5. 쿠페 6. 소설 (51~80쪽) 『로메리고 주식회사』의 최영 작가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5장에서는 ‘어쩐지 미셸 우엘벡이나 제임스 설터 아니면 파스칼 키냐르의 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던 사람의 가방에서 윤대녕의 『코카콜라 애인』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요. 여러분이 만약 새로운 사람을 업무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의 가방에 어떤 ‘소설책’이 들어가 있을 때 호감이나 신뢰감, 관심 등을 느낄 것 같나요?> 그리고 4~6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책이 있는 것만으로도 호감도가 상승될것 같아요. 요즘에는 종이책을 가지고 다니는 분들을 잘 못봤거든요. 종이 냄새와 질감을 좋아하는 저는 가방속에 채 한권쯤 가지고 있는 분을 만나면 괜스레 반갑더라고요
장맥주님의 대화: ● 9/29 세 번째 질문_ 4. 회색 5. 쿠페 6. 소설 (51~80쪽) 『로메리고 주식회사』의 최영 작가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5장에서는 ‘어쩐지 미셸 우엘벡이나 제임스 설터 아니면 파스칼 키냐르의 책들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았’던 사람의 가방에서 윤대녕의 『코카콜라 애인』이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요. 여러분이 만약 새로운 사람을 업무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의 가방에 어떤 ‘소설책’이 들어가 있을 때 호감이나 신뢰감, 관심 등을 느낄 것 같나요?> 그리고 4~6장에서 좋았던 문장이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매듭을 꼭 매어둔 풍선에서도 공기는 새어가나게 마련이었다. 그렇게 매듭지어진 채 주글주글 쪼그라든 고무풍선처럼 상대의 찌그러진 얼굴과 마주하는 일이 나는 싫었다.
장맥주님의 대화: ● 10/1 세 번째 질문_ 김하율 작가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이 소설은 굉장히 현실적이에요. 실제 브랜드들이 그대로 나오기도 하고 연예인 실명이 거론되기도 하고요. 특히 송중기 나오는 장면에서 이거 실제로 겪으신 건가, 송중기가 진짜 이런가?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질문이 생각났어요. 누구나 한번쯤 연예인과 개인적인(혼자만의) 접촉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궁금하다! 저 같은 경우 스물한살 때 대학로에서 청춘예찬이라는 연극을 봤는데 그때 박해일 씨가 주인공이었거든요. 무명 때였어요. (25년전) 그런데 그때도 그분은 빛이 나더군요. 그래서 스탭한테 연락처를 따려고(?) 했는데 여친이 있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연락처를 받았더라면 그와 어떤 인연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박해일씨 나오는 영화를 볼 때면 종종 생각합니다. (덕분에 그 연극의 다른 스탭과 사귀었다는…)
가수이면서 지금은 작가로도 활동하고 계시는 김현성 님을 그림책 관련 콘서트에서 만났어요. 가수였을때 워낙 고음으로된 노래를 부르다보니 성대가 좋지 않았는데 한번은 생방송에서 심한 삑소리가 났고 그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노래할때마다 긴장이 되었다고 진솔하게 이야기해주시더라고요. 책 이야기와 더불어 노래도 들려주셨는데 진솔한 얘기를 듣고나서인지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며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 '정직한 후보'는 제가 본 코미디 영화 2위인데! (안물안궁이시겠지만, 1위는 '카메라을 멈추면 안 돼!'입니다. 참고로 40분까지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없는 영화예요.) 보좌관(김무열)이었나요? 그 분이 차 쫓아가면서 사진 찍는 장면은 100번 봐도 재미있어요~
물고기먹이님의 대화: 헛 저는 6살이였나 봅니다 (읍읍!!)
@연해 @물고기먹이 어휴... 귀곡산장도 안 보시고 유아기에 대체 뭐하신 거예요.
riverside님의 대화: 그런데 소설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사람으로서 궁금할 때가 많았는데요 책 속의 혜정처럼 소설을 제대로 이해를 하고 싶을 때가 많은데 이런 것들은 문창과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하면 배울 수 있는 걸까요? 책을 읽으면서 '회색'연구실에서 골드스타 전화기가 유독 '빨간빛'을 발하고 있는 것도 소설속 장치겠지? 혜정이가 교수들과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몸이 후끈 달아올라 등골까지 땀이 송송 맺히는 것'과 '모피코트'는 연결된 상징적 의미가 있겠지?하면서 분석하고 해석하면 읽는 것이 '제대로' 읽는 걸까요? 최근에 독서모임에서 테드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 단편을 다시 읽어봤는데 제가 처음에 읽었을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읽었던 것 같고 어렴풋한 그 느낌으로 정말 좋았던 소설이라고만 기억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니 작가가 쓴 의미에 대해서 '정답'을 알고 싶더라구요..
