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오 여기 탁 트인 오션뷰에 떡볶이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부산에 가게 된다면 꼭 가봐야겠어요. 만화방이라면 90년대에 정말 매일 다녔고, 최근에 서울에는 벌툰만화카페라는 체인점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벌집형태 공간에서 뒹굴거리며 볼 수 있긴 하지만 가격이 꽤 비싸서, 저는 그냥 종이책으로 사서 보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ㅎㅎ
여기 음식 맛도 끝내줘요!! 꼭 가보세요~~. ^^ (뿌듯!)
한 권을 읽는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에 따라서 가성비가 결정될 거 같네요. 그런데 머리가 나쁜 사람일수록 만화책을 빨리 읽는다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저 만화카페는 음식도 아주 맛있는데, 전통주 한 병을 챙겨가서 몰래 홀짝홀짝 마시면서 만화 읽으면...! 그러면 나쁜 사람입니다. 지금 제가 절대 유혹하는 게 아닙니다.
아 여기.... 바다뷰가 있는 만화카페로 유명한 곳이군요
부산 가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멋져요! ^^
바깥 풍광이 정말 멋지네요~ 좋은 정보를 얻으면 아이 데리고 가려고 목록에 올렸다가 깜짝 이벤트로 하나씩 찾아가보는데.. 이곳도 가봐야겠다 싶습니다~ 아지트 같은 느낌인데 개봉하기 엄청 아까우셨을 것 같습니다..ㅎ
사실 뭐 리뷰가 3000개 이상 달린 곳이니까 알만 한 분들은 다 아실 거 같지만요. ^^ 저 만화카페가 있는 건물 다른 층에 호텔과 바가 있어요. 바로 옆에 수산센터가 있고요. 그 호텔이랑 바도 경치가 참 좋습니다. 호텔에 짐 풀고 만화카페에서 만화 보다가 나가서 회 포장해 와서 먹고 올라와서 바에서 맥주 한잔 마시면 아주 끝내줍니다.
이번 겨울에 가려고 계획 세우는 중입니다. 가서 인증 사진 올리려고 했는데, 이 방이 닫히네요 ㅎㅎㅎ 호텔까지 있다니!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티앤북스 광안점에서 마주치면 같이 사이다라도 한 잔 하시죠! ㅋㅋㅋㅋ
저는 아직 부산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만화카페도, 호텔도 다 찜해뒀답니다. 전에 금믐에서 열렸던 '도서관의 날 기념 수다'에서 작가님이 추천해 주셨던 다대도서관도 제 목록에 살포시 넣어두었는데요. 언제 요렇게 세트로 묶어서 부산 여행 한 번 다녀와야겠네요. 그믐에서 얻어가는 정보들이 책 외에도 다채롭게 많은 것 같습니다:)
붓싼을 한~~ 번도 안 가보싰단 말임니꺼!! 빨랑 가이소~ 윽쑤로 좋아예~~~. 티앤북스 광안점도, 다대도서관도 강력 추천하는데 두 곳이 서로 멀어요. 부산이 교통 사정이 썩 좋지 않아서 다니다 보면 피곤하고요. 광안리는 주변에 놀 곳도 먹을거리도 많은데 다대포는 바닷가가 전부네요. ㅎㅎㅎ 아무튼 잘 다녀오이소~~~.
작가님의 사투리는 활자가 아닌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네요. 저는 어릴 때, 경상도에서 10년 넘게 살았던 적이 있지만, 저 정도(?)로 억양을 강하게 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하하하) 제가 살던 곳은 억양이 꽤 약한 편이었어요. 티앤북스와 다대도서관이 서로 거리가 멀군요. 부산이 그래도 광역시인데, 교통 사정이 좋지 않다는 말씀에 살짝 갸우뚱했습니다. 찾아보니 버스로만 1시간 반이 넘게 걸리네요. 걷는 거 좋아해서 도보로 검색했더니 6시간 50분... 이건 무슨 과거보러 떠나는 것도 아니고. 시간 넉넉하게 잡아서 대중교통 타고 안전하게 다녀와야겠어요. 다대포는 바닷가가 전부라니 오히려 좋습니다. 번잡하지 않고, 물이랑만 조용조용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잘 다녀오겠십니더!
