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ouxsie님의 대화: 저희도 청소해 주시는 분이 따로 계시기는 한데, 대리님이 항상 치우기 쉽도록 선작업을 해 두십니다. 그걸 보고 다른 직원이 "어머, 착하시네요." 하는데 속으로만 욱!하고 아무말 못했던 게 그저께네요.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ㅜ.ㅜ 그런 생각들 때문에 '공용공간'을 다들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 것 같아 미치도록 화가 납니다. 개인 물품엔 티끌 하나만 묻어도 난리면서 화장실/쓰레기통/공용공간에 대해선 나 몰라라 하는 태도...
사실 저도 그런 사람이었던지라 할 말은 없지만...
제가 괜히 흥분했네요 ㅎㅎ
GoHo님 쵝오!
오오, 저희도 청소해 주시는 분이 있기는 한데, 그것과는 별개로 매주 수요일은 본부 직원들이 대청소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회사 관리규정에도 나와있어요.
- 제6조 (청소관리)
본부 청소의 공용부분 일부는 용역업체에서 담당하고, 개인물품정리 및 지정구역 청소는 별도 공지에 따라 진행한다.
이번 달, 저의 역할은 3층 A동 빗자루 담당 중 한 명이랍니다(하하하). '공용공간'에 대한 말씀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데요. 저는 회사 휴게실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와요. 공용 냉장고에도, 가정에 둘 법한 온갖 종류의 반찬들이... 이거야말로 치우는 사람 따로, 두는 사람 따로입니다. 다 상해서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심지어 음식 주인이 버리지도 않아요. 주인을 찾아도 다들 모른 척(어휴). 저야말로 괜히 흥분했네요. 최근에 《탕비실》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여러모로 할 말이 참 많아지는 소설이었어요.
탕비실150만 독자가 사랑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작가가 이번에는 《탕비실》로 독자들을 찾았다. 여러 직장에서 ‘탕비실 빌런’으로 꼽힌 사람들을 한데 모은 7일간의 리얼리티 쇼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쇼의 재미는 물론 인간 심리를 깊이 있게 분석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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