저는 문학 독서에 정답이 없다고 진지하게 믿는 사람이에요. 저자의 의도도 정답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4대 비극을 썼을 때 셰익스피어의 의도가 뭐였는지가 지금 그 작품들을 읽는데 정말 중요할까요...? 공론장에 여러 독자들이 자신들의 작품 해석을 제출하고, 그러면서 작품에 대한 대체적인 합의가 천천히 바뀐다고 생각해요. ^^
장맥주님의 대화: 아, 사무라이 귀신은 "파묘"에서 나오는 그 녀석이요. 약간 불쌍하던데... 저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 자체를 본 게 몇 편 없고, 일본 공포 영화는 아예 본 게 없네요. 그런데 별로 안 무서울 거 같습니다. "장화 홍련"은 무서웠는데, 피 때문에 무서운 건 아니고 깜짝 놀래키는 장면들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랑종"은 좀 더러웠습니다... 좀비는 좀비 자체는 안 무섭고 다만 "레지던트 이블" 1편은 아주 무서웠습니다. 나머지 좀비 영화들은 쾌활하게 봤습니다. "렛미인" 책이 고어한가요? 갑자기 급 관심 생기는데요?
어우...고어가 취향이시라니.....왕추천입니다. 책은 좀 심하게 피튀기고 멱따고, 살이 찟기고, 피에 잠기고, 심지어....영화랑 다르게 호칸이 한번에 안 죽어서 후반에 50페이지에 걸쳐 찧고 빻고 체액까지 흐르고 난리가 납니다. 책만 읽으신 분이 "이거 진짜 사랑 얘기예요?" 해서 좀 민망습니다.
장맥주님의 대화: @연해 @물고기먹이 어휴... 귀곡산장도 안 보시고 유아기에 대체 뭐하신 거예요.
코딱지 파고 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맥주님의 대화: ● 10/1 세 번째 질문_ 김하율 작가님이 주신 질문입니다. 이 소설은 굉장히 현실적이에요. 실제 브랜드들이 그대로 나오기도 하고 연예인 실명이 거론되기도 하고요. 특히 송중기 나오는 장면에서 이거 실제로 겪으신 건가, 송중기가 진짜 이런가? 하는 의문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질문이 생각났어요. 누구나 한번쯤 연예인과 개인적인(혼자만의) 접촉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궁금하다! 저 같은 경우 스물한살 때 대학로에서 청춘예찬이라는 연극을 봤는데 그때 박해일 씨가 주인공이었거든요. 무명 때였어요. (25년전) 그런데 그때도 그분은 빛이 나더군요. 그래서 스탭한테 연락처를 따려고(?) 했는데 여친이 있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연락처를 받았더라면 그와 어떤 인연이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박해일씨 나오는 영화를 볼 때면 종종 생각합니다. (덕분에 그 연극의 다른 스탭과 사귀었다는…)
일하는 곳이 공항인데도 불구하고 연애인을 잘 못봤습니다ㅋㅋㅋㅋㅋㅋ 항상 공항에는 그들을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만 봤어요 그나저나 진짜 송중기씨를 만난 걸까요?! 송중기씨는 소설에 이름이 들어가 있는걸 아실까 모르겠네요ㅎㅎ (또 다른 재미) 소설과 비슷한 상황은 있었습니다ㅎ 저희 아파트에 가수겸 배우이신 황민현씨(최근 소용없어 거짓말이라는 드라마에 나오셨어요)가 드라마를 찍으신다고 저희 아파트 정좌 같은 곳에 오셨는데 온다는 소식을 아파트 사람들은 다 알다보니깐 바글바글바글 모여있었거든요 그랬더니 스탭분들이 소리소리 지르고 악쓰고 째려보고 거칠게 하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봤습니다 저는 딱히 기다린 건 아니고 우연히 산책을 하던 중에 본 거라 황민현씨와 접접은 없었지만 보겠다고 몰려든 주민들이나, 영상에 소리나 배우들 불편할까봐 아주 경계태세인 스탭분들이나 서로가 참 딱하고 슬픈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서 나는 이렇게 내 멋대로, 내 방식대로 일을 처리하는데도 특별히 누군가로부터 잔소리를 듣거나 꾸지람을 듣는 일이 없었다.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43%, 김혜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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