다대포해수욕장도 아주 고즈넉한 곳은 아니에요. 해변이 넓고 배후 시가지가 그렇게 부촌이 아니라서, 광안리의 화려함에 비하면 썰렁하게 느껴지지만요. 바로 앞에 시가지가 있고 해수욕장 끝에 카페와 식당도 몇 곳 있어요. 광안리는 하루 중 어느 시점에 가셔도 괜찮은데, 다대포해수욕장은 꼭 해질 때 가세요. 노을이 정말 끝내줍니다. ^^
오오, 작가님. 이토록 구체적인 설명이라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 말씀 덕분에라도 꼭 가보고 싶어졌어요. 광안리보다 다대포가 조금 더 끌리네요. 조양과 석양 다 너무 좋아하는데, 내년에 살짝 도전해보겠습니다:)
아니 사방이 막혀있어도 그저 좋던데 저렇게 바다가 보이면 오오 ㅠㅠ
저기 큰 창 아래서 만화 보면 가끔 멀미 나기도 해요. 바다에 떠 있는 거 같아서요. 농담 아니라 진짜입니다. 파도가 계속 밀려오는 게 은근히 눈에 밟히거든요. ^^
맵으로 검색했더니 여기서 어떻게 책읽나 바다 봐야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어요. 부산 가야하나요...여기서 벙개하나요..ㅎㅎㅎ
작가님이 주신 질문의 가정을 읽으면서 혼자 피실피실 웃었어요. 저는 '버스'로 써보고 싶습니다. 대중교통 중에 버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버스에 대한 추억도 정말 많고요. 출퇴근할 때도 지하철을 타는 게 훨씬 빠른데도(집과 회사가 같은 4호선 라인) 굳이 굳이 버스를 타곤 합니다(급한 일이 있을 때는 지하철을 타지만요). 가끔 시간이 여유로울 때는 버스여행도 하는데요. 이 버스여행이라함은 제가 그냥 갖다 붙인 이름입니다(헷). 풀어쓰면 '아무 버스나 무작정 타고 낯선 동네 탐험하기'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생각이 많은 날, 눈앞에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 가서 평소 타지 않았던 번호의 버스를 무작정 탑니다. 그리고 버스에 앉아서 창밖의 풍경을 멍하게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이라 쓰고 상상이라 읽는)을 해요. 버스여행을 할 때 주로 이 상태(?)일 때가 많고요. 올해부터는 기후동행카드 덕분에 더 활발한 버스쟁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멀미가 심해서 차만 타면 잠이 들곤 했는데요(멀미의 일종 중 하나라죠?). 성인이 되고부터는 버스에서 책도 읽을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덕분에 버스에서 완독한 책만 세어 봐도 꽤 많을 거예요. 버스에 대한 이야기는 해도 해도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전에 제멋대로 '내가 만약 아무튼 시리즈를 쓴다면?'이라는 가정을 갖고 '아무튼 버스'라는 주제로 글을 써본 적도 있는데요. 쓰면서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장거리도 시간만 넉넉하다면 무조건 버스! 버스 러버! 여담이지만 시민 버스 모니터링 요원으로도 몇 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잘 하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잘 모르겠어요.
연해 님이 버스 얘기 하니까 전 애증의 '경의선'이 생각나 버렸어요. 3호선 타고 다닐 땐 집이 대화라 '구파발'행이 오면 오늘은 운이 없네 정도였는데....이사를 경의선 라인으로 가면서.... 경의선이란 얘기만 들어도 헐크로 변신할 것만 같은 이 느낌!!! 제가 약속 시간 안 지키는 사람 정말 싫어하는데, 딱 경의선이 그런 아이거든요. 늦게 왔다고 사과는 하지만 다음에 또 늦는, 오늘도 늦게 올 거 같아 나도 늦게 갔더니 정시에 와서 떠나 버리는.... 오늘도 이용한, 이용할 경의선..너란 녀석...ㅜ.ㅜ 아마 '아무튼, 경의선'이란 제목으로 단편을 모읍니다! 하면 100편 넘게 모일 거예요. 근데 버스를 타고 책을 읽으시다니! 대단하세요. 전 책을 못 읽어서 버스를 안 타거든요.
저는 경의선은 타본 경험이 적어 잘 몰랐는데, 묘사해 주신 '경의선'의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사람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아이네요. 100편 넘게 모으실 정도라면, 그 아이와는 이제 애증의 관계가 아닐까...(하하하) 사실 저는 경의선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경의선 숲길이라,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있었어요. 근데 @siouxsie 님 말씀에 숙연해집니다. 경의선이 잘못했네요! 떽!! 저도 멀미가 심했던 어릴 때는 차에서 책을 읽는 오빠를 볼 때마다 정말 신기했거든요. 특히 명절에 교통체증에 꽉 묶이면 답답하기 그지없죠. 그럴 때 오빠는 책을 보더라고요(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던 터라). 이제는 제가 그러고 있는데, 멀미라는 것도 운전을 배우고 나니 서서히 사라지긴 하더라고요. 인체의 신비는 알면 알수록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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